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주요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 포렌식 대상중에는 최근 논란이 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도 포함됐다. 다만 공수처는 포렌식을 마친 순서대로 관련자를 조사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들에게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지난주 마무리 했다"면서 "지난 1월 압수수색에서 수거한 압수물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핸드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채상병 사건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일정에 대해서는 "일정을 말씀드리는 것은 소환을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포렌식 분석결과가 나온 순서대로 선형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병렬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사무실과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피의자에 대한 추가적인 소환조사를 진행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채상병 특별검사법'에 대해 "고려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실 수사팀 입장에서 특검법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수사 일정과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더 급한 상황"이라며 "특검의 상황을 고려할 만한 여유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수장 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 상황을) 다른 수사팀보다는 더 위 레벨에서 고민해야 할 텐데 처·차장이 부재한 상황이라 기존에 수사팀이 세워놓은 입장과 계획에 따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김진욱 초대 처장이 지난 1월 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3개월째 수장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채상병 사망사건 △사건 관련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사령부·경북지방경찰청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관련 불법행위 등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4-23 18:31:09[파이낸셜뉴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주요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 포렌식 대상중에는 최근 논란이 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도 포함됐다. 다만 공수처는 포렌식을 마친 순서대로 관련자를 조사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들에게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지난주 마무리 했다"면서 "지난 1월 압수수색에서 수거한 압수물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핸드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채상병 사건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일정에 대해서는 "일정을 말씀드리는 것은 소환을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포렌식 분석결과가 나온 순서대로 선형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병렬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사무실과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피의자에 대한 추가적인 소환조사를 진행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채상병 특별검사법'에 대해 "고려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실 수사팀 입장에서 특검법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수사 일정과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더 급한 상황"이라며 "특검의 상황을 고려할 만한 여유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수장 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 상황을) 다른 수사팀보다는 더 위 레벨에서 고민해야 할 텐데 처·차장이 부재한 상황이라 기존에 수사팀이 세워놓은 입장과 계획에 따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김진욱 초대 처장이 지난 1월 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3개월째 수장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채상병 사망사건 △사건 관련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사령부·경북지방경찰청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관련 불법행위 등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4-23 11:24:58[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방조했다는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주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 투쟁 의식을 고취해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도록 방조하고, 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가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서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후 2시에 (브리핑을) 보시라"고 답했다. 앞서 주 홍보위원장은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약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주 위원장에 이어 의협 전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사무총장과 비상대책위원회 실무팀장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답 없이 입장했다. 경찰은 오는 9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오는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경찰에 고발장 열람을 요청하는 등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8 13:08:37[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와 폭행, 공 의혹 등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씨(27)가 두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협박,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된 임씨에 대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조사가 길어지면서 오늘 다시 불러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임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임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술자리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김씨를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고소당했다. 김씨는 합의금으로 수억원을 지급했지만 임씨가 추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임씨는김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김씨 측이 합의를 깨면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협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씨 측은 임씨의 발언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현역 야구선수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2일 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2-21 16:21:47[파이낸셜뉴스] 경찰은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해 고소를 당한 전 야구선수 임혜동씨(27)에 대해서도 이번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마쳤다면서 "황씨에게 다음 주 중 출석 요구를 했고 변호인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황씨 측이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한 행위에 대해선 2차 가해의 위법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며 이 부분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김하성이 공갈·명예훼손 등 혐의로 임씨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 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고소인을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생각"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술자리 폭행과 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임씨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6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후 김씨 주변 인물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 유족 측이 정보공개를 청구한 수사 자료 중 일부만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하는 내용은 당사자들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제외한 심리부검결과지와 통화 목록, 문자 수발신 목록이다. 반면에 이른바 '연필 사건' 학부모와 동료교사 진술조서, 동료교사와 나눈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메시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서울경찰경찰 관계자는 "정보공개법상 공개청구된 정보가 제3자와 관련된 경우에는 제3자(당사자)에게 통지해야 하고 제3자(당사자)는 공개하지 않을 것을 요청할 수 있는데, 이번 사건의 대상자들은 모두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필사건 학부모가 현재 고발당해 수사 중인 점, 단체방 대화메시지 등이 공개될 경우 사건 관계인의 명예와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서초서 정보심의위에서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2-18 14:35:33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지난 17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3(DFC 2023)' 시상식에서 '챌린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일 안랩에 따르면 '디지털포렌식 챌린지'는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신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디지털포렌식 관련 국제 규모의 경진대회다. 올해 'DFC 2023'은 국내 311개팀(564명), 해외 129개팀(163명) 등 총 440개팀 727명이 '챌린지' 분야에, 총 8개팀이 '기술공모' 분야에 참가했다. 5월 1~9월 30일 5개월간 경진대회를 진행했으며 이달 17일 성남 밀리토리아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 '챌린지' 분야에 'A-First'팀으로 참가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소속 이명수 수석, 김준석 주임, 김승학 주임, 정현우 연구원 등 4인은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ASEC 소속 팀원들은 대회에서 분석(침해사고, 윈도 및 모바일 악성코드, 네트워크 패킷), 암호 해독, 파일 복구(파일시스템, 영상, 오디오) 등 디지털포렌식 분야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기술적 해결 역량을 입증했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이명수 수석은 "지난 5개월간 DFC 2023 대회의 다양한 문제를 풀어내며 안랩 ASEC 분석가들의 분석 역량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3-11-19 18:12:30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지난 17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3(DFC 2023)’ 시상식에서 '챌린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일 안랩에 따르면 ‘디지털포렌식 챌린지’는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신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디지털포렌식 관련 국제 규모의 경진대회다. 올해 ‘DFC 2023’은 국내 311개팀(564명), 해외 129개팀(163명) 등 총 440개팀 727명이 ‘챌린지’ 분야에, 총 8개팀이 ‘기술공모’ 분야에 참가했다. 5월 1~9월 30일 5개월간 경진대회를 진행했으며 이달 17일 성남 밀리토리아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 ‘챌린지’ 분야에 ‘A-First’팀으로 참가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소속 이명수 수석, 김준석 주임, 김승학 주임, 정현우 연구원 등 4인은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ASEC 소속 팀원들은 대회에서 분석(침해사고, 윈도 및 모바일 악성코드, 네트워크 패킷), 암호 해독, 파일 복구(파일시스템, 영상, 오디오) 등 디지털포렌식 분야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기술적 해결 역량을 입증했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이명수 수석은 “지난 5개월간 DFC 2023 대회의 다양한 문제를 풀어내며 안랩 ASEC 분석가들의 분석 역량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위협 분석 조직으로 성장하는 ASEC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19 11:36:02[파이낸셜뉴스] 대검찰청이 이달 중순부터 금융감독원 등 26개 법 집행기관이 참여하는 '국가디지털포렌식 클라우드 시스템'(NDFaaS)을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NDFaaS는 검찰의 디지털수사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법 집행기관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증거 통합분석 시스템이다. 해경 등 특사경이 최초 수사단계에서부터 압수한 디지털 증거를 등록·분석·관리해 검찰에 송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대검이 총 1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 완료했다. 현재 해경,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국방부 검찰단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그 중 23개 기관은 이미 사용 중이다. 2021년 5월 1차로 통화내역 분석 서비스를 오픈했고, 2022년 5월 계좌내역 분석 서비스, 2023년 11월 모바일, 이메일, 파일을 포함한 통합증거분석 서비스가 완전 오픈된다. 대검 관계자는 "NDFaaS 시스템을 통해 특사경 등 다른 수사·조사기관은 인력·예산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디지털 증거의 무결성 입증이나 분석시간 단축 등 수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찰의 체계적인 디지털증거 절차 관리로 인해 국민의 사생활과 인권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1-13 15:23:21[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48)에 대해 경찰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이선균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제출한 휴대전화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맞는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압수한 이선균 명의 차량을 대상으로도 분석 작업을 벌여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이 이선균의 소변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간이시약검사를 통해서는 5~10일 내 마약 투약 여부만 확인이 가능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선균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통상 정밀분석 결과는 한 달여 가량 뒤에 나오지만, 경찰은 신속한 결과 확인을 위해 '긴급감정'을 의뢰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전날 경찰의 1차 소환 조사에 응했으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진술은 거부해 경찰은 이선균의 재소환 일정을 법률대리인과 조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이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혀 현재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강조사를 거쳐서 이씨 등 마약 혐의 입건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선균 측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했다고 알려진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이선균 변호인은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선균이 어제 경찰에 출석해 마약 수사에서 수반되는 검사를 받았고, 잘 응했다"면서도 "피의자 신문은 추후 이뤄질 것으로 전달 받았는데 그 부분이 와전된 듯하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이후 다시 불러준다고 했다, 조만간 날짜를 주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A씨(29·여)는 향정 혐의로 구속돼 송치됐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 A씨 등 4명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종사자는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 경찰은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현재 마약 혐의로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모두 10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30 06:36:21[파이낸셜뉴스] 영화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를 내렸다. 27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법무부를 통해 이선균과 지드래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국내에 체류 중인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각 24일,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앞서 구속한 서울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A씨의 통화내역을 분석해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를 확인하고 추가 마약 혐의자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유흥업소는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한 곳이기도 하다. 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재 수사선상에 있는 10명 외에 추가로 조사 중인 대상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실명이 언급되는 연예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27일 변호인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7 19: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