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앞둔 훈련에서 동료들에게 잔디에 대해 말하는 듯한 짧은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소셜미디어 엑스에서는 손흥민이 동료에게 뭔가를 말하는 9초짜리 영상이 화제가 됐다. 지난 20일 열린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영상에는 음성이 잘 담기진 않았지만 입 모양을 보면 손흥민은 “근데 잔디가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이같은 발언이 끝난 후 활짝 웃었고, 주변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누리꾼들은 이 장면만 ‘짤’로 만들어 공유했고,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글은 조회수가 110회가 넘었다. ‘짤’은 움직이는 사진(GIF 등), 짧은 영상(클립) 등을 말한다. 누리꾼들은 “평소 손흥민 긍정적인 태도를 보면 실제로 저렇게 말한 것 같다” “진짜 무한긍정이다. 나도 손흥민처럼 살아야 한다” “아버지 손웅정의 마인드랑 비슷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어서 “컨디션이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 “우승을 못 하잖아? 그냥 했다고 생각하면 돼” 등의 패러디로 등장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평소 긍정적인 태도를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끝낸 직후인 27일엔 자신의SNS에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은 접어 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며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다”고 했다. 이어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했고 시원했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하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9 09:03:41[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디올(Dior) 말고 구찍”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누가 만드셨을지?”라는 짧은 글과 함께 패러디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 비례정당 기호인 숫자 9를 배경으로 한 이미지에는 “DIOR 말고...9UCCI(디올 말고 9찍)”이라고 쓰여 있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을 비판한 것과 동시에 자신의 비례정당 기호인 9번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4·10 총선에서 적용될 각 비례정당의 기호는 3번 더불어민주연합, 4번 국민의미래,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 7번 개혁신당, 8번 자유통일당, 9번 조국혁신당 등이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으로 총선에 출마한다. 앞서 조 대표는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누는 특검법 등을 발의하겠다고 밝혀왔다. 조 대표는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으로 공범들이 1심에서 유죄 판정을 받았다”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3일 자신의SNS를 통해 “한동훈 특검법은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 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 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09:43:23[파이낸셜뉴스] DJ 소다의 성추행 피해를 패러디한 성인 영화가 나와 일본 현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의 한 성인영화 업체는 지난 5일 DJ 소다가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성인영화 출시를 예고,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영화에는 금발 단발인 여성이 등장한다. 이 등장인물의 외양은 DJ 소다와 닮았다. 여기에 작중 직업도 DJ이며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도 등장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여기에 성추행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삽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난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뒤늦게 X(구 트위터)를 통해 "본 작품에 대해서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2023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도중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에게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지만 너무나도 무섭고, DJ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중에 이런일이 있었던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이런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트라이하드 재팬의 라쿠요 오츠키 대표는 “성범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사건에 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트라이하드 재팬의 요이치 히라오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DJ소다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DJ 소다는 성추행 사건 이후 일본 현지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한화 약 1000만원을 기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20:41:09'개그콘서트'가 영화 '파묘' 패러디, 새코너 '지구 종말 1분 전', 오마이걸 유아의 깜짝 방문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오는 10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66회에서는 영화 '파묘'를 패러디한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들과 새 코너가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신선한 웃음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KBS 33기 신인 개그맨 장현욱은 송필근이 지키고 있는 '심곡파출소'에 '풍수사'로 등장한다. 그는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파묘'에서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풍수사 김상덕으로 변신, "악지 중에 악지에 파출소를 지었다"라고 말해 송필근을 놀라게 한다. 장현욱은 수준급 성대모사와 행동 묘사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고. 이어 김고은의 대살굿 장면을 '개그콘서트'만의 방식으로 패러디했다고 해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개그맨 김혜선의 남편 스테판 지겔도 '심곡파출소'를 방문한다. 그는 앞서 김혜선이 걸그룹 멤버로 등장했던 코너 '바니바니'에서 열성 팬클럽 회원으로 등장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이날 스테판이 보여줄 개그 외조는 어떤 내용일지, 또 '심곡파출소'에 정승환과 닭살 커플로 출연 중인 아내 김혜선은 '찐 남편'의 등장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세진, 홍현호, 정승빈, 김니나, 이창윤은 새 코너 '지구 종말 1분 전'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구 종말 1분 전'은 코너 이름 그대로 지구가 종말하기 1분 전의 상황을 담고 있으며, 코너의 전체 길이도 1분 남짓이다. 이날 방송에선 지구 종말을 1분 남겨둔 사무실과 장례식장의 모습을 통해 짧고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오는 14일 솔로 컴백을 앞둔 그룹 오마이걸의 유아가 깜짝 등장한다. '소통왕 말자 할매' 김영희는 오마이걸 유아를 보고 크게 호통을 쳤다는 후문. 과연 김영희와 유아 사이에서는 무슨 일이 발생했을지 오는 10일 '개그콘서트' 106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1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3-08 11:09:23[파이낸셜뉴스] 'SNL 코리아 5'에 윤석열 정부의 과잉 경호 논란을 풍자한 '입틀막' 장면이 등장했다. 지난 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첫 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변신한 김민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민교는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으로 3·1 운동을 일으키셨다"며 "결론적으로 그 자유의 정신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풍자는 SNL의 권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및 대선후보 시절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2021년 10월 'SNL 코리아-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했던 윤 대통령은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신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 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라고 말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5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SNL은,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경호처의 과잉경호 논란을 풍자했다.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다. SNL 출연자들은 지난 설 명절, 윤 대통령이 직원들과 함께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르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 과정에서 권혁수가 고음으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자, 경호원 복장의 출연자들이 그의 입을 틀어막으며 문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권혁수는 "놔!놔!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소리쳤다. 그가 사라지자 김민교와 다른 출연진은 평온한 얼굴로 노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졸업생 신분이었던 신민기 녹생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신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경호원에게 입이 막힌 채 팔다리가 들려 퇴장당했다. 또 지난달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의료 개혁 민생 토론회장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한 채 경호처 직원에게 입을 틀어 막혀 퇴장당했다. 그에 앞서 1월에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했다가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4 07:34:15[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쉿’ 포즈를 패러디한 ‘충주맨’의 영상이 하루만에 6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 홍보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6일 12초짜리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공설시장을 찾은 뒤 “김선태”를 연호하 는 소리에 ‘쉿!’ 하는 동작을 취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여준다. 이후 ‘말이 필요 없습니다. 충주공설시장’이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달 6일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쉿’ 포즈를 취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사진 한 장이 큰 화제가 돼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밈’과 패러디물이 만들어졌다. 충주맨도 이번 영상으로 동참하며 충주 중앙시장까지 홍보한 셈이다. 해당 영상은 18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60만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말이 필요없다는 걸 재드래곤으로 표현했다니 센스 미쳤다” “12초 만에 홍보하다니 충주시 이재용 클래스는 다르네” “진짜 천재다” “충주시에 놀러가고 싶어졌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김 주무관은 ‘충TV’를 운영하면서 채널 개설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가운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다. 채널 구독자는 현재 57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27일, 입직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10:26:02[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재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전청조를 패러디한 '밈(meme·인터넷 유행어)'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주무관도 전청조를 패러디했다. 다만 피해자가 존재하는 실제 범죄 사건을 두고 홍보를 목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지난 10월 31일 전씨의 말투를 풍자한 '전충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홍보 영상에는 김 주무관이 한 손에는 컵을 들고 검은 안경을 쓴 채 앉아 있고, 그 뒤로 두 명의 남성이 서 있다. 전청조가 재벌가의 혼외자인 척하느라,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다닌 전 씨의 행태를 풍자한 것이다.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진짜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I am 충주예요"라고 답한다. 언론에 공개된 전창조씨의 카카오톡 대화 "I am 신뢰예요"를 빗대어 언급한 것이다. 뒤이어 화면이 바뀌면서 "그럼 Next time에 기부할게요 고향Love기부제"라고 쓰인 자막이 등장한다. 이 용어 역시 전창조씨 말투 패러디물이다. 네티즌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최신 유행어를 변조해서 홍보하는 게 기발하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실제로 피해를 당한 이들이 있는데 이런 영상을 올리면 되느냐. 자칫 비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와 관련해 대중문화 평론가 위근우씨는 1일 충주시 홍보맨 김 주무관의 행동을 놓고 "유퀴즈 나왔던 충주시 홍보맨도 이러고 자빠졌네. 기업이랑 예능에서의 전청조 밈 활용에 대해 우려했는데 지자체에서도 쓸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혹평했다. 이어 "아이디어를 덧붙인 것도 아니고 이미 기업 마케팅이랑 예능에 사용돼 뇌절 상태에다 슬슬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던 밈을 굳이 그 타이밍에 올리는 거 보고 한숨 나왔다. 너무 당연히 지적당해서 게시물 내리고 비판 기사도 나오는 것도 "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30일 개그우먼 엄지윤씨가 "OK.. Next Time... I AM 엄청조"라는패러디 글과 함께 전씨를 흉내낸 사진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에 부딪쳐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1 17:21:1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재혼을 발표했던 전청조씨에 관한 '밈'(meme·인터넷 유행어)이 온라인을 도배한 가운데 한 코미디언이 전씨를 패러디했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30일 코미디언 엄지윤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씨를 패러디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엄씨는 덩치 큰 경호원 4명에 둘러싸여 보호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거만하게 꼰 다리와 어설픈 정장 핏도 눈에 띈다. 이는 전씨가 유명 그룹 혼외자이자 재벌 3세라는 거짓 배경을 위해 경호원을 대동해 촬영한 사진을 따라 한 것이다. 엄씨는 사진과 함께 "OK..Next Time..I am 엄청조"라는 문구도 올렸다. 해당 문구 또한 전씨가 한국말이 서툰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사업가 A씨에게 보낸 카톡 말투로 알려진 'I am 신뢰에요'를 인용한 것이다. 이 말투는 최근 조롱거리로 떠오르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터넷 밈으로 회자되고 있다. 엄씨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진짜 똑같다",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누리꾼들은 "사기 당한 피해자들 생각은 안 하냐", "이걸 개그로 쓰다니", "따라할 걸 따라해야지" 등의 댓글을 달며 지적했다. 사진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엄씨는 이를 의식한 듯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3일 남씨와 재혼 소식을 알렸으나 그를 둘러싼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지자 발표 3일 만에 결별했다. 전씨는 지난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씨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재벌 3세 사칭'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남씨는 이를 부인하며 "전씨의 정체를 알게 된 구체적인 날짜는 이달 23일 , 잡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라고 했다. 전씨가 "(남씨가)제 휴대전화를 봤기 때문에 모두 알고 있었다"라고 한 주장에 대해서는 "(전씨를)만난 이후 계속 의심이 되긴 했지만 그때마다 (전씨가) 어머니 통화나 아버지 사칭 문자로 속였다"라며 보관 중인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31 07:33:463Y코퍼레이션이 제작하는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가 특유의 코드를 담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3부작 시리즈 '언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언어' 편에서는 그동안 '없는 영화'에 출연해왔던 캐릭터들이 극 중 가상의 연애 프로그램 '나는 홀몸'에 대거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낸 것. 남녀 출연자가 합숙하며 연애 상대를 찾아 나서는 연애 예능의 포맷을 차용, 그간 '없는 영화' 시리즈 속 캐릭터들의 성격과 특징 등을 그대로 살린 패러디로 재미를 더했다. 솔직한 심리 인터뷰, 출연자들 간의 갈등 상황 등 인기 연애 리얼리티의 요소들을 위트 있게 풀어내면서도, 이해와 소통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현대 사회 인간 관계의 문제점을 리얼하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없는 영화'는 그간 각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작품에서 동일 인물로 재등장하거나 추가 언급되는 등 세계관을 무한 확장해 왔던 바. 이번에 선보인 '언어' 또한 기존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확장하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른바 '진용진 유니버스'를 공고히 구축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없는 영화'의 새로운 시도에 시청자들은 "진용진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콘텐츠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그동안의 '없는 영화'를 정주행하게 만드는 진용진의 큰 그림", "이제는 영화 이어 예능까지 도전하는 것인가? 예능보다 더 재미 있어서 푹 빠져서 봤다" 등 찬사와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간 '나는 솔로'에서 화제가 됐던 '모태 솔로' 등 캐릭터 특징들을 리얼하게 담아내, 한 편의 예능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후기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공개되는 영상마다 100만 뷰를 훌쩍 뛰어넘는 탄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없는 영화'는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이 제작하고, 진용진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담당하는 신개념 무비 시리즈. 2021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래, 기발한 소재로 단편 영화를 만든 뒤, 진용진이 직접 요약 리뷰를 진행하는 독특한 형식을 갖춰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말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 없는 영화를 리뷰하는 콘셉트다. 대표작 '감성주점'을 비롯해 'RPG 게임', '우정의 조건', '학교게임', '어른' 등, 단편부터 8부작 시리즈물까지 총 50편의 '없는 영화'를 선보인 진용진은 MZ세대가 맞닥뜨리는 현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극사실주의' 에피소드로 매회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MZ세대의 다양한 일상의 관심사를 밀접 관찰, 과감한 스토리로 풀어내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커뮤니티비프 섹션에 초청되고, 인천영상위원회의 제작 후원을 받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으며 3Y코퍼레이션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없는 영화' 제작사 3Y코퍼레이션 측은 "'없는 영화'는 지난 2년여동안 매주 한 편씩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그 자체로 고유한 장르와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고두고 다시 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비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없는 영화'가 최근 공개한 신작 시리즈 '탱커'도 화제를 낳고 있다. 불량한 청소년 시절을 보낸 등장 인물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비슷한 삶과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과 심리를 꿰뚫는 촘촘한 전개와 극적 연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진용진의 '없는 영화'는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서 매주 일요일에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3Y코퍼레이션
2023-09-26 11:22:2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한 중국 코미디언의 소속사가 28억원의 벌금·재산 몰수 처분을 받게 됐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토크쇼에서 시 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해 논란이 된 코미디언 리하오스의 소속사에 1335만3816위안(약 25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또 이 소속사가 위법한 소득 132만5382위안(약 2억5000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이를 몰수하기로 했다. 소속사의 공연을 무기한 중단하고 이번 토크쇼를 주선한 기관과 공연장 관계자들을 조사해 처벌할 계획이다. ‘하우스’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리하오스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했던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시 주석 발언을 패러디했다. 유기견들이 다람쥐를 뒤쫓는 모습을 보며 “‘태도가 우량하고 싸우면 이긴다(作風優良, 能打勝仗)’는 말이 떠올랐다”고 한 것이다. 이 말은 시 주석이 2013년 당 대회에서 강군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당의 지휘를 따르고(聽黨指揮) 싸우면 이기며(能打勝仗) 태도가 우량한(作風優良) 군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발언에서 따왔다. 베이징시는 “인민군은 국가 안보와 인민의 안녕을 지키는 강인한 수호자로, 인민군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인민군 장병에 대한 인민대중의 깊은 애정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인민군을 웃음거리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5-17 18: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