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 VIP 티타임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를 비롯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사모펀드(PEF)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증권업계의 최대 화두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공유가 활발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증권사의 역할이 크다"며 증권사들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밸류업(프로그램)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민경제의 문제"라고 짚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금 저평가된 시장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하기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제기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부동산 사업장 중 1~2곳은 쉽지 않고 1곳은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며 털어놨고, 한 증권사 대표는 "건축비가 많아 부동산 PF는 물론 부실채권(NPL) 사업도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렇다 보니 증권업계가 손을 놓게 된다. 이런 시장을 헤지펀드가 들어와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4~5년의 시간을 두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라 국내 증권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을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VIP들은 증권업계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ST)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중앙예탁결제기관(CSD)으로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을 언급하는 것이 약간 모순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CSD도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토큰증권 법제화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김미희 김현정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4-25 19:42:05[파이낸셜뉴스]JB금융지주 전북은행이 서울옥션블루와 토큰증권 공동사업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과 미술품을 결합한 사업모델 발굴 △미술품 투자 예치금 관리 서비스 개발 등 토큰증권 공동사업 추진 △전북은행의 쏙뱅크 및 서울옥션 블루의 소투(Sotwo) 플랫폼을 활용 제휴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뱅킹 앱 ‘쏙 뱅크’를 리뉴얼 하면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쏙 뱅크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비금융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서울옥션블루와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5월부터 전북은행 쏙 뱅크 내 VIP라운지에서 전문적인 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들에게 투자 상품으로서 미술 작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전북은행 쏙뱅크를 통해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 사업에 은행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14:48:46[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토큰증권 사업을 위해 코스콤과 손을 잡았다. 유안타증권은 전날 국내 최대 금융 기술 전문기업인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경쟁력 있는 토큰증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 검토 및 기초자산 보유 업체 발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으로 증권사 블록체인 공동망을 준비하고 있는 코스콤과 전략적 업무협약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협약에 이어 토큰증권 사업화 TF를 출범해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지난해부터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구축을 진행해 왔다. 토큰증권 발행 효율성을 높이고 증권사들이 정보기술(IT)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술부문 협의 및 공동의 토큰증권 관련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Retail사업부문 대표는 “넓은 고객 기반을 자랑하는 유안타증권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코스콤과의 시너지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협업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참신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준비해 토큰증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선정 코스콤 전무이사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유안타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파트너가 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양사의 협력으로 토큰증권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13 09:22:5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Security Token),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감독·검사체계를 정비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및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약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또 국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 금융사 유동성 및 건전성을 세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모펀드 정보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공매도 시스템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의 감독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본시장 인프라 쇄신 계획도 내놨다. 이와 함께 사모운용사의 진입 및 유지요건을 검토하고 대체투자펀드의 편입자산 공정가치평가 개선안 마련 등 펀드시장의 투자자 보호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검사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연계하는 등 복합적인 사건들의 효과적인 적발을 위해 통합 및 연계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정기검사 비중은 축소하여 ELS 판매 증권사 검사 등 중대·긴급사건에 인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검사·제재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금융사고 적시보고 체계 구축 및 성과보상 이연지급을 주제로 모범사례도 발표했다. 또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최근 사익추구 등 주요검사적발 사례 재발방지 및 내부통제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 황선오 부원장보는 “부동산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금융투자업계도 합리적인 PF 수수료 및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랩·신탁 관련 고질적 영업 관행과 직무정보를 활용한 사익 추구 행위 등 ‘성과 만능주의’의 부정적 측면도 드러났으므로 업계 스스로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자본시장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불합리한 영업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05 09:21:28[파이낸셜뉴스] ㈜데이터젠(대표이사 임선묵)과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이 토큰증권발행(STO), NFT 및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연계사업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력을 추진한다. 데이터젠은 하나증권 본사에서 ‘데이터젠-하나증권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임선묵 데이터젠 대표이사와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자산센터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STO 및 NFT 관련 신규 사업모델 개발 및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임선묵 대표는 “데이터젠은 블록체인 메인넷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거래플랫폼 베타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번 하나증권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법제화를 앞 둔 토큰증권 시장에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젠은 지난해 한국식품제조협회와 협력해 O2O 직거래유통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결제대행사(PSP)와 토큰증권사업자 등을 기반으로 Web 3.0 금융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28 17:10:54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는 한국자산평가와 토큰증권(STO) 서비스 활성화 및 가치평가 표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토큰증권협의회 초대 회장사로, 금융위원회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7개 STO기업 가운데 하나다. 선박금융 조각투자 상품 출시를 위한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자산평가는 국내 1위 자산평가회사로, 금융·비금융자산의 공정가치평가 등을 진행한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두 회사는 △STO 발행에 필요한 기초자산의 가치평가 △STO 시장 벤치마킹지수(인덱스)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바이셀스탠다드 신범준 대표는 "한국자산평가와 함께 STO 시장에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정보와 지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평가 김태관 대표는 "초기 단계인 STO 시장에서 공신력 있는 가치평가 정보와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STO 시장 활성화와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5 18:38:52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ST)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지 꼭 1년이 됐다. 가이드라인이 나온 뒤 시장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업계·학계·법조계·정치권 등에서 수없이 많은 전문가들이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포럼과 세미나를 열고, 토큰증권 시장의 성공적 개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업체들이 쏟아졌고, 핵심 플레이어인 조각투자·증권사·블록체인업체들은 서로 간에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금융투자시장 출범을 준비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본 지금의 토큰증권 준비 상황은 답답함만 느껴진다. 현재 토큰증권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두 법안은 지난해 7월 개정안 발의 당시 '토큰증권법'이라고 부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정무위원회 소위로 넘어간 뒤부터는 사실상 소식불통인 상태다. 여기에 국회가 총선모드로 들어간 상황이어서 총선 전 논의가 이뤄질지부터가 불확실하다. '21대 국회에서 토큰증권법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울한 전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토큰증권 법안은 다음 국회에서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 이후 22대 국회 시작 전까지의 기간에 통과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실낱같은 기대도 나오곤 한다. 21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일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려고 한다면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은 민생법안들은 이 기간에 처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바람이다. 물론 이런 기대감을 내비치는 이들도 선거가 끝난 마당에 국회가 그 정도로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느냐는 질문에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렇게라도 토큰증권법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인 것이다. 법안이 없는 상태에서는 토큰증권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법안이 늦어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토큰증권 시장을 준비하던 사업자들이 보게 됐다. 사실 토큰증권 관련 정부 당국이 밝혔던 스케줄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로 제시됐던 토큰증권법안은 7월 말에야 발의됐고, 2023년 안에 개장할 것이라던 토큰증권 장내거래소도 올해로 넘어왔다. 물론 토큰증권 시대의 시작점인 투자계약증권이 처음으로 승인되는 진척도 있긴 하다. 하지만 토큰증권법이 없는 상황에서 유통을 할 수 없었고, 조각투자업체들이 진행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공모에서는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토큰증권 제도화 속도가 늦어지다 보니 플랫폼 업체들은 일단 해외에서라도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분위기다. 다수 업체들이 북미, 동남아, 심지어 중동에서까지 사업기회를 찾으려 한다.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사업을 할 수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간다는 후문이다. 이러다가 올해 사업을 접는 곳도 나올 것 같다는 한숨 소리도 들린다. 토큰증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성장여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연구기관에서는 2030년까지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367조원 규모로 커지고, 글로벌 시장은 최대 68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발표는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의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됐다. 지금 토큰증권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은 시장의 개척자들이다. 이들의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에 토큰증권 시장이 출발할 수 있다. 하지만 뜨거웠던 2023년과 올해의 온도차는 극명하다. 이들의 열정이 식으면 토큰증권 시대의 성공적인 출발은 요원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cynical73@fnnews.com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05 19:06:56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한지 꼭 1년이 됐다. 가이드라인이 나온 뒤 시장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업계·학계·법조계·정치권 등에서 수없이 많은 전문가들이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포럼과 세미나를 열고, 토큰증권 시장의 성공적 개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토큰증권 시장의 진출을 선언하는 업체들이 쏟아졌고, 핵심 플레이어인 조각투자·증권사·블록체인업체들은 서로간에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금융투자시장의 출범을 준비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본 지금의 토큰증권 준비 상황은 답답함만 느껴진다. 현재 토큰증권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두 법안은 지난해 7월 개정안 발의 당시 '토큰증권법'이라고 부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정무위원회 소위로 넘어간 뒤부터는 사실상 소식불통인 상태다. 여기에 국회가 총선모드로 들어간 상황이어서 총선 전 논의가 이뤄질지부터가 불확실하다. '21대 국회에서 토큰증권법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울한 전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토큰증권 법안은 다음 국회에서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 이후 22대 국회 시작 전까지의 기간에 통과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실낱같은 기대도 나오곤 한다. 21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려고 한다면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는 민생법안들은 이 기간에 처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바램이다. 물론 이런 기대감을 내비치는 이들도 선거가 끝난 마당에 국회가 그정도로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느냐는 질문에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렇게라도 토큰증권법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인 것이다. 법안이 없는 상태에서는 토큰증권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법안이 늦어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토큰증권 시장을 준비하던 사업자들이 입게 됐다. 사실 토큰증권 관련 정부 당국이 밝혔던 스케쥴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로 제시됐던 토큰증권법안은 7월 말에야 발의됐고, 2023년 안에 개장할 것이라던 토큰증권 장내거래소도 올해로 넘어왔다. 물론 토큰증권 시대의 시작점인 투자계약증권이 처음으로 승인되는 진척도 있긴 하다. 하지만 토큰증권법이 없는 상황에서 유통을 할 수 없었고, 조각투자업체들이 진행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공모에서는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토큰증권 제도화 속도가 늦어지다보니 플랫폼 업체들은 일단 해외에서라도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분위기다. 다수의 업체들이 북미, 동남아, 심지어 중동에서까지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한다.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사업을 할 수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간다는 후문이다. 이러다가 올해 사업을 접는 곳도 나올 것 같다는 한숨 소리도 들린다. 토큰증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윤석열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성장 여건이 만들어진 때문이다. 연구기관에서는 2030년까지 국내 STO 시장이 367조원 규모로 커지고, 글로벌 시장은 최대 68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은 발표는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의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됐다. 지금 토큰증권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은 시장의 개척자들이다. 이들의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에 토큰증권 시장이 출발할 수 있다. 하지만 뜨거웠던 2023년과는 올해의 온도차는 극명하다. 이들의 열정이 식으면 토큰증권 시대의 성공적인 출발은 요원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05 13:59:30[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IBK투자증권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서 대신증권과의 업무협약(MOU)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1월 31일 코스콤은 IBK투자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이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토큰증권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코스콤의 STO 공동플랫폼을 토대로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증권업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지원 사업을 통해 증권업계에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공동플랫폼과 △분산원장을 제공해 토큰증권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자체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증권사라면 분산원장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인프라 지원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LG CNS와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8월 키움증권과 STO 공동플랫폼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에는 대신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STO 공동플랫폼의 저변을 넓혔으며, 오는 상반기에는 키움증권과 함께 구체적인 토큰증권 발행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또 증권사들과 지속적으로 MOU를 맺는 등 공동플랫폼 참여사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코스콤 홍우선 사장은 “양사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더욱이 IBK투자증권의 원장 관리를 코스콤이 하고 있는 만큼 토큰증권 공동플랫폼과의 연계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31 10:42:13[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코스콤과 함께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30일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 이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콤의 토큰증권발행(STO) 공동플랫폼을 토대로 시너지를 발휘해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STO 워킹그룹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토큰증권 기초자산 평가 모델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올해 안에 토큰증권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도 STO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지원 사업을 통해 증권업계에 △토큰증권 발행·유통 공동플랫폼 △분산원장 등을 제공해 토큰증권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의 오랜 파트너인 IBK투자증권이 토큰증권 서비스도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IBK투자증권의 원장 관리를 코스콤이 하고 있는 만큼 토큰증권 공동플랫폼과의 연계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코스콤의 STO 공동플랫폼이 효율적인 토큰증권 발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토큰증권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에는 자산 유동화를 지원하고,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1-31 09: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