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고발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에 대해 경찰이 소환조사를 예고했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지난 18일 허경영 명예 대표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성추행까지 허경영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이 많이 접수된 상태"라며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선 압수수색을 진행해 허 대표의 휴대전화와 영상 등을 확보했다. 분석이 끝나면 허 대표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사기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경우 확보해야 할 자료가 많고 분석에도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허 대표의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중 17명에 대해 수사를 완료했다. 김 청장은 허 대표와 관련해 현재 성추행 관련 외에도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고소·고발인이 수십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15일 경기 양주시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 등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허 대표 측은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05:41:2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5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 경기 양주시에 있는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조사는 대부분 마친 상태로 증거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15 14:45:45[파이낸셜뉴스] 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20일 허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하늘궁을 방문한 사람들과 면담 등을 하는 과정에서 성추행당했다는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십·수백 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방문자를 성추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허 명예대표는 당사자의 동의 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한다”며 “이는 교회에서 안수기도하는 행위와 유사한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고소를 주도하는 집단은 과거 허 명예대표 측에게 거액의 금전 또는 하늘궁 관련 이권을 요구했던 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며 “본인들의 이권 다툼을 위해 허 명예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하늘궁 방문자들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하늘궁 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내게 해줄 테니 고소에 참여하라’고 적극적으로 회유하여 이 사건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성추행 언론보도는 허 명예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예정된 직후 진행됐다”며 “선거에 출마한 허 명예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 명예대표를 압박하여 본인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매우 구태적이고 불법적인 행태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초 하늘궁을 방문한 남녀신도 22여명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권율로 일대에 있는 하늘궁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허 대표로부터 ‘에너지 치유’ 의식을 명분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그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부터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현재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 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달 중 허 대표에게 소환 통보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0 09:31:43[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집단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신도들은 허씨로부터 ‘에너지 치유’ 의식을 명분으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초 하늘궁에 머물거나 방문한 남녀 신도 20여 명으로부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허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늘궁은 허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로 알려졌다. 신도들이 JTBC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에너지 치유’ 의식은 한 번 할 때마다 10만원씩 비용이 들고 50~100명씩 모였다. 허씨는 이 치료를 받으면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허씨는 “장염이 생길 때는 ‘허경영’ 해버리고(외치고) 잠들 때까지 ‘허경영’ 머릿속에 넣어버리면 면역 체계가 최고로 편안한 잠을 잔다”라고 주장했다. 또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신도 A씨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상담을 하는 것처럼 말은 하지만 ‘이리 와라’ 하고 나중에 이제 ‘무릎에 앉으라’고 그런다. 그러고 ‘자기를 안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에너지 치유’ 전 이 같은 행위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했다.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하는 등의 행위는 일체 금지 됐다고 한다. 허씨 측은 “신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성추행을 한다는게 말이 안 된다”면서 “안수기도 정도의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 외에도 22명으로부터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허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8 22:40:15[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는 물론 부동산 사기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25일 SBS '8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신도들은 허 후보가 종교시설 '하늘궁'의 땅을 팔겠다며 수억 원을 받아 놓고, 매매계약서는커녕 땅 위치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9년 하늘궁 신자였던 A씨는 허 후보에게 100평 값으로 두 번에 걸쳐 2억원을 건넸다. A씨는 "(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에 청와대를 사용을 안 하고 하늘궁을 자기가 대통령 궁처럼 사용을 한다고 (투자를 권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매매 계약서는 없었다. '2억 완납'이라는 문구와 허 후보서명이 담긴 종이가 전부였다. 어디에 있는 어느 땅인지 물어도 말해주지 않았다. 피해자는 또 있다. 과거 하늘궁 신도였던 B씨는 '하늘궁을 실버타운으로 만들겠다'는 허 후보의 말에 2020년 3억원을 건넸다. B씨는 "(허 후보가) 그 안에 의료시설도 있고 음식도 그냥 해놓은 걸 먹을 수 있고. 그래서 노후에 편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그때 되면 땅값도 오르고 진짜 좋을 거다 (라고 해서 투자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제대로 된 계약서가 없어 명의 이전도 없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당시 공사 중이었던 하늘궁 주변 땅을 샀던 거라고 추정만 했다 살던 집까지 팔아서 허 후보에게 돈을 줬던 이들은 뒤늦게 사기를 당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이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하자 허 후보는 돈을 다시 돌려줬다. 하지만 경기북부경찰청은 허 후보의 자필 영수증과 당시 돈이 오간 계좌 내역 등을 입수, 부동산 사기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허 후보는 "땅을 판 적이 없냐"는 SBS 측 물음에 "신도들이 사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자필 영수증도 모르는 얘기라고 반응했다. 이에 영수증을 들이밀자 허 후보는 "(신도들이) 땅 100평을 하늘궁 쪽에 와서 살겠다 그러잖아. 자기들이 살고 싶다, 그래서 땅을 사겠다고 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땅을 팔았다면서도 판 게 없다고 하기도 했다. 허 후보는 "판매가 아니다. 모든 게 다 합법적인 거다. 내가 토지를 많이 갖고 있는데 토지를 일부 팔 수도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취재진에 "그럼, 일부를 팔았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이번엔 "아니 판 게 없다"고 답했다. 또 부동상은 본인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황당한 건 신도들이 받은 하늘궁 땅 계좌번호로 직접 돈을 보내자, '허경영'이란 명의가 떴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 나서며 480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6 07:35:54[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칩거 나흘만에 16일 비공식 일정으로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다. 심 후보의 칩거가 길어지면서 그동안 후보 사퇴 등 당 내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지만 이를 불식하고 복귀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저녁 선거운동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며 칩거에 들어갔다. 심 후보의 행보에 이어 선대위도 주요 인사들이 전원 사퇴를 선언하는 등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정의당이 향후 진로를 놓고 최대 고비를 맞은 상황이다. 정의당에 따르면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사전에 고지 없이 광주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당 관계자는 "11일 사고가 났는데 심 후보가 12일 일정을 중단해 (현장을) 찾아보지 못했다"며 "사고는 났는데 구조는 안되고, 어제 또 한분이 돌아가시고 하니 심 후보의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17일 오전 쇄신안 발표와 함께 선거운동 일정 복귀를 선언할 전망이다. 심 후보는 칩거기간이던 14일 여영국 대표와 만나 "진보정치 소명을 저버리지 않겠다"며사퇴설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말까지는 고민을 끝내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다. 쇄신안에는 선대우 조직을 슬림화하고 기동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의 구체적인 쇄신안의 해법이 나오기는 구조적인 여건상 어렵다는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린다. 이번 대선에선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선거운동 잠정 중단 사태가 벌어진 점에서 대선뿐 아니라 6월 지방선거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던 구상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지율에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에도 오차범위 내 격차지만 밀리는 것으로 드러난 점도 내부 충격을 더한 걸로 보인다. 올해로 창당 10주년을 맞는 정의당의 위기는 최근만 벌써 세번째다. 조국 사태 당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역풍을 맞은 뒤 총선에선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4+1회담에 적극 나섰지만 결과는 거대 양당체제 강화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진보정당의 원내입지가 줄어들어 총선에선 기대했던 20석보다 모자른 6석 확보에 그쳤다. 또 지난해 당 대표의 성추행 사태로 집단 탈당 사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1-16 16:16:07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중인 가운데 선대위도 13일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지지율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이를 만회할 해법으로 추진해온 제3후보 단일화나 노동계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잇따라 불발되면서 내부 위기론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 선대위는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심 후보는 선대위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일산 자택에 칩거 중이다. 정의당은 일단 후보 사퇴 등 선거 중단 사태 등 최악의 시나리오엔 선을 긋고 있다. 또 선대위 해체 뒤 전면 쇄신 구상을 하고 있지만 위기 극복의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당의 진로까지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올해로 창당 10주년을 맞는 정의당의 위기는 최근만 벌써 세번째다. 조국 사태 당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역풍을 맞은 뒤 총선에선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4+1회담에 적극 나섰지만 결과는 거대 양당체제 강화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오히려 진보정당의 원내입지가 줄어들어 총선에선 기대했던 20석보다 모자른 6석 확보에 그쳤다. 또 지난해 당 대표의 성추행 사태로 집단 탈당 사태가 이어진 점도 아픈 대목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선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선거운동 잠정 중단 사태가 벌어진 점에서 대선뿐 아니라 6월 지방선거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던 구상도 빨간불이 켜지게 생겼다. 지지율에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에도 오차범위 내 격차지만 밀리는 것으로 드러난 점도 내부 충격을 더한 걸로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심 후보는 오차범위지만 2.2%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3.2% 보다 1.0%p 격차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앞서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은 심 후보 면담을 위해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심 후보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성과없이 발길을 돌렸다. 여 대표는 "숙고의 시간이 좀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이틀 선거운동을 더 한다고 후보가 그에 대해 마음을 두지는 않을 것 같다. 현 상황을 미뤄짐작할 때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형준 기자
2022-01-13 17:54:55[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중인 가운데 선대위도 13일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지지율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이를 만회할 해법으로 추진해온 제3후보 단일화나 노동계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잇따라 불발되면서 내부 위기론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 선대위는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심 후보는 선대위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일산 자택에 칩거 중이다. 정의당은 일단 후보 사퇴 등 선거 중단 사태 등 최악의 시나리오엔 선을 긋고 있다. 또 선대위 해체 뒤 전면 쇄신 구상을 하고 있지만 위기 극복의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당의 진로까지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올해로 창당 10주년을 맞는 정의당의 위기는 최근만 벌써 세번째다. 조국 사태 당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역풍을 맞은 뒤 총선에선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4+1회담에 적극 나섰지만 결과는 거대 양당체제 강화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오히려 진보정당의 원내입지가 줄어들어 총선에선 기대했던 20석보다 모자른 6석 확보에 그쳤다. 또 지난해 당 대표의 성추행 사태로 집단 탈당 사태가 이어진 점도 아픈 대목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선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선거운동 잠정 중단 사태가 벌어진 점에서 대선뿐 아니라 6월 지방선거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던 구상도 빨간불이 켜지게 생겼다. 지지율에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에도 오차범위 내 격차지만 밀리는 것으로 드러난 점도 내부 충격을 더한 걸로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심 후보는 오차범위지만 2.2%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3.2% 보다 1.0%p 격차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앞서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은 심 후보 면담을 위해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심 후보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성과없이 발길을 돌렸다. 여 대표는 "숙고의 시간이 좀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이틀 선거운동을 더 한다고 후보가 그에 대해 마음을 두지는 않을 것 같다. 현 상황을 미뤄짐작할 때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1-13 15:20:57[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야의 썩은 정치에 경고장을 주기 위해 출마했다. 분노 투표를 저한테 하는 게 썩은 정치권에 경고장을 주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허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치에는 허경영이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에 그렇게 관심 없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에 허경영이 없는 한 대한민국에 희망은 앞으로 없을 거다. 눈뜨고 볼 수가 없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혁명당(후보)은 시장 자리 탐내고 대통령 되고 싶어서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불공정을 바로 잡기 위해 나온 거고 생활비 때문에 걱정하는 이런 세상을 안정적인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부연했다. 허 후보는 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으로 서울시 예산과 국가 예산 800억을 낭비하며 하는 이런 보궐선거는 없어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서울시 예산 70%를 삭감해 18세 이상 1인당 150만원씩 국민 배당금으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하면서 “직장에서 쫓겨나고도 국민배당금 150만원 나오면 부부가 300만원이 된다. 불안하지 않고 이웃끼리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했다. 허 후보가 내건 공약은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 △연애수당 20만원 △특급수(水)제공 △자동차세 면제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본소득당 신지혜, 미래당 오태양,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여성의당 김진아, 진보당 송명숙, 무소속 정동희, 무소속 이도엽, 무소속 신지예 후보 등이 참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30 08: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