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은 30일 김창년 주 첸나이 총영사를 초청해 인도 남부 지역의 경제 현황과 전망, 우리 기업 진출환경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동아시아 통상과장, 통상투자 진흥과장 등을 거친 경제 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첸나이는 벵골만과 접한 인도 남부의 주요 도시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1990년대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한 공장 설립과 제품 생산을 시작한 지역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베트남∙싱가포르 대사 등 동남아시아 주한 대사들의 태평양 방문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인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태평양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약 2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 총영사는 "인도는 이미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고, 1위의 인구 대국인 만큼 한국과 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 기업의 인도 투자는 전체 해외 직접투자의 1% 수준으로, 주로 제조업에 집중돼 왔으나 향후 IT 등 첨단 분야에서 인도 남부지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은 최근 국제정세의 변화 등과 맞물려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인도 시장에 더 많은 국내기업이 진출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현지 사정을 고려한 정확하고 신속한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30 16:02:34[파이낸셜뉴스] 화웨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관계자, 전문가, 파트너, 애널리스트들과 함께 역내 디지털·지능형 인프라 구축 방법을 논의했다. 화웨이는 4월 30일 아세아재단과 공동으로 '2024 화웨이 디지털 및 인텔리전트 APAC 콩그레스(콩그레스)'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각국 관계자, 전문가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화웨이는 아태 지역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태 지역을 '디지털화의 롤모델'이라고 치켜세운 사브리나 멍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구와 혁신을 중시하는 화웨이는 지난 10년 간 연구개발(R&D)에 1조 위안(약 189조9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화웨이는 5.5G, 클라우드, 디지털 파워 및 기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며, 아태지역에 디지털 및 지능형 기술의 이점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상호 발전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나라리아 소프랍토 아세안 커뮤니티 및 공보 부문 사무차장은 "2025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하는 아세안 디지털 경제 기본 협정(DEFA)을 통해 아세안 지역 비즈니스 커뮤니티 및 사회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와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아세안 전역에 성공적인 디지털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디지털 연결성을 강화하고, 아세안 회원국 간의 격차를 해소하며, 기술 개발과 역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일관된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이날 행사에선 레오 첸 화웨이 수석 부사장 겸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사장, 사이먼 린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의 강연도 진행됐다. 사이먼 린 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점차 진화함에 따라 진정한 DX를 위해서는 단순한 솔루션 도입을 넘어 경제와 사회에 기술을 깊이 통합해야 한다"며 "1만개에 달하는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파트너와 함께 변화의 물결 속에서 디지털·지능형 아시아 태평양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30 12:20:2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9일 제53차 태평양지역 고위 군수장교 세미나 준비실무회의를 이날부터 5월 2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평양지역 고위 군수장교 세미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군수 관련 정보와 경험을 교환하고, 공동 관심 분야의 군수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군수 분야 고위급 연례 다자회의다. 한국에서는 본 회의 4회, 준비실무회의 1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본 회의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준비실무회의는 장군급 회의인 태평양지역 고위 군수장교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한 대령급 실무회의로, 유정율 국방부 군수기획과장을 포함한 22개국 52명이 참가한다. 회의는 '다국적·합동 작전에서의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지속가능성, 공급망, 기술, 상호운용성' 등의 내용으로 각국의 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는 국제 분쟁 확대로 인한 안보환경 불안정성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제 물류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군수지원의 안정성이 약화된 현 상황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부는 또 "회의 개최를 통해 태평양지역 고위 군수장교 세미나 내에서 핵심 회원국으로서의 한국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주요 인·태 지역 국가들과의 군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회의 기간 중 '한국의 과거와 현재'라는 테마를 기반으로 경복궁·청와대 문화답사를 진행해 각 군 군수관계관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9 10:30: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 도시 자부심 발굴 캠페인 '부산바이브'가 비즈니스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제11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Asia-Pacific Stevie Awards)' 2개 부문에서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부산바이브는 아태 스티비상 '고객서비스 경영, 기획, 실행 혁신상-정부' 부문에서 1위인 금상을, '지역사회 홍보 또는 공공서비스 커뮤니케이션 혁신상' 부문에서 3위인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부산바이브 캠페인은 도시의 자부심을 소재로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시민참여 캠페인으로 이번에 시는 2022년과 2023년 추진한 성과를 제출했다. 시는 부산바이브 캠페인을 2년 연속 추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의 자부심 넘치는 이야기를 소개해 일방적인 정책 홍보가 아닌 시민과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높은 콘텐츠 조회수와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에는 25개국에서 1000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 세계 100여 명의 경영자가 작품을 심사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스티비상 회장 매기밀러는 “올해 수상한 조직은 혁신에 전념하고 있음을 입증했으며, 이들의 인내와 창의성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김재학 시 대변인은 “시민에게 호응을 받은 부산바이브 캠페인이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수상은 홍보 부문 혁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이자 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통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6 10:00:51라온시큐어는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로 글로벌 정보보안 전문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매거진’의 ‘2024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ID 톱 벤더’ 기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매거진은 정보보안 분야 글로벌 매체로 미국, 아시아ᆞ태평양, 유럽 등 전세계에서 최신 보안 뉴스를 소개하고 있다. 매년 보안 및 인증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들을 선정해 왔으며, 글로벌 기업들 다수가 수상했다. 라온시큐어가 이번 디지털 ID 분야 톱 벤더로 선정된 것은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는 공개 발급 세부 정보만 저장하고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의 메타데이터에 집중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뛰어나며 개인이 자신의 신원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양한 발급 기관에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라온시큐어는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발급 시스템을 정부에 구축함으로써 전세계 국가들이 주목하는 디지털 정부의 모범 사례를 구현했다. 이유진 라온시큐어 해외사업 부문 부사장은 “전세계 CIO와 CISO들을 비롯한 정보보안 분야 독자들이 읽는 글로벌 미디어가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의 혁신성에 주목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의 수요과 혁신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검증된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을 갖춘 라온시큐어에 무궁무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6 09:08:46[파이낸셜뉴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오는 4월1일부터 '인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을 위한 후보를 접수한다. 3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PEF는 역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자국 중심의 경제·통상 질서를 구축하고자 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한 경제 협력체다. 탈탄소 분야에서 대규모 역내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IPEF의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은 청정 경제로의 조기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유망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유치 등 성장을 지원한다. 100대 스타트업 선정 결과는 IPEF 참여국 정부 고위급 인사, 글로벌 대형 투자사, 다자개발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PEF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에서 공개된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인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은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라며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선정돼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31 13:41:02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가 ‘2024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 2024)’에 선정된 500개사 중 IT·소프트웨어 부문 29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1만5000곳 이상의 기업들을 조사해 최근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조사에서는 2019년과 2022년 사이 매출성장률을 기반으로 양질의 성장을 이룬 기업들이 발표됐으며 한국은 총 123개 기업이 선정됐다. 차봇모빌리티는 심사 기간 내 매출 성장률 502.5%, 연평균 성장률 82%의 높은 지표를 기록하며 전체 126위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IT·소프트웨어 부문 13위에 올랐으며 높은 서비스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차봇모빌리티는 2016년 출범 이후 디지털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차량 구매부터 판매까지 완결형 디지털 오토 리테일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로서 빠른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모회사인 ‘차봇모빌리티’의 딜러, 운전자 대상 B2B2C 통합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보험 부문의 인슈어테크사 ‘차봇 인슈어런스’와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그레나디어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차봇 모터스’를 자회사로 두고 7년 여간 누적 서비스 사용자 120만명, 서비스 누적 거래액 7200억, 연 평균 약 146%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2020년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선정, 2022년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KB스타터스'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며 혁신기업으로서 성장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KB인베스트먼트, 하나은행, 현대해상, 현대차 등으로부터 시리즈B 누적 투자액 106억을 유치했으며 현재 시리즈 C단계의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 올해 차봇모빌리티는 운전자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오토 리테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 초 출시한 딜러십 기반의 차량 판매 서비스인 ‘내 차 구매’를 시작으로 이와 연계한 맞춤보험, 맞춤금융, 차량관리,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개인화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플레이어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술, 금융, 서비스 부문의 사업 시너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려 올해는 연결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는 “2024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선정을 시작점으로 올해는 차봇이 디지털 오토 리테일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운전자와 딜러 등 차봇과 함께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자가 보다 높은 편의성과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며 외형성장과 더불어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8 09:34:25[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코리아에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온라인 PC게임 '메이플스토리' 등에서 판매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다. 게임사 과징금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넥슨 코리아는 이에 불복해 지난 2월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 명령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접수했다. #. '리니지 2레볼루션'을 서비스한 넷마블은 이용자들로부터 게임 내 화폐와 아이템 등 총 800여만원을 반환하라는 집단 환불소송을 당했다.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 등을 사도록 한 것이 사행 심리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게임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넷마블이 이윤 추구 방법으로 용인된 수준을 벗어났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게임 산업이커지면서 정부 규제가 강해지고 이용자와 게임자간 소송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포함해 저작권 규제도 강화됨에 따라 대형 로펌들도 게임 분쟁과 컨설팅을 위한 전문팀을 꾸리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도 지난달 게임&비즈팀을 출범했다. 지적재산권(IP) 분야 전문가인 팀장 강태욱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를 필두로 유재규 변호사(변호사시험 3회) 등 IP, 규제, 인사노무를 포함한 게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에 합류했다. 22일부터 '뽑기 확률 공개'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를 게임사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오는 22일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게임사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들어간 게임물의 아이템 유형과 확률 정보 등을 자사 홈페이지, 광고물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옥외 광고물과 신문 등 확률형 아이템이 들어간 게임이 소개될 때도 아이템 확률 정보를 함께 표기해야 한다.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공정위는 지난 1월 넥슨코리아에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116억 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넥슨코리아가 지난달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 명령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접수한 상황이다. 과징금이 적법한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대법원 판결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 확률 정보 공개가 의무화 돼도 게임업계와 사용자, 정부간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높다는게 태평양 유재규 변호사의 시각이다. 규제가 새로 도입되는 만큼 참고 사례가 없어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범위와 광고물의 범주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유 변호사는 "예를 들어 유료로 월정액을 결제한 게임 내에서 무상으로 확률형 아이템을 얻는 것이 법에서 정한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해당하는지 등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며 "모호함 속에서 해석의 차이로 생기는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조직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관부터 UI 까지... 분쟁 다양화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분쟁도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게임 스토리 뿐 아니라 세계관, 음악, 캐릭터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UI) 등 다각적 측면에서 법률적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모두의 마블' 지식재산권 분쟁이 대표적이다. 보드게임 '부루마블' 측에서 저작권 침해와 부정경쟁행위를 주장했던 사건이다. 대법원은 2018년 '부루마블'의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아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부루마블의 규칙 등이 부동산 거래 보드게임의 전형적인 형식이라 창작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유 변호사는 "최근 게임에서 규칙의 선택, 배열 및 조합에 다른 게임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개성이 있다면 그 자체를 독창적 표현으로 보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며 "법안과 여러 판례들을 바탕으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협회는 태평양 게임&비즈팀과 함께 2022년부터 매년 해외 각국 게임 관련 규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중동, 동남아시아 위주로 11개국을 대상으로 했으며 2023년에는 서유럽 국가 6개국 등을 연구했다. 유 변호사는 "국내 게임사가 해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외 법인 설립, 해당 국가에서 게임을 운영하기까지 각종 규제와 IP보호, 개인정보 문제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3-17 12:00:36[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은 박종백 변호사가 지난 14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영국 찰스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BEM)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태평양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영국정부 장학생 모임인 취브닝 동문회장으로서 동문회 활성화와 한·영 관계 강화에 노력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9년 영국 외무성의 취브닝 장학생으로 선발돼 런던정경대학에서 국제금융법을 배웠고, 이후 취브닝 동문회장으로 활동하며 동문회 활성화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한 외국법자문사법 제정위원회 및 법무부 산하 상법 개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외국변호사의 한국 내 활동을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박 변호사는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가상자산, 오픈소스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와 인도상공회의소의 이사도 역임했다. 현재 태평양에서 블록체인·가상자산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블록체인, 암호자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컴플라이언스, 정보통신산업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크립토 사피엔스와 변화하는 세상의 질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박 변호사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를 굳건히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양국이 법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분야에서 더 긴밀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조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영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며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15 15:38:11[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 자문에 필요한 자산가치 평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람감정평가법인, 태평양감정평가법인과 각각 부동산 자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회사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보유 부동산 활용 및 매입·매각 자문과 리스크 검토 등 부동산 관련 자문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부동산 관련 종합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체 보유한 전문인력은 물론 프롭테크, 건축설계,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기업과 협업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신경애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전략담당은 “보유 부동산 활용방안과 세무 이슈 관련 고객들의 컨설팅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시장 흐름에 한 발 앞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21 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