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해 "성급하게 내질렀다"고 했다. 함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 얘기하겠다고 하니 그것을 믿고 한번 가보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함 후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함 후보는 "선거 국면에 한해서 보면, 정권을 심판하고 탄핵하겠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여론조사에서 다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오는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 입시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2년 징역을 살고 나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고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함 후보는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는 정당이 대통령을 견인해서 끌고 나가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그런 취지에서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후보는 "대통령이 태도를 바꿨는데, 제가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국민의힘이 확실히 정부를 견인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민을 보듬고 국민들에게 혜택이 가는 정책들은 국민의힘 밖에 못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함 후보는 "민주당은 큰 그림을 그려 앞으로 잘 될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일을 못한다"며 "보수 정당은 일은 더디지만 해낸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02 10:06:34이른바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홍대거리'로 상징되는 서울 마포을은 2030세대 1인 가구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지역내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까지 있어 교육열이 높아 학부모들의 표심도 무시못한다. 특히 이 지역은 '운동권 맞대결'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마포에서만 3선을 한 '터줏대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에선 386세대 운동권 대부격인 함운경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 프레임으로 내세운 '운동권 청산론'의 일환이다. 여기에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변화와 혁신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지역구에 표밭갈이를 오래 한 데다가 여당 함운경 후보는 변절자 이미지가 강하다" 11일 상암동에서 10년간 직장을 다니는 김유진(60)씨는 정 후보의 평소 지역구 관리에 후한 점수를 줬다. 17·19·21대 총선 서울 마포을에서 금배지를 단 3선 의원의 저력이 느껴지는 평가다. 정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86 운동권 청산 대상 1순위로 지목됐지만, 국민의힘이 맞상대로 전략공천한 함운경 후보의 변절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망원시장 야채가게를 32년간 운영한 김모(60)씨는 "정청래 후보가 워낙 인지도가 높다 보니 이 지역에서는 정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3선 저력의 높은 인지도와 꾸준한 지역구 관리가 정 후보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 후보측은 거대 양당의 후보가 운동권 전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결국 지역발전을 위한 맞춤형 공약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철저하게 지역 바닥민심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마포을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는 모양새다. 주요 지역 공약으로 △서부광역철도 조기착공(성산, DMC, 상암역 설치) 추진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복합의료시설 유치 추진 △마포 쓰레기 소각장 결사반대 및 전면 백지화 추진 등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중이다. 서부광역철도의 경우 정 후보가 현역 시절부터 교통 인프라 구축, 수도권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철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쓰레기 소각장 백지화와 관련해서도 "주민의 건강권, 환경권,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법적대응을 위한 자료를 검토하고 환경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하며 전면 백지화까지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유세중인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와 만난 전남 출신인 80대 박모씨는 "호남이라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밀고 그런 거 없어"라며 함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 선거에서 정청래 의원을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함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 박씨는 "정 의원도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세번씩 하는 걸 보고 마음이 바뀌었"며 "정치하는 양반들은 한번씩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함 후보를 마포을에 전략공천한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프레임으로 내건 '운동권 특권 청산'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북 군산 출신의 함 후보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대표 주자였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 운동권의 편향적·이중성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보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함 후보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다. 마포을은 서울에서도 호남 출신이 많은 지역으로, 국민의힘에겐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지난달 말에야 마포을에 전략 배치돼 늦은 출발을 한 것도 약점이다. 그럼에도 함 후보는 자신의 높은 전투력을 바탕으로 3선의 '정치꾼 정청래'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마포을에서의 도전을 받아들인 이유도 특권 정치 타파라는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함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도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정청래는 너무 심하다, 치워달라"라는 반응이라고 한다. 함 후보는 "음모론과 막말을 펼치는 개딸 정치를 없애고 정치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후보는 과거 민주당 지지층을 국민의힘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탈야권 인사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바 '체인저 벨트'라는 이름으로 좌파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의힘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백지화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망원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과 만난 함 후보는 "마포 소각장 등 지역 현안을 빠른 시간 내 숙지하고 있다"며 "20년 동안 묵혀진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해결하겠다. 마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 현역(초선·비례) 장혜영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마포을은 녹색정의당 조직력이 비교적 강한 지역구에 속한다. 2020년에는 오현주 당시 정의당(녹색정의당 전신) 후보가 득표율 8.8%로 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오전 망원역에서 장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시민 전다인(32)씨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정치인 중 한 명이고 장애인 인권 신장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소수자를 위해 많이 힘을 써 주는 유일무이한 국회의원"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김예지 기자
2024-03-11 18:26:54[파이낸셜뉴스] "호남이라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밀고 그런 거 없어" 11일 전북 남원 출신인 80대 박모씨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서울 마포을)와 악수를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지난 선거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뽑았지만 이번에는 함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 박씨는 "정 의원도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세번씩 하는 걸 보고 마음이 바꼈다"며 "정치하는 양반들은 한번씩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함 후보를 이곳 마포을에 전략공천한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기치로 내건 '운동권 특권 청산'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북 군산 출신의 함 후보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대표 주자였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 전향한 인물이다. 특히 군산에서 네모선장이라는 수산물 가게를 운영하면서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지난해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 실망한 게 계기가 됐다. 그러나 마포을 선거는 함 후보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다. 마포을은 서울에서도 호남 출신이 많은 지역으로, 국민의힘에겐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정 의원은 53.75%의 득표율을 기록, 김성동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36.78%)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정 의원이 제17·19·21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낸 반면 함 후보는 지난달 말에야 마포을에 배치돼 늦은 출발을 한 것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함 후보는 자신의 높은 전투력을 바탕으로 3선의 '정치꾼 정청래'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마포을에서의 도전을 받아들인 이유도 특권 정치 타파라는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함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도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정청래는 너무 심하다, 치워달라"라는 반응이다. 함 후보는 "음모론과 막말을 펼치는 개딸 정치를 없애고 정치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후보는 과거 민주당 지지층을 국민의힘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탈야권 인사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바 '체인저 벨트'라는 이름으로 좌파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의힘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박은식 광주 동남을 후보, 최원식 인천 계양갑 후보, 유종필 서울 관악갑 후보 등이 참여한다. 함 후보는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백지화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망원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과 만난 함 후보는 "마포 소각장 등 지역 현안을 빠른 시간 내 숙지하고 있다"며 "20년 동안 묵혀진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해결하겠다. 마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는 '소각장도 못 막으면 총선 나올 생각마라'는 마포 주민들의 현수막이 붙을 정도로 소각장 건립 이슈는 이 지역 정치인들의 대표 과제다. 함 후보는 "마포구는 입지 조건으로만 보면 미디어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지역인데 현재는 소각장 문제가 이를 막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이 있겠지만 저는 마포구민의 입장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11 16:12:2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마포을에 우선공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을 보류했던 김현아 전 의원의 고양정은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해 공관위에서 원점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전날 실시했던 12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공관위는 함운경 회장을 마포을에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 회장은 운동권 해악을 해소하는데 헌신하고 계신 분"이라며 "마포을 시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분이 누군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세력이 누군지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전날 한동훈 비대위에서 의결을 보류했던 김 전 의원의 고양정 단수공천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공관위는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적정하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관위는 인천지역 경선 후보 1인에 대한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해당 후보자가 불법 선거 운동 의혹이 있었다는 선관위의 검찰 고발 사실을 확인한 후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해 박탈을 의결했다. 정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의 재논의에 대해 "후보 지정을 의결했는데 취소한 후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 후보 신청한 분들을 모두 놓고 검토해서 의결할 것"이라며 "후보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 차원에서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우리도 그 부분에 관해 체크했지만도덕성 부분에 관해 비대위에서 높은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구에 집중하다보니 후보를 선정하는데 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비대위에서 짚어준 건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김 전 의원의 경우) 저희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비대위 또는 최고위는 공관위와 다른 고려를 할 수도 있고 선거 전체나 당의 여러 방향에 대한 다른 고려를 할 수 있다. 다른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당이 건강한 모습이라는 방증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부산 사상 예비 후보의 반발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지역구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구에 대해 공관위원들께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논의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있고 그 자체가 공관위가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23 10:30:43[파이낸셜뉴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23 10:05:47[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국민의힘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이번 선거 참패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선거에만 매몰돼 중도층의 마음을 못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상현 당선자가 주최한 세미나로, 당선자에 이어 낙선자들과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자리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상수 인천 서구갑 전 후보와 이승환 서울 중랑을 전 후보, 함운경 서울 마포을 전 후보와 박진호 김포갑 전 후보, 류제화 세종갑 전 후보 등이 자리했다. 먼저 이들은 선거 패착 원인으로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 대표 심판)과 중도층 및 청년, 수도권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후보는 "지역구 내 여러 투표소 중 30·40세대가 주로 거주하며 아이를 기르는 지역에서 참패했다"며 "선거 기간 우리 당 뉴스에서는 30·40 세대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뉴스가 하나도 없었고, 수도권에서 뛰는 입장에서 너무 갑갑했다. 30·40 세대를 데려오지 못하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전 후보는 "선거 기간 '이·조심판론'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매몰돼 수도권과 중도층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고 "국민들 눈에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 민주당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혁신과 규제개혁, 30·40 세대 자산축적 문제 등 미래 아젠다를 과감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며 "정권을 가진 소수당으로써 강하게 밀어붙일 개혁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운경 전 후보는 "집권당이 '운동권 심판', '이조심판' 등 심판으로 선거를 하는 곳이 어딨나"라며 "의대증원 2천명을 선거기간에 불쑥 내놓은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문재인 정부 공공의대의 재탕이었고, 사실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당선된 윤상현 의원은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예견된 참패"라며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를 말했지만 너무나 준비가 안 됐다. 수도권 감수성에 약한 지도부의 한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2 13:36:17[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장혜영 녹색정의당 국회의원에게 계좌 한도가 초과할 정도의 후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차기를 이끌 젊은 정치인으로 꼽혀온 장 의원은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지만, 8.78%(1만839표)의 득표율로 정청래(더불어민주당)·함운경(국민의힘) 후보에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장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낙선 인사를 드린 지난 3일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후원으로 후원 계좌가 한도 초과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액수를 후원해주신 분들, 세액 공제 한도를 전부 보내주신 분들, ‘나는 최저시급 노동자라서 나의 한 시간을 보낸다’며 9860원을 보내주신 분도 계셨다"며 "그 모든 분이 입을 모아 하신 말씀이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에게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의 큰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정치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한도 초과한 지금도 후원 문의가 들어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거인이 떠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녹색정의당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보태주시라"고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의석을 1석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12년 만에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2.14%(60만9178표)를 득표, 의석 배분 하한선인 3%를 넘기지 못했으며, 유일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4선의 심상정 의원 역시 경기 고양갑에서 18.41%(2만8293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심 의원은 낙선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09:01:26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 서울에서 3석을 더 차지하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서울에서 대반전을 노렸던 여당으로선 아쉬움을 크게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서울 48개 선거구를 두고 여야가 격돌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7석, 국민의힘 11석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41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 지역구는 4년 전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49석보다 1석이 줄었다. 선거구 획정에 따른 결과다. 여야 모두 총선 직전 경합지로 꼽았던 11개 의석이 걸린 '한강벨트'에선 민주당이 8곳, 국민의힘이 3곳을 차지했다. 직전 총선에선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10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여당이 서울에서 승리한 지역은 도봉갑, 마포갑, 용산구, 동작을, 서초 갑·을, 강남 갑·을·병, 송파 갑·을이다. 지난 총선과 비교해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마포갑·동작을을 비롯해 도봉갑에서 추가로 승리했다. 용산구, 마포갑, 동작을에서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대 관심을 모은 지역은 용산구였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올랐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5선에 도전한 데다 21대 총선에서 권 후보에게 890표 차로 패한 강태웅 민주당 후보의 '리턴매치'가 화제를 모았다. 권 후보는 강 후보를 약 4%p(6110표)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동작을에서는 국민의힘의 4선 중진에 속하는 나경원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약 8%p(9325표) 차이로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출구조사에선 나 후보가 뒤진 것으로 나왔지만 최종 승리하면서 기쁨이 더했다. 나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지만 이번 승리로 국민의힘 여성 의원 중 최다선(5선) 기록을 세웠다. 리턴매치가 벌어졌던 서울 영등포을에선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서울 광진갑에선 민주당 이정헌 후보가 국민의힘 김병민 후보를 이겨 국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 자정을 넘어서도 초접전을 이어가던 서울 동작갑에선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서울 중·성동을에선 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지역 선거구를 당선인별로 당색으로 표시한 지도에서 온통 파란색인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빨간색을 띠며 국민의힘 당선을 알린 도봉갑은 여당이 깜짝 당선한 지역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약 1.2%p(1098표) 앞서는 초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에 성공했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당선인이 나온 것은 2012년 신지호 의원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내 주요 화제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다. 서울권 주요 격전지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약 6%p(5961표) 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한강벨트 최고의 격전지로 꼽혔던 중구성동갑은 52.61%를 득표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약 5%p(약 6478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강성 친명'으로 꼽히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도 마포을에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를 14%p(1만6867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했다. 서울 지역 최연소 구청장 출신으로 4년간 영등포구를 이끌었던 채현일 민주당 후보는 영등포구갑에서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13%p(1만7250표) 큰 표차로 앞서며 당선했다. 마포갑의 경우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단 0.6%p(599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마포갑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4선에 성공한 곳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에 내주게 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1 18:00:1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21대 총선때보다 3석을 더 차지하면서 나름 선전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서울에서 대반전을 노렸던 여당으로선 아쉬움을 크게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서울 48개 선거구를 두고 여야가 격돌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7석, 국민의힘 11석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41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 지역구는 4년 전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49석보다 1석이 줄었다. 선거구 획정에 따른 결과다. 여야 모두 총선 직전 경합지로 꼽았던 11개 의석이 걸린 '한강 벨트'에선 민주당이 8곳, 국민의힘이 3곳을 차지했다. 직전 총선에선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10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여당이 서울에서 승리한 지역은 도봉갑, 마포갑, 용산구, 동작을, 서초 갑·을, 강남 갑·을·병, 송파 갑·을이다. 지난 총선과 비교해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마포갑·동작을을 비롯해 도봉갑에서 추가로 승리했다. 용산구, 마포갑, 동작을에서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대 관심을 모은 지역은 용산구였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올랐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5선에 도전한 데다, 21대 총선에서 권 후보에 890표 차로 패한 강태웅 민주당 후보의 '리턴매치' 화제를 모았다. 권 후보는 강 후보를 약 4%p(6110표)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동작을에서는 국민의힘의 4선 중진에 속하는 나경원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약 8%p(9325표) 차이로 크게 앞서며 당선했다. 출구조사에선 나 후보가 뒤진 것으로 나왔지만 최종 승리하면서 기쁨이 더했다. 나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지만 이번 승리로 국민의힘 여성 의원 중 최다선(5선) 기록을 세웠다. 리턴매치가 벌어졌던 서울 영등포을에선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서울 광진갑에선 민주당 이정헌 후보가 국민의힘 김병민 후보를 이겨 국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 자정을 넘어서도 초접전을 이어 가던 서울 동작갑에선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서울 중·성동을에선 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지역 선거구를 당선인별로 당색으로 표시한 지도에서 온통 파란색인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빨간색을 띠며 국민의힘 당선을 알린 도봉갑은 여당이 깜짝 당선한 지역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약 1.2%p(1098표) 앞서는 초박빙의 승부끝에 당선에 성공했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당선인이 나온 것은 2012년 신지호 의원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내 주요 화제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다. 서울권 주요 격전지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약6%p(5961표) 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변호사 출신의 곽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장녀 노정연 씨와 결혼했으며 2020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마포갑과 동작을을 제외한 주요 한강벨트에서도 민주당이 더 많은 표를 받아 다수의 의원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강벨트 최고의 격전지 꼽혔던 중구성동갑은 52.61%를 득표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약 5%p(약 6478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전현희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 속에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친 뒤 총선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강성 친명'으로 꼽히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도 마포을에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를 약 14%p(약 1만6867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했다. 정청래 의원은 17·19·21대 총천에서도 마포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서울 지역 최연소 구청장 출신으로 4년간 영등포구를 이끌었던 채현일 민주당 후보는 영등포구갑에서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약 13%p(약 1만7250표) 큰 표차로 앞서며 당선했다. 현역 4선 김영주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에 반발, 탈당해 국민의힘에 힘당한 뒤 이번 총선을 치렀지만 실패했다. 마포갑의 경우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단 0.6%p(599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마포갑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4선에 성공한 곳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에 내주게 됐다. 공인회계사 출신 조 후보는 세계은행에서 근무하던 중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성됐다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로 공천받아 출마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1 14:17:1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주요 격전지로 꼽혔던 종로, 광진을, 부산북갑 등 지역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파이낸셜뉴스가 주요 격전지로 분류한 서울 종로, 광진을, 중구·성동구갑, 부산 북갑 등에서 승리를 따냈다. 종로에서는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를 6.79%p(5961표) 차로 제쳤으며, 마포을에서는 민주당 정청래 후보가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를 13.67%p(1만6867표)로 이겼다.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고 후보가 3.87%p(4015표) 차로 당선됐다. 중구·성동구갑에서는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5.23%p(6478표) 차로 따돌렸다. 영등포갑에서도 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를 10%p가 넘는 격차로 제쳤다. '명룡 대전'이 펼쳐진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8.72%p(7749표) 차로 이겼다. 용인갑에서는 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6.39%p(9035표) 차로 눌렀다. 주요 격전지 중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한 곳은 성남 분당갑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6.98%p(1만737표)차로 눌렀다. 경기 화성시을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10%p가 넘는 격차로 제치며 군소정당의 저력을 보였다. 낙동강 벨트 중 격전지로 주목을 받았던 부산 북갑과 경남 김해을에서도 민주당이 승리를 따냈다. 부산 북갑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를 5.67%p(4698표) 차로 제치며 당선을 확정했다. 부산 북갑은 부산 전체 지역구 18곳 중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다.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김정호 후보가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를 12%p가 넘는 격차로 따돌렸다. 두 명의 전직 경남도지사가 맞붙었던 경남 양산을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1 08: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