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개막 1패 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7승1패로 단독 선두다. 한화는 3월 31일 대전야구장에서 펼쳐진 kt와의 홈경기에서 14-3으로 대승했다. 잠실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뒤 SSG, kt와의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다. 연승팀은 늘 그렇듯 타선과 마운드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특히, 이날은 작년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황준서(장충고-한화)의 데뷔 첫 선발 등판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황준서는 전체 1번 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포심도 149km가 기록됐고 전매특허인 커브, 스플리터 등도 위력을 발휘했다.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K 1실점을 했다. 4회 문상철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깔끔한 투구였다. 황준서는 KBO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류현진, 문동주, 페냐, 산체스, 김민우에 이어 또 한명의 선발감 투수를 얻었다. 선발진과 타선에서 아직까지는 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이도윤-하주석, 이재원-최재훈, 최인호-임종찬-정은원에 많은 선발 투수 등 긴 시즌을 끌고 갈 수 있는 충분한 뎁스를 여러 포지션에서 확인했다는 것이 이번 7연승의 가장 큰 수확이다. 한편, 루키의 데뷔전을 선배들이 적극 도왔다. 작년 드래프트 전체 1번 김서현은 황준서의 뒤를 이어 받아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번타자 노시환은 벤자민에게 호쾌한 3점포를 때려내며 황준서를 지원 사격했다. 리그 최고 외인으로 떠오른 요나단 페라자는 우타석에서 그것도 밀어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다. 리드오프 문현빈은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이글스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가 리그 초반 핵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채 10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승 행진이지만 류현진, 안치홍, 김강민, 이재원 등을 영입하며 전력이 강화된 한화가 가을 야구를 노릴 수 있는 후보임은 어느 정도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 KBO 사무국이 10경기 이상 치른 팀을 대상으로 해마다 집계한 순위를 보면, 한화가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날은 2007년 6월 2일로 약 17년 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31 16:43:27한화 팬들은 지난해 용병 타자들 때문에 맘 고생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한화 이글스가 요나단 페라자와 채은성의 대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개막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개막 이틀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8-4로 승리했다. 작년 한화의 용병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타율 0.125을 기록하다가 시즌 중반 퇴출됐다. 홈런은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뒤늦게 새 외국인 타자로 닉 월리엄스를 영입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그레디보다 약간 나았을 뿐이다. 0.244, 9홈런, 45타점을 기록하고 시즌 후 짐을 쌌다. 그로 인해 손혁 단장은 팬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로 영입된 요나단 페라자가 한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작년 시카고 컵스 AAA에서 121경기 타율 0.284, 홈런 23개, 0.922의 OPS를 기록한 페라자는 이날 잠실 LG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첫 홈런은 4회에 나왔다. 페라자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폴대 근처로 가는 대형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에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의 커브를 받아쳐 역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초반 1실점을 먼저 했지만, 페라자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켰다. 이날 LG 트윈스의 선발은 임찬규, 한화는 페냐가 나섰다. 전날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다가 패했기 때문에 페냐의 임무는 막중했다. 페냐는 6.2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2자책점의 기록으로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다. 페냐에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온 김범수는 최고 14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2 리드를 지켰다. 위기를 넘기자 다시 한화에게 찬스가 왔다. 마무리는 채은성이 맡았다. 선두타자 임종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LG는 페라자를 걸렀다. 안치홍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2를 만들었다. 5번 타자 채은성은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좌측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대형 3점 홈런을 터트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이나 다름 없었다. 페라자는 연이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개막 2연전 팀내 최고 타자로 우뚝섰고, 노시환과 채은성은 각각 마수걸이 안타와 홈런을 신고하며 손맛을 봤다. 안치홍도 첫 안타를 때려내는 등 전체적으로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페라자를 피해갔다가는 노시환, 채은성에게 크게 맞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여기에 포수 이재원 또한 안정적인 리드와 더불어 멋진 2루 송구를 연이어 선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양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지며 개막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화는 디펜딩 챔프를 상대로 1승1패를 하며 성공적인 개막전을 치렀다. LG는 1승1패를 했지만, 지난 샌디에이고전 명승부에 이어 '천적' 류현진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기분 나쁘지 않은 개막 2연전 결과를 받아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4 16:39:2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이 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문동주, 노시환, 문현빈이 그 주역들이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대한민국이 염원하던 4번타자감도 이번 대회를 통해서 찾아냈다. 노시환은 대회 첫날 호주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노시환의 위력은 잘 드러났다. 노시환은 3회 이마이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연장 10회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 마키 슈고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일본 이바타 감독은 "노시환은 지금 당장 일본에 들어와도 특급 타자" 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노시환은 18타수 7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베스트9에 선정되었다. 문동주는 이번 대회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2이닝 2실점의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홈런 한방이 아쉬웠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이번 APBC 이전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해준것만 해도 문동주는 한국야구의 영웅으로 등극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연령 무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선발될 가능성이 큰 선수다. 대한민국이 그토록 염원하던 평속 150km. 최고 160km의 우완 파이어볼러를 얻었다. 문현빈은 비록 이번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이미 한화이글스에서 역대 신인 최다 경기 출장(137경기)을 경험한 선수이다. 류중일 호에서도 일본전에 좌익수로 선발출장할 만큼 꾸준한 기회를 얻었고, 첫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내년 시즌 한화의 주전 2루수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 한화 내부에서도 “문현빈 하나만으로도 작년 드래프트는 대성공이다. 신인급 이민준과 김서현도 충분히 내년에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한화 화이글스는 11월 19일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Yonathan Perlaza)를 영입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불이다.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8년생 코너 외야수다. 우투의 스위치히터로, 175㎝·88㎏의 작지만 탄탄한 체형에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또한,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컵스에 입단한 페라자는 지난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 121경기에서 0.284의 타율, 0.534의 장타율(홈런 23개)에 0.922의 OPS를 기록한 선수다. 물론, 한국야구의 적응 문제를 살펴봐야겠지만, 컨택률이 나쁘지 않고 이정도급 선수라면 충분히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발도 빠르고 장타력과 컨택트 능력, 젊음을 두루 갖춘 선수이기에 더욱 그렇다. 외야수비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어차피 수비보다 타격에 중점을 두고 데려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 시즌 타격에 대해서 심각한 골머리를 앓았다. 페라자가 중심 타선 한자리를 메워줄 수만 있다면, 수비는 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반드시 전력보강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준우가 롯데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아직 안치홍과 양석환 등이 시장에 남아있다. 수많은 소문이 한화이글스를 향하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국가대표 경기를 뛰며 큰 경험을 쌓았다. 용병 교체도 가장 빠르게 이뤄냈다. 2024시즌을 준비 중인 한화 이글스에 조금씩 서광이 비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23:23:27한화 이글스가 개막 1패 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7승1패로 단독 선두다. 한화는 3월 31일 대전야구장에서 펼쳐진 kt와의 홈경기에서 14-3으로 대승했다. 잠실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뒤 SSG, kt와의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다. 연승팀은 늘 그렇듯 타선과 마운드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특히, 이날은 작년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황준서(장충고-한화)의 데뷔 첫 선발 등판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황준서는 전체 1번 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포심도 140㎞ 후반대가 기록됐고 커브, 스플리터 등도 위력을 발휘했다.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K 1실점을 했다. 4회 문상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깔끔한 투구였다. 황준서는 KBO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4번타자 노시환은 벤자민에게 호쾌한 3점포를 때려내며 황준서를 지원 사격했다. 리그 최고 외인으로 떠오른 요나단 페라자는 우타석에서 그것도 밀어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다. 리드오프 문현빈은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이글스 타선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31 18:29:33"이제 5강은 기본 아닌가." KBO리그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리그 판도가 바뀌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돌아온다. 몇 달간 샐러리캡을 비워놓고 끈질기게 류현진을 기다렸던 한화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이를 제대로 갈았다. 한화 이글스가 2024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해냈다.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6)에게 '4년 170억원 이상'의 역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복귀는 기정사실이다. 한화와 류현진은 21일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22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길 바랐지만, 아직은 세부 조율 사항이 조금 더 남아있다. 한화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한화는 '서류 작업'과 '협상'을 동시에 진행했다. 서류 작업 중에는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이 남았다. 류현진과의 협상도 아직 100% 완료되지는 않았다. 한화는 '4년 기준 총 170억원+α'를 제시했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170억원은 총액과 평균 연봉(42억5000만원) 모두 KBO리그 최고액이다. 여기에 +α가 얼마나 될 것인지도 중요하다. 류현진이 도장을 찍는 순간, 양의지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4+2년 최대 152억원의 종전 총액 기록, 김광현이 2022년 3월 빅리그 생활을 접고 SSG 랜더스로 복귀하며 사인한 4년 최대 151억원의 종전 평균 연봉(37억7500만원) 기록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한화 구단은 보너스 또는 류현진의 편의를 위한 계약 조항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LA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2573만7737달러)의 이적료를 받았다. MLB닷컴은 한화로 복귀하는 류현진에 대해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다"라며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에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4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엄청난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역대 최고의 알찬 겨울을 보냈다. FA로 롯데의 안치홍을 영입했다. 외인 타자로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홈런 23개를 기록한 페라자를 영입했고, SSG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해 외야 수비를 보강했다. 내부 FA 장민재도 눌러 앉혔다. 이러한 한화의 움직임 기저에는 신구장이 있다. 한화이글스를 포함한 한화그룹은 대전시에 총 486억원을 지불하고 구장의 사용권과 네이밍라이츠(명명권), 광고권 등의 수익권을 보유하게 됐다. 2025년 개장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2049년 시즌까지 25년간 사용하는 계약이다.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1 18:26:51[파이낸셜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만에 한화로 돌아온다. 한화 이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압도적인 승자가 되는 분위기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국내로 돌아오는 것이 유력하다. 이미 모든 정황이 한화 이글스로 향하고 있고, 마지막 최종 발표만 남은 모양새다. 거의 복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전격 복귀인 만큼 몸값도 역대급이다. 현장의 전언으로는 170억 이상은 무난하고 180억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여하튼 국내 복귀 당시 최고액인 김광현이나 국내 FA 최고액인 양의지를 아득히 뛰어넘는 다시 나오기 힘든 금액을 받는 것만은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FA 스토브리그 당시 전준우와 안치홍이 동시에 롯데에서 FA로 풀리자마자 동시에 두 선수에게 오퍼를 넣었다. 그리고 안치홍을 빠르게 잡아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는 그 이후 유력하게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양석환에게 큰 금액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29억원에 달하는 연봉의 여력을 남겼다. 이유는 단 하나, 류현진의 복귀였다. 한화 손혁 단장은 꾸준하게 류현진과 접촉을 시도했고,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류현진은 계속적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미국에서 만족할 만한 오퍼를 받지 못했고, 전격 국내 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MLB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FA 신분이 됐다. 한화의 이러한 신분 조회는 류현진 영입 절차의 사실상 최종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은 아직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KBO리그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됐던 류현진은 국내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선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한화 구단과 류현진은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 최종 합의하는 대로 입단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이번주에 무난하게 발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2024 프로야구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할 듯 보인다.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에 류현진까지 합류했다. 외야수비 강화를 위해서 김강민도 합류했고, 장민재도 눌러앉혔다. 여기에 작년 1순위 김서현도 올 시즌 팀의 중간에서 힘을 보탠다. 작년에 트리플A 팀내 최다 홈런에 타점을 기록했던 페라자도 들어왔다.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보강을 완료했다. 한화 이글스의 전력 질주가 시작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0 15:31:4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리카르도 산체스가 재계약했다. 한화이글스는 12월 26일 외국인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75만 달러다. 2023시즌 산체스는 24경기에 등판해 126이닝을 소화하며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첫 9경기에서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한화는 모든 외국인 선수의 구성이 완료되었다. 페라자로 인한 공격력 강화 효과, 김강민으로 인한 수비력 강화 효과는 분명 기대되는 요소지만, 투수쪽에서는 아직 특별한 강화 효과가 없다. 페냐 또한 용병 투수 치고는 압도적인 맛이 떨어진다는 아쉬움도 지적된다. 이태양, 김민우, 장민제는 꾸준한 선수들이지만, 사실 큰 성적의 향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역시 한화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류현진의 영입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영입은 상수가 아니다. 아직은 변수가 너무 많다. 따라서 당장 전력의 상수로 집어넣기는 힘들다면, 내부에서 전력을 끌어올리는 것 밖에는 왕도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문동주에 쏠리는 시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문동주는 내년 시즌부터 이닝 제한이 없다. 여기에 2023년 국가대표 에이스급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는 엄청난 투구로 4회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따라서 한화는 내년 시즌 문동주에게 1선발급 활약을 기대한다. 문동주가 용병급 투수로서 성장을 해준다면 한화는 내년 시즌 분명 전력 강화 효과가 있다. 포텐이 만개할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다. 경험도 충분히 쌓였다. 한화는 내년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은 소화해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노시환이 그랬듯 이제는 새 장 속에서 나와 야생의 정글 속에서 독수리의 왕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가 아시안게임에 다녀오고 나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본 문동주의 모습은 역대 최고였다. 그리고 APBC에서 보니 안좋을때도 끌고 가는 능력이 생겼더라. 내년 시즌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하나 기대해봐야하는 요소는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올 시즌 신인 선수 중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선수다. 155km에 달하는 광속구는 보는 사람을 설레게 한다. 계약금도 5억원을 받았다. 기대치 자체가 남다른 선수다. 하지만 올시즌 김서현은 전혀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시즌 중간 투구폼이 들쑥날쑥 하면서 제구력이 크게 흔들렸고,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마운드가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김서현이 팀의 중간이든 선발이든 어떤 형태로라도 공헌을 해줘야 한다. 다만, 김서현은 고교시절부터 자유롭게 야구를 해왔던 선수다. 제구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한 릴리스포인트와 투구폼을 갖추는 것이 한국 야구에서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도 팔 높이와 투구폼이 달라졌던 김서현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김서현이 얼마나 수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황준서도 내년 시즌 기대되는 요소다. 황준서는 당장 제구력이나 구위에 이슈가 있는 선수가 아니다. 왼손 투수로서 커브와 스플리터를 잘던지는 투수다. 구속도 매년 꾸준하게 늘어가고 있다. 황준서는 아직 풀 시즌을 뛸 체력은 없다. 하지만 3~5월 2~3달 정도라면 중간이든 선발이든 어느정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황준서는 고교 시절에도 늘 시즌 초반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시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 제주리그(2월)까지만 해도 장현석과 비교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3월 신세계 이마트배때는 150KM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이마트배에서 거의 전경기에 등판했고, 강릉고와의 4강전에서는 처음으로 105개를 던지기도 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준 황준서의 공은 시즌 초에 비하면 반도 안되는 구위라는 것이 현장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은 “충분히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하고 선발했다. 몸이 좋아지면 앞으로 정말 좋아질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체격, 제구력, 변화구 등은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인만큼, 충분한 트레이닝 만으로도 한화의 5~6선발 혹은 중간에서 힘을 보태줄 선수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5강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강화가 필수적이다. 올 시즌 한화의 마운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5위와 한화의 경기 차이를 고려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외부 영입이 없다면 내부에서 업그레이드 되는 것 뿐이다.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치열하게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6 17:53:2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크게 모난 부분이 없다. 충분히 합리적인 운영으로 하나 둘 전력을 증강해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2024년 한화 전력에 마이너스는 없다. 플러스만 있을 뿐이다. 첫 시작은 FA 영입이었다. 한화는 지난 11월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전준우에 이어 시즌 2호 FA 계약이었다. 한화 이글스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한화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전준우와 안치홍에게 동시에 오퍼를 했다. 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지르고 속전속결을 선택했고, 그중 안치홍을 잡았다. 사실, 안치홍은 한화에 가장 잘 맞는 픽으로 여겨졌다. 무엇보다 2루수와 1루수를 잘 볼 수 있고, 컨택형 타자라는 점도 한화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올 시즌에도 121경기에서 124안타(타율 0.292), 63타점, 0.374의 출루율로 OPS 0.774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통산 기록 역시 1620경기 5677타수 1687안타(타율 0.297), OPS 0.800로 꾸준했다. 여기에 나이도 아직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을 보강했다. 한화는 외야 수비가 큰 약점이다.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최인호나 페라자 모두 외야 수비가 아쉽다. 이진영도 아직은 확실하게 풀타임으로 검증된 중견수가 아니다. 그저 올 시즌 파워를 증명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 정도다. 그런 측면에서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5개의 우승반지를 보유한 김강민의 존재는 한화에 전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 용병도 현재까지는 순풍이다. 한화는 일단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5만달러다. 올해 페냐는 32경기에 등판,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옵션 포함 105만달러로 이정도 투수를 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용병 페라자도 선택 명분은 충분하다. 극단적인 공격형의 선수다. 페라자는 올해 시카고 컵스 트리플A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무려 121경기에 나서 23개의 홈런과 85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석(561타석)에 들어섰고, 가장 많은 안타(100)와 가장 많은 홈런(23)그리고 타점(85)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4였고, WRC+는 130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건강하고, 고작 25세에 불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은 한화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여차하면 안치홍, 채은성과 돌아가며 지명타자로 가면 된다. 한화의 약점은 리그최하위의 타선이다. 장타력을 보유한 좌타 거포가 필요했다. 공격만 확실해도 충분하다. 여기에 한화는 장민재와도 2+1년 총액 8억원의 적절한 금액에 재계약했다. 전력 상승의 효과라기보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온 베테랑에 대한 예우 개념이 강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2걸음이 더 남았다. 첫 번째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현재 한화는 더 나은 용병을 찾고 있지만,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용병 풀이 좁다. 모든 구단 단장이 "신규 용병으로 100만달러에 1선발급을 찾는 것은 쉽지않다"라며 볼 맨 소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미스의 상처가 있는 한화 손혁 단장은 네임벨유에 의존해 무리한 모험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체스는 특급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량은 검증이 되어있는 선수다. 전반기 한화의 8연승 당시 한화를 이끈 선수가 산체스였고, 좌완 투수다. 더 좋은 투수를 뽑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설령 아니더라도 ‘최악’은 아니다. 따라서 산체스를 보류명단으로 묶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용병을 찾아보고 안되면 산체스와 재계약한다는 스탠스는 아쉽지만, 합리적인 선택이기는 하다. 마지막 화룡정점은 단연 류현진이다. 한화는 전준우에게 오퍼했지만, 양석환에게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작년 양의지때도 그랬지만, 한 번에 최고액을 지르는 속전속결 FA전략을 사용한다. 그러함에도 셀러리캡을 28억원이나 남겨둔 것은 오롯이 류현진을 염두에둔 선택이다. 이제 야마모토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었다. 곧 류현진의 행선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류현진이 마음만 먹는다면 미국내에 잔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내에서는 류현진에게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돌기는 쉽지않은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이 있다. 나이도 많아 장기계약은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한화는 '종신한화맨'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비워두고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상 공개 구애다. 돌아오면 역대 FA 최고액으로 잡겠다는 것이다. 현재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돈 싸움에서는 이기기 힘든 것이고 류현진의 복귀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시간은 흐르면 흐를수록 한화의 편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장에서는 믿고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한화의 스토브리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2걸음을 제대로 내 딛어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난이도가 최상이라는 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1:14:5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24년 전력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영입에 이어 페냐와도 재계약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든 구단 중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이는 중이다. 크게 모난 구석이 없다. 한화가 12월 9일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5만달러다. 이로써 페냐는 3년째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페냐는 2022시즌 한화이글스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그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67.2이닝)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시즌에도 페냐는 32경기에 등판,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꾸준함이 페냐의 장점이다. 전체 6위에 해당하는 19차례 퀄리티스타트가 이를 증명한다. 또한 페냐는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외국인 투수 시장은 100만달러에도 좋은 용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구단들이 선수가 없어도 너무 없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기본 100만달러는 당연하고, 그 금액을 주고도 좋은 용병을 데려오기가 여간 힘들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177이닝에 퀄리티 스타트 19차례 투수가 옵션 포함 105만불이라면 한화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페냐는 "계약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건강한 몸상태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9 11:28:40[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치홍의 보상으로 선수가 아닌 보상금 10억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예상밖의 충격이었다. 롯데는 최근 외부 FA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를 선언했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은 진해수를 5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트레이드 했다. 외부 수혈이 없다면 내부에서 자원을 수혈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정작 한화 이글스의 25인외 선수는 포기했다. 이는 결국 한화 이글스가 롯데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필요한 선수들을 잘 묶었다는 소리다. 야수층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롯데는 즉시전력감 투수 쪽을 원했지만, 한화는 투수 쪽을 잘 보호하면서 출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만 보면 한화 이글스의 스토브리그 타율은 10할에 가깝다. 가장 원했던 안치홍을 잡았고, 김강민도 잡았다. 여기에 안치홍의 보상선수도 빼앗기지 않았다. 전력 누수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안치홍은 지난 11월 19일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했다. 4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55억원이 기본 계약이고,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 및 선수 모두 선택권이 부여되는 옵션이 발동된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안치홍의 보상금으로 연봉의 200%인 총액 10억원을 받게 된다. 안치홍은 B등급이라서 보호선수는 총 25명까지 묶을 수 있다. 용병 페라자도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다. 물론, 수비 불안에 대한 우려는 있다. 하지만 외야수는 결국 타격이다. 타격만 좋으면 수비 불안은 얼마든지 상쇄할 수 있고, 좌익수는 수비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은 아니다. 페라자는 젊고 한화의 우타라인을 보완해줄 스위치히터 중장거리(AAA 24홈런)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단점이 없는 선수가 한창 나이에 한국에 올리는 만무하다. 결국, 가장 한화가 취해야 하는 장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페라자가 지니고 있는 장점과 스펙은 한화에게는 잘 맞는 픽인 것이 분명하다. 한화는 우승권에 도전하는 팀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보상선수를 빼앗기지 않았다는 것이 마냥 좋아할만한 일은 아니다. 모든 일에서는 양면성이 있듯이 한화의 뎁스가 아직도 약하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쨌든 한화는 손해가 단 1도 없다. 그저 보강만 있을뿐이다. 페라자, 안치홍, 김강민, 보상선수無. 현재까지 스토브리그에서 한화이글스의 타율은 10할에 가깝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7 17: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