[파이낸셜뉴스] 쿠팡이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입점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프리미엄 식품관'을 론칭했다. 고급 식품류를 구매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제품을 검색해 찾아야 했던 고객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쿠팡에 따르면 프리미엄 식품관에는 스타벅스, TWG, 모니니, 드니그리스 등 110여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가 들어온다. 쿠팡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커피·차, 건강식품, 생수·음료, 과자·초콜릿·시리얼, 가루·조미료·오일 등 세부 항목에 따라 분류해 구성했다. 쿠팡이 제안하는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스페셜 브랜드'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제주 차밭에서 자란 다양한 차를 선보이는 오설록부터 벨기에 대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120여 년의 '홍삼 철학'이 담긴 정관장의 인기 제품이 준비돼 있다. 가정의달을 맞아 어버이날에 선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품격 있는 선물을 찾는 이들은 '선물세트관'에서 보다 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하루 전 급히 주문하는 경우에도 와우회원이라면 주문 다음날 걱정 없이 받아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고백화점 식품관을 직접 걸어 다니며 제품을 비교해 보지 않고도 집에서 편하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기획관을 준비했다"며 "추후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6 08:58:37[파이낸셜뉴스]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로 대만에 진출한 이후 현지 투자금액이 누적 36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대만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쿠팡을 통한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들의 현지 수출 속도 역시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처음으로 대만에 이식한 쿠팡이 해외 진출 1년 반만에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투자 심의위원회는 쿠팡Inc가 신청한 60억5515만 대만달러(약 2552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앞서 대만 경제부는 지난해 말 24억7500만 대만달러(1043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대만에 대한 쿠팡의 누적 투자 금액은 85억3015만 대만달러(3596억원)을 넘어섰다. 대만 언론들은 "쿠팡의 이번 투자가 이커머스 서비스와 자체 물류센터 가동을 위한 것으로, 쿠팡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현지 로켓배송 등을 위한 물류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대만 진출 1년 만에 2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대만 북서부 지역 타오위안시 인근에 오픈했다. 쿠팡은 오는 상반기 가운데 3호 풀필먼트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수요 예측, 머신러닝 및 자동화 기술 등이 탑재된 스마트 물류센터다. 쿠팡의 빠른 배송은 대만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만 현지 고객들은 195대만달러(약 8150원) 이상이면 무료 익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로켓직구(한국에서 현지배송)는 690 대만달러(약 2만8800원) 이상 구매하면 1~2일 내 항공편으로 무료 배송한다. 대만 리테일 솔루션 상장사 '91APP'의 스티븐 호 회장은 SNS에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의 물류 역량은 소비자층 확대로 이어지고 있고, 경쟁사인 모모와 쇼피의 배송 기간이 일주일 소요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배송 경쟁력이 압도적"이라고 언급했다. 대만 현지에 진출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숫자와 K푸드와 K뷰티 등의 수출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대만 진출 1주년을 맞아 현지에 제품을 수출한 소비재 중소기업들이 1만200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당시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해외 수출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 수는 4만2592곳으로, 쿠팡을 통해 대만에 수출길을 연 중소기업은 전체의 약 28% 수준으로 분석됐다. 대만에서 팔리는 제품 수백만개 가운데 약 70%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다. 마스크팩·젤네일·홍삼 등 제품을 파는 여러 중소기업들은 대만 진출 1년 만에 매출이 최대 70배 가량 뛰기도 했다. 물티슈(순수코리아), 콤부차(티젠) 등 주요 소비재 중소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쿠팡을 통해 대만 수출을 확대할 신규 제품 생산설비나 마케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쿠팡의 대만 수출 확대가 여러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판로 개척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5 14:35:03[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제품 및 서비스 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제품책임자(CPO)직을 신설하고 요기요 출신 이용규 신임 CPO( 사진)를 영입했다. 코인원은 제품 조직을 확대하고 코인원 프로덕트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용규 CPO는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20여 년간 제품 및 서비스 기획 업무를 경험한 ‘프로덕트 전문가'이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지난 2003년 에스티로더 뉴욕 본사에서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듀크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고 삼성전자 갤럭시 상품기획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시니어 PO, 패션 플랫폼 ‘StyleShare’, ‘29CM’의 프로덕트·서비스 총괄 등을 거쳤다. 특히, 2020년부터 2년간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CPO를 역임하며 5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형 서비스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이 CPO는 코인원 비즈니스 관점에서 프로덕트의 전략과 방향성 수립을 총괄하게 된다. 사용자와 시장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또한 코인원은 이 CPO를 필두로 역량 있는 기획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몰두해 온 거래소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규 코인원 CPO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가상자산 업계를 주도해 온 코인원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쌓아온 프로덕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인원 고객들께 최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5 11:45:14[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쿠팡을 조사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실적이 저조한 일부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만약 쿠팡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하게 판촉비용을 전가했다면 하도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공정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작성해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쿠팡은 임직원을 동원해 PB 상품의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검색 순위 상단에 올라가게 한 '자사 우대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다만 쿠팡은 "투명하고 적법하게 운영했다"며 반박한 상태다. 쿠팡 측은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없다"며 "PB상품 프로모션은 납품업체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5 09:51:21[파이낸셜뉴스] 쿠팡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애플·삼성 브랜드 제품을 포함한 상품 진열 규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쿠팡이 전날 "사건의 본질은 PB상품이 아니라, 공정위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는 제품 진열 방식을 세계 최초로 문제삼은 것"이라고 반박에 나서면서다. 24일 쿠팡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신제품과 인기 최저가 상품의 상단 배치에 대해서도 '알고리즘 조작'이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애플·삼성 신제품을 출시 직후 전면에 배치해 판촉행사를 벌여온 주요 유통업체들 사이에선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라 전 세계에서 가장 소비자가 몰리는 애플과 삼성 신제품의 상단 진열이 금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이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화장품, 계절성 상품, 최저가 수준의 빠른 배송 상품도 공정위가 '알고리즘 조작'으로 판단한 것은 공정위의 조사 수준이 PB상품을 넘어 일반적인 상품 진열 순서로 조사가 확대됐음을 시사한다. 쿠팡측은 "유통업체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유통업의 본질이고, 온·오프라인을 불문한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다"고 했다. 유통업체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하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직 공정위가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보는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쿠팡의 발표에 근거해 "공정위가 무엇인가 입증 가능한 일률적인 잣대로만 상품을 진열하길 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애플워치·맥북이나 삼성 갤럭시 제품은 출시 직후 온오프라인 검색창이나 매장 전면에 배치되고 있다. 애플이 지난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맥북 에어 M3'상품의 경우, 24일 현재 쿠팡을 비롯한 하이마트·위메프·애플 네이버 스토어 등 유통업체 사이트 검색창 상단에 올라있다. '맥북 에어 M3'를 치면 관련 상품들이 먼저 뜬다는 것이다. 최근 애플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맥북 M3 제품을 소비자가 보기 편하도록 입구 쪽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대형 화장품 체인매장에서도 입구쪽 매대에 업체가 선정한 인기 상품을 집중 진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인 애플이나 삼성 같은 브랜드는 소비자 수요가 워낙 높은 만큼,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인기 브랜드의 신상품을 전면 배치해주는 것은 일상적인 마케팅"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의 주장대로 공정위가 상품진열을 규제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온라인 유통업체가 신상품의 상단 진열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소비자가 '아이폰'으로 검색해도 누적 판매량 등이 많은 '에어팟'이나 '케이스' 같은 상품이 먼저 보여질 수도 있다"며 "최근 개인별 성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 추천' 열풍이 이커머스에 불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도가 크다"고 했다. 경우에 따라 11월 '블랙프라이데이'나 수박·핫팩 등 계절을 타는 단기간 프로모션 상품들의 진열 방식도 논란이 일 수 있다. 미국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대형 유통체인도 온라인 사이트에서 애플이나 삼성의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검색창 상단에 진열한다. 최근 애플과 월마트는 지난 3월'M1 맥북 에어' 노트북을 699달러에 판매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24일 현재 월마트 검색창에 '맥북 에어', '애플 맥북'이란 키워드만 쳐도 1000가지가 넘는 맥북 상품 가운데 'M1 맥북 에어'가 최상단에 뜬다. 업계 관계자는 "신상품의 상단 진열이 문제라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월마트의 애플 제품 최상단 진열을 규제할 수 있지만 아직 논의가 된 적은 없다"고 했다. 한편, 공정위는 쿠팡의 입장 발표에 재반박을 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고객을 부당하게 유인한 행위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와 법 위반 여부 등은 향후 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4 15:26:50[파이낸셜뉴스] 쿠팡이 '2024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참가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물류인프라 확충 노력과 로켓배송 권역 확대 계획을 소개한다. 24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물류산업의 미래기술, 물류업계의 미래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전문 전시회다. 국토교통부가 개최하며 150여개의 물류기업이 참가하고, 설치된 부스는 750여개다. 쿠팡은 행사 기간 '물류혁신이 만드는 전국 로켓배송'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쿠팡의 물류 인프라와 상생모델 등에 대해 선보인다. 특히 로켓배송을 위한 노력,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및 물류혁신 성과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쿠팡은 지난해까지 약 6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의 물류인프라를 확보했다. 또 AI를 활용한 시스템과 로봇 등 최신 장비를 물류 현장에 도입해 효율성을 높여 수도권을 비롯해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전국 8곳 이상의 대형 물류거점 추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첨단 물류 자동화 장비 도입과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추가 투자로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켓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올 2월말 기준 5130만명) 가운데 5000만명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쿠팡은 '당일 배송', '새벽 배송'이라는 획기적인 물류혁신으로 고객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왔다. 또 지방에서도 수도권과 동일한 수준의 생활 물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거주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의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혁신을 통해 만들어 낸 쿠세권의 확장은 지역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고용 및 소비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3년간 3조원 이상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 5000만 인구가 주문 하루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는 전 국민 로켓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4 09:28:10'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입점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 상생 방안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시행 1년을 맞은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및 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1년 후 이행점검 및 재검토를 시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 서면 이행점검과 공식·비공식 만남을 통해 자율규제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자율규제 방안에 담긴 상생 방안 마련과 분쟁처리 절차 개선, 입점계약 관행 개선 등 내용은 대부분 예정대로 잘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합의한 상생안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상생 방안이 일부 변경·축소된 사항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 면제 정책을 1년 연장하지만 신규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3 19:09:56[파이낸셜뉴스]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쿠팡은 전 세계에서 유통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 서비스에 요구되는 중립성을 쿠팡 같은 유통업체에 강제하고 있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상품평 운영 적법...PB상품 상단 노출 사실 아냐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어 쿠팡의 PB상품 우대 의혹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체험단의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의혹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에서 "일종의 자사우대 행위에 대해 머지 않아 전원회의에서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정위는 이 사건에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문제 삼는다"며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고, 온·오프라인 불문한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위 주장대로 유통업체의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하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되고,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에 따르면 직원 후기만으로 PB상품이 상단에 노출된 적이 없으며, 오히려 PB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쿠팡은 이날 입장문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상품평 뿐 아니라 판매량과 고객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노출한다"며 후기에 대해서는 "임직원 포함 모든 고객이 상품평 체험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쿠팡 PB를 제조하는 90%는 중소업체로, 대기업의 시장 장악으로 생존이 어려운 우수한 중소기업의 PB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투명하고 적법하게 '쿠팡 체험단'을 운영했고, 이를 고객에게 분명하게 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PB제조 중기 지원으로 오히려 막대한 손실 쿠팡이 PB 자사우대로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공정위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대기업과 경쟁하는 우수한 PB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 지원하고, 고객 할인혜택을 제공하면서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했다"고 밝혔다. 실제 쿠팡은 코로나 확산기에 타사 마스크 가격이 1만원 이상으로 폭등하자 PB 마스크 가격을 동결해 5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저렴한 생수(탐사수)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600억원의 손실을 감수해오고 있다. 일반 대형마트는 인기 PB상품을 대대적으로 팔고 있지만, 쿠팡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했다. 쿠팡 전체 매출에서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로 오히려 코스트코(32%), 이마트(20%), 롯데마트(15%) 등 주요 유통업체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쿠팡 측은 "대형마트 인기 PB상품 10개 중 9개는 매출이 최대 4배 오르는 '골든존' 매대를 장악하고 있지만, 공정위는 쿠팡 PB 노출만 문제 삼고 있다"며 "쿠팡은 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사실 관계를 밝혀 적극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3 14:04:35[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입점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 상생 방안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시행 1년을 맞은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및·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1년 후 이행점검 및 재검토를 시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 서면 이행점검과 공식·비공식 만남을 통해 자율규제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자율규제 방안에 담긴 상생 방안 마련과 분쟁 처리 절차 개선, 입점 계약 관행 개선 등 내용은 대부분 예정대로 잘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합의한 상생안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상생방안이 일부 변경·축소된 사항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 면제 정책을 1년 연장하지만, 신규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신 10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보증 지원, 전통시장 상인 대상 밀키트 개발 지원 등 프로모션 등을 새롭게 시행한다. 쿠팡이츠의 경우 새로운 상생방안이 추가되는 것은 없고 기존 상생방안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은 1년간 그대로 연장하되,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면제하던 현행 상생방안을 축소해 앞으로는 4.9%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요기요, 땡겨요, 위메프오는 기존 상생 방안을 계속 유지하고 추가적인 상생 방안은 추진하지 않는다. 이번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의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1년 뒤 계속 평가(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플랫폼 분야별 자율규제 성과들이 다른 여러 업종으로도 확산·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3 10:19:21[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오는 28일까지 '쿠팡수입 가정의달 빅세일'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쿠팡이 직접 수입한 해외 캠핑 및 나들이 용품, 생활가전, 홈인테리어, 주방용품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쿠팡은 대형 TV와 같은 가전, 식품, 뷰티, 패션 등 폭넓은 카테고리의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로켓배송하는 '쿠팡수입관'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상품은 국내 안전성 기준과 검사 기준을 통과한 정식 수입 상품으로 쿠팡이 직접 수입 및 통관을 진행한다. 와우회원은 무료 로켓배송과 30일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 쿠팡수입관은 쿠팡 앱 홈 화면에서 '쿠팡수입' 메뉴를 선택하면 접속할 수 있다. 먼저 22일부터 24일까지 고물가 상황에서 와우회원들이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신선식품, 생활가전, 주방/생활용품 등을 한정수량 파격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슈골드 고당도 오렌지(17~23과, 1만7200원), 포트메리온 보타닉가든 중접시(1만3500원), 키체라 간편 프라이팬형 전기 멀티쿠커(3만900원) 등이 있다. 25일부터 28일까지는 가정의달에 선물하기 좋은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재로우 우먼스 펨 도필러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60캡슐(2만9000원대)과 스탠리 어드벤쳐 쿨러 아이스박스 15.1L(5만9000원대) 등이다. 오는 30일까지 글로벌 TV 브랜드 TCL 'X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쿠팡은 2022년부터 TCL TV를 직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사전예약 대상 모델은 TCL 프리미엄 QD-MiniLED TV Max 115인치, TCL 프리미엄 QD-MiniLED TV 98인치, 85인치 총 3종이다. 사전예약 고객은 판매가 기준 5%할인 혜택을 받아 정가보다 최대 100만원 저렴한 가격에 TCL X시리즈 TV를 구매할 수 있다. 제품 구매 시 쿠팡의 로켓설치를 통해 도서 산간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 무료로 상품을 배송하고 설치에 필요한 사다리차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2 09: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