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어촌신활력 소득사업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해양수산 규제혁신 추진계획'을 28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번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서른 아홉 차례의 현장 방문과 업·단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개혁전담팀(TF)과 규제혁신 전략회의도 진행했다. 추진계획은 투자·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민생, 복지규제 합리화,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탄소중립 등 6개 분야별 핵심과제로 이뤄졌다. 해수부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또 관광객 숙식 제공 등에 한정된 어촌신활력 소득사업 지원 대상을 늘린다. 어촌계 양식업권 행사를 위한 거주 요건을 해당 어촌계에서 어촌계가 속해 있는 시·군·구로 넓혀 청년 등의 어촌 진입장벽도 낮췄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해 보관시설 구비 의무, 업체 규모에 따른 인력 보유요건 등 중간처리업체에 대한 허가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해수부는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 킬러 규제 지속 혁파, 한시적 규제 유예 완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규제 마련 등 3대 기획과제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장·차관을 비롯해 전문가, 업계 등이 참여하는 해양수산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반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개혁전담팀을 통해 과제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해양수산 규제혁신 대국민 공모전'도 연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45개 중점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8 11:26:4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쿠팡, 동원로엑스냉장, EMP벨스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물류 대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이곳에는 세계와 연결하는 관문공항과 태평양 해상 화물의 교차점이자 남부권 육상화물의 시작점이 모인 물류 트라이포트(항공·항만·철도)의 중심에 있다. 여기에 2029년 가덕신공항, 2040년 진해신항 개항이라는 호재까지 이어져 엄청난 성장잠재력이 기대되는 곳이다.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서 거듭나고,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물류 교통망 이점을 극대화해 물류+제조, 물류+정보기술(IT)과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규모 글로벌배송센터(GDC)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 제조업, 도소매업체 약 1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기업물류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물류비 지출 중 냉동·냉장 등 특정 온도를 유지해 배송해야 하는 정온제품의 물류비 비중이 2016년 7.9%에서 2022년 36.3%로 4.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발맞춰 경자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관내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을 주축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콜드체인 분야의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 청장은 "선도기업을 주체로 산업군, 연구진, 기관이 힘을 합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찾고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기술개발 과제, 정부 건의사항, 글로벌 사례 등 끊임없는 분석과 제도개선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콜드체인과 밀접한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산업 육성도 확대한다.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콜드체인 물류산업의 선도기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초기의 물류산업이 단순 화물처리 기능만 했다면 최근에는 제조, 가공 등 관련 산업들이 확대되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경자청은 단순 보관 기능에만 멈춰 있는 물류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끌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항만배후단지 내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꼽힌다. 부산항은 수입 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다. 하지만 항만배후단지 내 생두를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커피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인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을 위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품목 용역에서 손모율을 표준화하고자 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이다. 규제혁신에 대한 경자청의 애정은 남다르다.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불필요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규제개선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의 부족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 완화(40m→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원→1500억원) 300%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6월 면적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완화를 실현해냈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및 신규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대규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배후단지 부가물류 활성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 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지구별 맞춤형 활성화 전략과 산업고도화를 지원해 첨단 신산업 투자유치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산업 고도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신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대한민국 경제 신성장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9:20:19[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팡, 동원로엑스냉장, EMP벨스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물류 대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이곳에는 세계와 연결하는 관문공항과 태평양 해상 화물의 교차점이자 남부권 육상화물의 시작점이 모인 물류 트라이포트(항공·항만·철도)의 중심에 있다. 여기에 2029년 가덕신공항, 2040년 진해신항 개항이라는 호재까지 이어져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곳이다.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서 거듭나고,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물류 교통망 이점을 극대화해 물류+제조, 물류+IT(정보기술)와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규모 글로벌배송센터(GDC)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 제조업, 도소매업체 약 1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기업물류비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물류비 지출 중 냉동·냉장 등 특정 온도를 유지해 배송해야 하는 정온제품의 물류비 비중이 2016년 7.9%에서 2022년 36.3%로 4.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온라인쇼핑 시장 확대와 함께 콜드체인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발맞춰 경자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관내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을 주축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콜드체인 분야의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선도기업을 주체로 산업군, 연구진, 기관이 힘을 합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찾고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기술개발 과제, 정부 건의사항, 글로벌 사례 등 끊임없는 분석과 제도개선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콜드체인과 밀접한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산업 육성도 확대한다.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콜드체인 물류산업의 선도기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초기의 물류산업이 단순 화물 처리 기능만 했다면 최근에는 제조, 가공 등 관련 산업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경자청은 단순 보관 기능에만 멈춰있는 물류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끌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항만배후단지 내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꼽힌다. 부산항은 수입 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다. 하지만 항만배후단지 내 생두를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커피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인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을 위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 품목 용역에서 손모율을 표준화하고자 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이다. 규제혁신에 대한 경자청의 애정은 남다르다.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불필요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규제개선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의 부족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 완화(40→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1500억원) 300%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6월 면적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 완화를 실현해냈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및 신규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배후단지 부가물류 활성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 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각 지구별 맞춤형 활성화 전략과 산업고도화를 지원해 첨단 신산업 투자유치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산업 고도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신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대한민국 경제 신성장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4:25:5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봄철 잦은 안개와 교통량 증가에 따른 선박 충돌사고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5월까지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봄철에 발생하는 해양사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박 충돌사고를 집중 관리한다. 해상 종사자의 경계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운항 교육과 불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또 교통혼잡 해역 예측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항해를 유도한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에는 안전물품을 지원한다. 선박 운항정보, 해양사고 뉴스, 해양기상 예보 등을 제공하는 해양교통방송을 시범운영하고 바다내비 통신망(LTE-M)을 이용한 원격 해상의료지원 서비스도 확대한다. 아울러 짙은 안개가 끼는 농무기와 여행객이 많아지는 행락철에 대비해 연안여객선과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항로표지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이밖에 위험물 운반선과 화물선 과적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선박 종사자 대상 안전수칙 캠페인과 대국민 해양안전교육도 진행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8 11:34:32[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우리나라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배들의 운항 상황과 혼잡도를 예측해 사전에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각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대국민 서비스를 1월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전체 해양사고 유형중 안전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사상자가 많은 선박간 충돌사고 예방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상 선박사고 예방에 활용될 해상 혼잡도 예측 모델개발을 추진해 왔다. 모델개발 과정에는 선박위치데이터(선박의 위도,경도,속도)와 선박제원정보(길이,너비,종류), 기상정보(파고,해상풍) 등 약 9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번 모델은 현재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는 선박위치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해상 혼잡도를 예측한 사례로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예측 모델은 선박의 구역 내 체류시간, 선박의 제원 정보를 토대로 일정구역 내 유효선박면적을 산출하고 해상의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혼잡도를 예측하게 된다. 모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전체와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해역의 혼잡도를 조회일 기준 3일(72시간)까지 1시간 단위로 예측한다. 예측된 정보를 통해 해역을 세분화하고 유효선박면적을 토대로 낮음, 보통, 높음, 매우높음의 4단계로 혼잡도를 지도상에 표출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번에 개발된 모델이 해양 레저활동과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고 관계 기관의 해양 정책추진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에 비해 장거리 이동이 많은 해상에서 항로 설정시 예측 혼잡도가 높은 해수역은 우회할 수 있고, 낚시·스노클링 등 해양레저활동을 위한 정박시 안전한 위치선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인근 해상의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배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 처음부터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사고를 미리 예방할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혼잡도 예측모델을 국민이 안전한 해양레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1월 중 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통해 개방한다. 상반기 중 공단 선박모니터링시스템에 연계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준희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은 “해상안전 관련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융합해, 국민 안전수준을 높이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1-24 10:42:00[라스베이거스(미국)=권준호 기자] "뷰티풀", "어메이징." 8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SK그룹 통합전시관 입구에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지름 6m짜리 구체 '원더 글로브'를 찍으며 감탄사를 쏟아내고 있었다. 이들은 구체의 화면이 바뀔 때마다 이를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동선이 엉킨 다른 관람객이 앞을 막아 서자 손으로 미는 모습도 포착됐다. SK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자신만만하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15m 기차가 실제 터널로...얼굴 합성 카드도 재미SK가 올해 CES 2024에 참가하면서 정한 주제는 '행복'이다. SK의 기술로 실현될 미래 행복한 세상을 테마파크 형태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부스는 가운데 윈터 글로브를 중심으로 △트레인 어드벤처 △인공지능(AI) 포춘텔러 △댄싱카 △매직 카페트 △레인보우 튜브 등 5가지 구역으로 나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트레인 어드벤처였다. 트레인 어드벤처는 길이 15m의 실제 기차로 SK가 투자한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사용했다. 이날 안전벨트를 차고 탑승한 기차는 5m 가량 뒤에 있는 터널로 향했다. 터널 안으로 들어가자 신세계가 펼쳐졌다. SK가 추구하는 수소, 차세대 에너지원 소형모듈원전(SMR) 등을 열기구로 표현하면서 출발한 영상은 수소 충전소,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등으로 이어졌다. 바다 아래를 소개할 때는 그곳에 살고 있는 고래, 물고기 등도 함께 영상에 담았다. 기차는 실제로 멈춰 있었지만 양 옆으로 지나가는 영상 때문에 안전바를 잡을 정도로 생생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운세와 얼굴이 합성된 카드를 뽑을 수 있는 AI 포춘텔러도 인기가 많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걸리는 시간도 40여초로 짧았고 카메라 앞에 서서 자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만 고르면 진행되는 과정도 상대적으로 간단했다. 실제로 해보니 닮은 점도 많이 있었다. 한 관람객은 "생각보다 닮아서 더 놀랐다"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m 올라가는 '매직 카페트', 대기줄 등장댄싱카 구역과 매직 카페트, 레인보우 튜브 구역도 꾸준하게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최고 높이 2m 가량 올라가는 매직 카페트는 사전 관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줄이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매직 카페트를 실제로 탄 관람객 A씨는 "생각보다 진짜 같아서 놀랐다"며 "타고 나니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어질하다"고 했다. SK는 댄싱카 구역에서 SK온을 포함한 계열사들의 배터리 밸류체인을, 매직 카페트 구역에서 비행 중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을 각각 소개했다. 한국은 실제로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인보유 튜브에서는 빨·주·노·초·파·란·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전시했다. 다만 일부 구역에서는 기계가 오작동 하는 등 마지막 준비가 어느 정도 필요해 보였다. 부스 제작을 총괄한 김동현 SK 미국(USA) 담당은 “이번 전시는 SK의 기술로 인해 실현될 미래의 행복한 세상을 테마파크 형태로 구현, SK가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맞췄다”며 “관람객이 관람 내내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09 14:13:51◆현대해상 <전보> ◇부문장 △장기보험부문장 이권도 △CPC전략부문장 이석현 △자산운용부문장 황인관 △기업보험부문장 정승진△기획관리부문장 조윤상 △자동차보험부문장 박주호 ◇본부장 △브랜드전략본부장 황미은 △마케팅기획본부장 김종석 △강남지역본부장 인동인 △자산운용1본부장 안성일 △경영기획본부장 유원식 △기업마케팅본부장 박창수 △계리본부장 김경동 △AM2본부장 이기원 △커뮤니케이션본부장 박대수 △재무기획본부장 조희철 △AM마케팅본부장 김기훈 △장기손사본부장 김경종 △지방권대인보상본부장 유병국 △일반보험본부장 이재용 △호남지역본부장 길준희 △법인영업본부장 신봉인 △CISO 명지영◆국방부 △지능정보화정책관 김신숙 ◆국토교통부 <전보> ◇과장급 △홍보담당관 정천우 △건설안전과장 이상옥 △도로투자지원과장 박문수 △도로시설안전과장 이윤우 △공공택지기획과장 소성환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 김형철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김희석 △국토교통과학기술정책팀장 권유정 △공간정보진흥과장 김유진 △교통서비스정책과장 이주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과장 김혜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건축혁신기획팀장 공경화 <파견> ◇과장급 △주폴란드대한민국대사관 윤성배 △대통령비서실 최아름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행정심판심의관 김기범
2023-11-30 18:09:26#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 LG, 현대차, 네이버 등 총 173개 기업들의 의견을 담은 전략보고서가 국가 연구개발(R&D) 기획 등에 반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30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민간의 정부 R&D 기술수요 및 관련 주요 정책 개선 의견들을 공유하는 '2023년 민·관 R&D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170여개 기업의 기술임원(CTO)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산업별 민간R&D협의체'의 전략보고서에는 그간 170여개 기업의 기술임원들과 실무진들이 70회 이상의 회의를 통해 발굴한 기술수요 및 정책·제도 개선 의견 등이 담겨 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민간R&D협의체가 민·관 연구개발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산기협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 측은 "이 날 혁신포럼에서 발표된 전략보고서의 내용들을 국가 R&D 투자방향 수립, R&D 예산 배분·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를 포함해 산업부, 복지부, 환경부, 국토부, 중기부 등 국가 R&D사업 추진 부처에 전달돼 신규 R&D 사업 기획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산기협 관계자는 "2024년 정부 예산안에도 협의체의 기술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 예산 916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 R&D 협력을 위해 2021년부터 산기협과 함께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를 지원해 오고 있다.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는 과거 정부 주도의 단발성 협업체계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상시적 민·관 협력 네트워크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발표된 탄소중립, 첨단바이오 등 5개 분야의 전략보고서를 살펴보면, 기업들의 기술임원들과 실무진들이 70회 이상의 회의를 통해 발굴한 기술수요 및 정책·제도 개선 의견 등이 담겨 있다. 탄소중립 협의체에서는 전년에 이어 산업공정 혁신을 위한 수소환원제철기술, 철강슬래그 등 공정부산물 활용 기술 및 CCUS 관련 핵심 기술수요 등을 발굴했다. 올해 신설된 SMR 분과에서는 민간과의 협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SMR 설계·제조·검증·활용 단계별로 핵심 기술수요를 제시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협의체에서는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개발, 초대형 해상풍력 기술개발, 글로벌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청정수소 기술개발, 액체수소 생산·저장·공급 관련 핵심기술 수요 등을 도출하고, 성과 검증 등을 위한 공동 실증 인프라 구축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래모빌리티 협의체에서는 자율주행 반도체·센서, SDV 응용 솔루션 개발, 버티포트 통합 운용 시스템 개발 등 자율주행 차량 및 도심항공교통(UAM)의 핵심부품·서비스 기술수요를 발굴했다. 특히 정부가 관련 정책·제도 개선 및 국제협력·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첨단바이오 협의체에서는 AI 기술과의 접목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과 CAR-T 치료제, 원형 mRNA 기술개발 등 차세대 모달리티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디지털 헬스케어 HW, SW,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의 중요성 등을 다뤘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전환 협의체 AI 분과에서는 데이터-모델링, 플랫폼-인프라, 서비스 분야 기술 역량 강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세부 기술수요를 제시했다. 로봇 분과에서는 시장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HW·SW·인프라 측면에서의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30 14:23:56[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손잡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6세대(6G)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나선다. 17일 ETRI에 따르면, 6G 시대에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과 위성이 통합 협력하는 통신이 필요하며 저궤도 위성통신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6G 통신 서비스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은 미래국방 통신, 재난재해 뿐만 아니라 도심교통항공(UAM), 비행기 내 대규모 인터넷, 해상의 선박 등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날 ETRI 대전 본원에서 6G 위성통신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 자리에서 "6G 통신은 지상과 위성이 통합되는 서비스로 차츰 커지고, 유사시에는 저궤도 위성의 활용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며, "미래 국방을 선도하는 ADD와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6G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우리나라의 위성통신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DD 박종승 소장도 "ADD에서는 초소형 위성, 한국형 저궤도 전술위성군 등 국방 우주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중"이라며, "ETRI와 이번 민·군 협력을 통해 상호협력과제 모델을 발굴하고 국가 우주기술 경쟁력 확보로 국방과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체결했던 △IT기술과 국방기술의 융합을 통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연구개발 정보 교환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협력에 △우주기술분야를 추가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재 공동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위성체계개발 사업, 425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의 협력을 공고히 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민·군 간 위성통신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정부의 양 부처 간 작년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연구소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며, 우리나라 민·군을 대표하는 양 기관이 힘을 모은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17 11:20: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0조7044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10조3381억원) 보다 3663억원(3.5%)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073억원(3.3%) 증가한 9조5956억원, 특별회계는 590억원(5.6%) 증가한 1조1088억원이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5000억원 내외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긴축재정보다는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민생 투자 △민생안정 행복시책 △청년 응원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에 대한 중단 없는 재정 지원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유례없는 세입 결손에도 불구하고,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중단 없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652억원과 지방교부세의 효율적 편성 등 선제적 대응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2조3137억원, 지방교부세 1조2700억원을 추계하고, 국고보조금 5조3155억원, 지역개발기금 1500억원과 지방채 150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미래 투자 분야는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과 교육용 장비 구축 등 핵심 기반 시설 역할을 하는 호남권 반도체 공동연구소에 69억원을 신규 지원해 전남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또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장 및 실습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30억원, 글로벌 여수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97억원 등을 신규 반영해 미래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민생안정 행복시책 분야에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자금 지원,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등 중·소상공인 이자 지원 사업에 34억원을 증액한 213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에 70억원을 반영해 중·소상공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경영활동을 돕는다.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일상돌봄 서비스에 23억원을 편성해 716명에게 가사서비스를 지원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남 건강버스 운영에 2억원을 신규 편성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응원 분야에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으로 최장 10년을 살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37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000호를 목표로 청년주택을 지속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사업에 36억원, 청년귀어인에게 근해어선을 싼값으로 임대해 주는 청년어선 임대 사업에 5억원을 편성해 청년 농업인이 큰 자본없이 농촌에 쉽게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 분야에선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에 407억원을 증액한 1335억원을 반영하고, 지방하천 정비 사업에 1071억원, 호우 피해 지방하천 개선복구 사업에 343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난재해 예방사업을 대폭 확대해 도민 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29억원을 신규 투자해 안전한 생활환경 개선을 돕는다. 주요 세출 분야는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 △농축수산업의 고품질화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안전하고 살고 싶은 전남 만들기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한 환경·산림 등이다. 먼저,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과 중·소 상공인 지원 등 일자리·경제 분야에 2820억원을 투자한다. 세부사업별로 폴리에틸렌 소재를 어선에 적용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소형어선 기술 개발 사업에 31억원을 신규 반영하고,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에 23억원을 증액한 64억원을 반영해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전환·소비 등 전주기 공정 지원 기술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산단 RE100 전용 재생에너지 개발에 33억원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5억원을 증액한 20억원을 반영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 또 잘 사는 농어촌, 돈 버는 농어업 목표로 농수축산업 분야에 1조8054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과 관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소농 스마트팜 기반 조성에 7억원,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에 6억원을 신규 반영해 근로 인력 문제 해결과 농축산물 품질을 개선한다. 수산양식 기자재의 생산·유통·수출, 연구개발을 위한 수산양식 기자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38억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175억원을 반영해 수산업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논에 쌀보리·감자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공익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에 200억원을 증액한 427억원을 반영해 쌀농사 위주의 작물 전환을 유도하고,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에 59억원을 증액한 199억원을 반영해 농가 소득 보전에 힘쓴다. 낙후 어촌마을 17개소를 대상으로 기항지 정비와 생활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에 299억원을 지원한다. 국비가 전액 삭감된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 운송비 지원에 3억원, 섬 지역 택배 운임비 지원에 18억원을 신규 반영해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아울러 청년을 응원하고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위한 행복시책 및 복지사업에 3조3869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전남 19~28세 청년 교통·문화 활동비 지원을 위한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사업에 23억원 증액한 114억원을 편성하고, 11만4000여명에게 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741억원을 증액한 3675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은 495억원을 증액한 1684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6만4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을 위해 6억원을 증액한 17억원을 편성해 생활지원금 5만~7만원을 매월 지급하고,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에 3억5000만원을 신규 편성해 이들의 건강을 살뜰하게 살핀다. 이 밖에 세계적 해양·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과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등 문화관광 분야에 4026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 컨벤션 효과를 활용하면서 세계 관광객을 유인하는 붐업 프로젝트인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에 15억원을 새로 편성해 전남 곳곳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3억원을 신규 반영해 '세계의 섬 수도 전남'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시발점으로 삼는다. 남해안 시대를 이끌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에 76억원을 증액한 148억원을 반영하고, 세계적 해양 관광과 매력적 섬 특화를 위한 관광섬 육성 사업에 26억원을 신규 편성해 세계적 여행 명소로 조성한다. 한국형 디즈니랜드 육성을 목표로 수도권 기업과 청년을 지역으로 유입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270억원을 신규로 투입하고, 호남 의병의 자긍심 고취와 역사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에 90억원을 반영해 의로운 남도 정신을 알린다. 전국 소년(장애학생)체전 개최 지원에 41억원을 신규로 반영해 올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기를 살리는 경제 체전으로 만든다. 전남도는 특히 도민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고 싶은 전남 건설을 위한 안전·소방·SOC 분야에 1조8351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소방예산 623억원을 증액한 4151억원을 반영해 도정 제1가치인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청사 신축과 장비를 보강한다.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5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트램 건설을 위한 계획 수립과 예타 신청 등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시·군 주도형의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전남형 지역성장전략 사업에 30억원을 증액한 135억원을 반영하고,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사업에 8억원을 반영해 지역 성장 기반을 돕는다. 지방도 정비 사업에 1500억원, 도시재생 사업에 534억원을 투입해 정주여건을 지속 개선한다. 또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해 환경·산림분야에도 8447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에 580억원을 반영해 먹는 물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에 113억원을 증액한 304억원을 반영해 생활용수 공급 시설을 확충한다.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752억원을 반영해 75개소의 마을 하수관로를 개량하고, 농어촌마을 하수도 개선 사업에 861억원을 증액한 1575억원을 반영해 마을 하수도 105개소를 정비한다. 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921억원, 노후산단 등 미세먼지 발생원 차단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180억원을 투자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한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역점 시책, 도민 행복 시책, 청년 지원 등에 역점을 뒀다"면서 "전남 대도약을 이루는 미래 투자 사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3 11:3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