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 시드니에서 한인 일가족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주택에서 한인 남성 조모씨가 흉기에 중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불과 세 시간가량 뒤인 이날 오후 1시께 조씨 자택 인근 노스 파라마타에 위치한 태권도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40대 여성과 7세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숨진 조씨의 아내와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두 살인사건이 서로 연관돼 있다고 보고 시신이 발견된 태권도장의 주인인 한인 사범 유모씨를 의심하고 있다. 유씨는 이날 새벽 피를 흘리며 팔과 몸통이 크게 다친 채 도장 인근 병원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유씨가 의료진에게 태권도장에서 다쳤다고 진술했고,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씨 가족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유씨는 긴급 수술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한편 유씨가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1 06:14:04부산 금정구 구서1동은 최근 관내 소재 우수태권도장 수련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웃돕기 성품으로 라면 33박스를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우수태권도장 수련생들은 1320봉지의 라면을 모아 40봉지씩 상자에 담고 직접 포장하는 등 정성을 담아 성품을 준비했다. 이 태권도장 김정원 관장은 "아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라면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겨울철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탁된 성품은 저소득가정 33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1-04 18:25:48[파이낸셜뉴스] 부산 금정구 구서1동은 최근 관내 소재 우수태권도장 수련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웃돕기 성품으로 라면 33박스를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우수태권도장 수련생들은 1320봉지의 라면을 모아 40봉지씩 상자에 담고 직접 포장하는 등 정성을 담아 성품을 준비했다. 이 태권도장 김정원 관장은 “아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라면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작은 나눔이지만 겨울철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탁된 성품은 저소득 가정 33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1-04 14:24:4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20일 서울 동작구 ‘최도원 태권도 아카데미’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태권도 관련 종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황희 장관은 장비의 소독 여부, 태권도장의 출입자 통제 상황(체온 확인, 명부 작성 등), 시설, 방역 4단계 거리 두기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해당 도장의 지도자와 수련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업계 종사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련생 감소와 실내체육시설 운영 제한으로 인해 도장 운영이 어렵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황 장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의 방역 시책에 적극적으로 따라 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부도 태권도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정상 운영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책과 더불어 고용 지원 및 이용 활성화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20 08:42:1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교회·태권도장·재래시장 등에서 산발세가 확산되면서 86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6명(지역감염 82, 해외유입 4)으로 총 확진자는 1만2252명(지역감염 1만1992, 해외유입 260)이다. 지역별로는 수성구 20명, 달서구 15명, 달성군 13명, 동구 12명, 북구 8명, 서구·남구 5명, 중구·경산 3명, 서울·충주 1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691명으로, 지역 내외 14개 병원에서 488명, 생활치료센터에 198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추가 확진자 86명 중 동구, 수성구, 달서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으로 8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59명(종사자 4, 이용자 140, n차 15)이다.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2 관련으로 n차 접촉자 7명이 확진, 총 확진자는 102명(종사자 3, 이용자 36, n차 63)이다. 중구 소재 시장 관련으로 접촉자 4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7명(종사자 9, 이용자 15, n차 23)이다. 이중 중구 소재 시장은 26명(종사자 7, 이용자 3, n차 16)이고, 북구 소재 체육시설은 21명(종사자 2, 이용자 12, n차 7)이다. 특히 북구 소재 체육시설(청소년회관 수영장) 관련으로 서문시장 동산상가 방문 손님 중 유증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4일 확진 후 접촉자 검사에서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달서구 소재 학교 돌봄교실 관련으로 1명, n차 접촉자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확진자는 18명(돌봄교실 7, n차 11)이다. 경산 소재 종교시설 관련으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구 소재 외국인 어학당 관련 1명이 확진됐다.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검사에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명(이용자 5)이다. 중구 소재 클럽2 관련으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검사에서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확진자는 8명(클럽 5, n차 3)이다. 최근 중구 동성로 소재 클럽에서 종사자 외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8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인근 클럽 11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동구 일가족8 관련으로 5명이 확진됐다.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검사에서 5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는 6명(일가족 5, n차 1)이다.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9명, 확진자의 접촉자로 22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으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2명으로,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9일 오전 0시 현재 누적 접종자는 1차 접종 92만1002명(대구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38.4%), 접종완료 33만5071명(대구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14.0%)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8-09 10:14:56【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오는 10월 2일과 3일 고양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2021 고양시-KTA태권도장 교육산업박람회’를 연다. 박람회는 ‘국기’ 태권도 태권도장교육 및 관련용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향후 태권도산업과 유관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와 대한태권도협회(KTA)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태권도장을 경영하는 전국 관장과 태권도 관계자, 일반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교육산업박람회를 기본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합쳐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박람회는 2015년부터 열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2020년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취소했다. 박람회는 교육관, 산업관, 대학홍보관, 경진대회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관은 KTA 교육콘텐츠(60개)가 설치될 예정이며, 산업관은 태권도 및 유관산업체(50개) 상품이 전시된다. 대학홍보관(10개)은 전국 태권도 및 관련학과에서 입시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고양시 및 태권 관련기관 부스(10개) 등도 설치된다. 전국 태권도장 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는 태권도장 경영, 지도법 등 발표를 통해 7개 팀을 선발한다. 이외 문체부장관기 전국태권도시범단경연대회도 열린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일 “태권도장교육산업박람회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스포츠박람회”라며 “고양을 방문하는 전국 태권도장 관장 및 관계자에게 ‘태권도시 고양’ ‘평화의 시작, 미래 중심도시 고양’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20 09:33:39[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서태협)가 학교시설 등 공공시설을 임차한 태권도장은 회원가입을 제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서태협의 회원가입 제한행위를 적발하고 향후 동일한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 부과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서태협은 2018년 2월 태권도장의 협회가입 규정인 '도장등록 및 관리규정'에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체육센터 및 유사단체 등록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 시행했다. 그 결과 기존 태권도장보다 경쟁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포츠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대해 협회 등록을 제한해 장래 사업자 수를 제한했다. 이는 민간사업자가 초등학교 등에 부속된 공공시설을 임차해 수영·축구·농구·태권도 등 수업을 개설하는 것인데, 서태협은 이같은 태권도장은 미성년 수련생 접근성이 우수하고 수강료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내 태권도장 개설자는 서태협에 등록해야만 승급심사 등 정규심사를 받을 수 있어 등록이 사실상 필수적이다. 공정위는 "서태협의 서울시 내 독점적인 승품·단 심사 권한 아래 협회 등록제한은 장래 사업자 수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고 궁극적으로 수련생과 학부모의 후생을 저하시켜 국기로 보호하는 태권도 발전에도 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6-21 13:54:58정부가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접종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 이번 주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백신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시행착오를 겪는 국가를 반면교사로 삼아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최종 접종과 사후관리까지 하나하나 과정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 상세한 접종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실내체육시설 방역기준 형평성 논란과 관련, 정 총리는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유사한 시설인데도 헬스장은 운영을 금지하고 태권도장은 허용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기준 자체보다는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보완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면서 태권도장 등 일부 체육시설 운영은 허용했다. 헬스장, 합기도장 등은 금지하자 관련 업계가 반발하는 등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9조3000억원 규모의 코로나 피해지원방안 관련, 정 총리는 "고난의 겨울을 힘겹게 견디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속도가 중요하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최대한 신속하게 소관 예산이 집행되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재정당국에서는 예산집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헬스장 방역 조치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한 번 더 살펴볼 것"이라며 "좀 더 보완해야 할 사항이나 형평성과 관련된 부분, 또 현장에서 나온 문제 제기 등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포함해 해당 부처와 논의를 거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유사한 실내체육시설이지만 헬스장과는 상이한 방역 기준이 적용된 태권도장이나 돌봄 기능을 고려해 소규모 운영이 허용된 학원·교습소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관련 지침을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침 수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현장에서의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한계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윤 반장은 "방역과 일상의 조화라는 원칙은 간단명료하지만, 현실에 적용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방역 당국도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와 사전 논의를 통해 지침을 만들고 있지만, 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적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방역 조치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손해를 입은 업종의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피해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정명진 기자
2021-01-06 17:51: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6년간 운영하던 태권도장이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하자, 학부모들이 나서 '선입금'까지 불사하는 지원을 펼친 끝에 폐업을 막아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8월 학부모들에게 장문의 안내문을 보냈다. 안내문에는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도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구구절절하게 담겼다. A씨는 "부모님과 아이들의 사랑으로 2013년부터 운영되었던 태권도장이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며 "버티고 버텨보았지만, 더이상 운영을 할 수 없어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권도장을 하며 저에겐 작은 꿈이 있었다. 제자들이 성인이 되고, 함께 흰띠때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꿈이었다"며 "하지만 이를 수 없는 꿈이 되었고, 그 작을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하는 것이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힘들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수련생이 많아지면 권리금을 목적으로 도장을 다른 사람에게 매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정말 너무나 그리울 것 같다"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했다. 올해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결국 6년간 운영해 온 태권도장이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임대료 인하 등의 혜택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히려 수익이 줄어들어 임대료를 연체해야 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게 됐다. 정부에서 소상공인들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지원에 나섰지만, 태권도장과 같은 학원업계에는 별다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때문에 A씨는 평일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말에는 택배 아르바이트까지 해 가며 태권도장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에 재확산을 거듭하면서 학원들에는 영업중지 권고가 내려지고,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아이를 보내지 않으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해당 태권도장은 아이들의 성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성교육을 통해 인근에서 꽤 유명했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때 A씨의 사연을 전해 들은 학무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감염을 우려해 태권도장에 보내지 않던 부모들도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며 다시 아이들을 등원 시켰고, 나이 어린 동생들까지 보내며 폐업을 막아보려 했다. 또 학부모들 중 일부는 '선입금'까지 제안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자 했다. 큰 아이를 몇년째 태권도장에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태권도장의 어려운 상황이 알려지자 SNS 등의 단체방을 통해 학부모들의 구제 움직임이 시작되고, '동생 함께 보내기', '선입금' 등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논의됐다"며 "학부모들은 그동안의 고마움을 표현하고,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학무모들의 지원은 경제적인 해결과 더불어 마음의 변화까지 이루어 냈다. 태권도장은 늘어난 원생으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A씨가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학부모들의 진심을 보게 된 A씨는 태권도장 문을 닫는 대신 조금 더 버텨보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기 때문이다. 여전히 주말에는 택배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또 도움을 준 학부모들을 위해 좀 더 힘을 내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A씨는 "진심어린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보내 준 학무모들께 감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준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0-08 14:20:51태권도 학원 수강료를 내지 못한 9세 여아에게 겁을 주고 추행해 성병을 옮긴 태권도장 간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김인욱 부장판사)는 수강생을 성추행해 성병에 감염시킨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모 태권도장 부관장 최모씨에게 징역 7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 신상정보 공개 10년을 선고하고 아동보육시설 등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도장에 가게 된 경위와 추행 과정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그 내용이 초등학교 3학년생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생생해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를 진찰한 의사는 ‘유레아플라즈마(질염을 일으키는 세균) 중 일반적으로 성병 원인균으로 지칭되는 유레아리티쿰 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견을냈고 최씨에게서 발견된 균 또한 같은 것으로 봄이 상당한 점을 고려하면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감염됐다고 본 1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했던 세 차례의 성추행 가운데 한 차례를 “최씨의 범행이 3회였다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일자에 여러 원생이 밤 9시까지 남아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때 범행한 것으로 인정하기에는 의문이 남는다”며 무죄로 결정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수련생 A양(9)이 수강료를 내지 않고 어머니를 가장해 전화하다 발각되자 ‘거짓말을 하고 도복을 받아갔으니 사기’라고 겁을 주며 다른 사람이 없는 시간에 도장을 방문하도록 해, 세 차례 성추행하고 이로 인해 A양이 성병에 걸리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1심은 세 차례의 범행을 모두 인정해 징역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 신상정보공개 10년 등을 선고한 바 있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2010-11-08 08:5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