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자 앞으로 그의 지지자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를 비롯한 외신은 하루전 미국 ‘슈퍼화요일’에서 사실상 대선 후보가 확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지지표 끌어모으기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헤일리는 후보 사퇴를 발표하면서 트럼프에게 축하한다고만 말했을 뿐 그를 지지할 것이라는 언급은 없이 전 대통령은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표를 얻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가 후보에서 물러나자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재빠르게 성명을 내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가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진심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자들조차 원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분명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을 파괴하려는 적이라고 부르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에 헤일리 지지자들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BBC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공화당 소속인 헤일리 지지자들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타운대 한스 노엘 교수는 헤일리 지지자들이 현재는 절대로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하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 경우 지지로 돌아서거나 기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치전략가들은 헤일리 지지자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 또는 민주당 성향의 중도 유권자들로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의 지명을 막으려 했던 사람들로 보고있다. 트럼프에 절대 반대하는 전현직 공화당원들로 단체 ‘링컨프로젝트’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30%가 트럼프를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대선까지 경합주에서 집중적으로 바이든 지지 캠페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헤일리 지지 단체인 '프라이머리피봇'은 후보 사퇴 소식에 곧바로 명칭을 ‘바이든을 지지하는 헤일리 유권자들’로 바꿨으며 오는 12일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 조지아주를 시작으로 경합주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헤일리 지지자들은 주로 중도 성향이나 대졸 이상 학력자, 도심 교외 지역 거주자들로 이들은 중요한 선거때마다 승패를 좌우해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인 낮은 지지율과 고령, 허술한 국경 안보와 낮은 경제정책 지지도로 인해 헤일리 표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BBC는 지난 2월 기업정보업체 모닝컨설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19%가 바이든과 트럼프를 모두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11월 대선에서 투표 기권이 많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07 14:13:33[파이낸셜뉴스] 열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이하 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공식화했다. 헤일리는 전날인 이른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역전하지 못해 이날 결국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패배가 확실해지기 전까지 트럼프에 맞서 경선을 지속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공화당 지지자들의 후원도 쏟아졌던 터라 4년 뒤 대권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헤일리는 6일 자신이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후보사퇴 선언을 했다. 그는 찰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를 원했다"면서 "그 일을 해냈다"고 자평했다. 헤일리는 "후회는 없다. 비록 더 이상 후보는 아니지만 믿고 있는 것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비아냥과 조롱, 압력 속에서도 슈퍼화요일 패배 전까지 후보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던 헤일리는 트럼프 지지선언도 미루며 트럼프와 끝까지 줄다리기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가 그를 유엔대사로 꽂았지만 헤일리는 호락호락하게 트럼프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헤일리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우리 당과 그 외 유권자들의 표를 얻는 것은 이제 트럼프 자신에게 달렸다"면서 "트럼프가 표를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정치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동기에 끌어들이는 것"이라면서 "우리 보수당의 정치적 동기는 지금 더 많은 사람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일리는 또 자신의 롤모델 가운데 한 명인 마거릿 대처 영국 전 총리의 말을 인용해 이런 포용력이 공화당 대선후보가 갖춰야 할 자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중을 그저 좇지 않으면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라"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에서 사퇴하지만 정치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헤일리는 계속해서 국내·외교의 보수정책을 설파하겠다면서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고립주의, 방만한 재정 등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 의회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헤일리는 의회가 "지도자들은 없이 그저 추종자들로 가득하다"면서 당선 회수가 제한돼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폈다. 또 미 유권자들에게는 "혐오와 분열의 어둠을 배척하라"고 호소했다. 앞서 3일 워싱턴DC에서 승리하며 반전을 노렸던 헤일리는 5일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진 슈퍼화요일에 오직 인구가 적은 버몬트주에서만 승리해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그 전에 패배해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올해 52세인 헤일리는 아직 젊어 이번 경선을 통해 확보한 인지도와 중도층 흡인력을 바탕으로 4년 뒤 대권에 다시 도전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한편 트럼프가 호시탐탐 쫓아낼 기회만 노렸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대표는 6일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오는 11월 대선 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매코널 대표는 그러나 이것이 트럼프 개인에 대한 지지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매코널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그가 내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코널은 역대 최장수 상원 정당 대표이기도 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7 02:15:45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곧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압승을 허용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후보 사퇴를 정하고 경선 중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 15개 중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패하거나 패배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 ABC, 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헤일리 전 대사 캠프가 공개한 6일 일정은 아직 없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 있는 본부에서 스스로를 '행복한 전사들'이라 부르는 직원·지지자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마지막으로 공지된 일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6 20:42:46지난 1월 시작된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연패를 거듭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사진)가 3일(현지시간) 경선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었다. 다만 이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는 트럼프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헤일리 첫승, 그래도 대세는 트럼프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워싱턴DC에서는 지난 1일부터 3일 오후 7시까지 공화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열렸다. 투표 결과 헤일리는 1274표(62.8%)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트럼프는 676표(33.3%)로 2위에 그쳤다. 워싱턴DC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은 19명이며 헤일리의 누적 대의원 숫자는 이번 승리 덕분에 43명으로 늘었다. 헤일리는 지난 1월 공화당 지역 경선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트럼프에게 이기지 못했다. 현지 매체들은 워싱턴DC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및 좌파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워싱턴DC에서 92%의 표를 받았다. 워싱턴DC의 인구는 약 70만명이지만 지난 1월 31일 기준으로 등록된 공화당원은 약 2만2000명이며 이번 프라이머리에 참여한 유권자는 2030명에 불과했다. CNN은 워싱턴DC를 두고 중도 우파를 지향하는 헤일리가 그나마 극우로 기우는 트럼프에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현지에서는 비록 헤일리가 트럼프를 처음 꺾었지만 경선 승리는 트럼프에게 돌아간다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이미 9곳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승리하여 누적 24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공화당은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2429명이 대의원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이달 5일 '슈퍼 화요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854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트럼프 캠프는 오는 12일까지 누적 대의원 1223명을 확보, 경선을 끝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또 12일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19일에 5개주 동시 경선이 열리는 만큼 적어도 19일까지는 경선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경기회복에도 바이든 지지율 그대로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월 21~28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든의 대통령 집권 2년동안 경제와 개인 재정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미국 유권자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월 조사에 비해 10%p 상승한 31%, 개인 재정 사정이 좋아졌다는 응답도 9% 오른 43%로 집계됐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에서 37%로,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도 36%에서 40%로 높아졌다. 저널은 여러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음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조금 높이는데 그치고 있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이 이민을 주요 문제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응답자의 20%가 11월 대선의 가장 큰 문제로 이민을 꼽아, 14%인 경제를 추월하는 보기 드문 일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안보 정책에 대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5%로 지난 2년 중 가장 높았으며 또 71%는 이민과 국경 보안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60%가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간 가상 맞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로 바이든 대통령 보다 2%p 앞섰다. 지난 12월 조사 당시 격차 4%p 보다는 좁아졌지만 73%가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이라고 응답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윤재준 기자
2024-03-04 18:14:14[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시작된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연패를 거듭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3일(현지시간) 경선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었다. 다만 이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는 트럼프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헤일리 첫 승, 그래도 대세는 트럼프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워싱턴DC에서는 지난 1일부터 3일 오후 7시까지 공화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열렸다. 투표 결과 헤일리는 1274표(62.8%)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트럼프는 676표(33.3%)로 2위에 그쳤다. 워싱턴DC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은 19명이며 헤일리의 누적 대의원 숫자는 이번 승리 덕분에 43명으로 늘었다. 헤일리는 지난 1월 공화당 지역 경선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트럼프에게 이기지 못했다. 현지 매체들은 워싱턴DC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및 좌파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워싱턴DC에서 92%의 표를 받았다. 워싱턴DC의 인구는 약 70만명이지만 지난 1월 31일 기준으로 등록된 공화당원은 약 2만2000명이며 이번 프라이머리에 참여한 유권자는 2030명에 불과했다. CNN은 워싱턴DC를 두고 중도 우파를 지향하는 헤일리가 그나마 극우로 기우는 트럼프에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현지에서는 비록 헤일리가 트럼프를 처음 꺾었지만 경선 승리는 트럼프에게 돌아간다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이미 9곳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승리하여 누적 24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공화당은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2429명이 대의원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이달 5일 '슈퍼 화요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854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트럼프 캠프는 오는 12일까지 누적 대의원 1223명을 확보, 경선을 끝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또 12일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19일에 5개주 동시 경선이 열리는 만큼 적어도 19일까지는 경선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경기회복에도 바이든 지지율은 그대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미국 유권자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크게 높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경제보다 이민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월 21~28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든의 대통령 집권 2년동안 경제와 개인 재정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미국 유권자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월 조사에 비해 10%p 상승한 31%, 개인 재정 사정이 좋아졌다는 응답도 9% 오른 43%로 집계됐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에서 37%로,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도 36%에서 40%로 높아졌다. 저널은 여러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음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조금 높이는데 그치고 있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이 이민을 주요 문제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응답자의 20%가 11월 대선의 가장 큰 문제로 이민을 꼽아, 14%인 경제를 추월하는 보기 드문 일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안보 정책에 대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5%로 지난 2년 중 가장 높았으며 또 71%는 이민과 국경 보안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60%가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간 가상 맞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로 바이든 대통령 보다 2%p 앞섰다. 지난 12월 조사 당시 격차 4%p 보다는 좁아졌지만 73%가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이라고 응답했다. 77세인 트럼프의 나이가 많다는 응답은 52%로 8월 조사 보다 5%p 높아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윤재준 기자
2024-03-04 14:38:55[파이낸셜뉴스] 2024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경선 개표 결과 62.9%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3.2%)을 꺾었다. 이번 경선은 이달 1~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헤일리가 트럼프를 꺾은 것은 공화당 경선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4 10:56:2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경쟁하던 니케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막강한 물주를 잃었다. 억만장자 찰스 코크의 정치자금 후원 기구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 행동(AFP액션)'이 헤일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헤일리가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자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트럼프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가 더 이상 트럼프를 추월할 동력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FP액션은 여전히 헤일리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면서도 다만 더 이상 현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다. AFP액션 최고경영자(CEO) 에밀리 시델은 내부 이메일에서 "향후 대선후보 경선 상황을 감안할 때 외부 지원이 있다고 해도 헤일리의 승리에 실질적인 차이는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델은 이어 "계속해서 헤일리를 지지하겠지만 정치기금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해 헤일리에 대한 정치자금 후원은 끝났음을 시사했다. 헤일리가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로 더 이상 트럼프와 맞설 동력을 상실했다는 뜻이다. AFP액션과 함께 억만장자 리드 호프먼 역시 헤일리의 대선경선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헤일리는 그러나 후보 탈퇴를 거부했다. 그는 다음달 5일 이른바 '슈퍼화요일'까지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퍼화요일은 미 대통령 예비선거 최대 규모의 경선이 열리는 날이다. 24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헤일리 캠프는 코크의 AFP액션이 자금지원을 중단했지만 자체 선거자금이 충분하다면서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를 정도는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자금지원을 중단한 AFP액션은 이제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 자금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상원의원 후보 5명, 하원의원 후보 19명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27 00:33:19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경선(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누르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에게 두번이나 주지사에 당선된 지역인 것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승리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헤일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선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는 변함없는 지지자들의 표를 얻어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권 주자 지명에 한층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99%를 기준으로 트럼프는 59.8%의 득표율로 39.5%의 헤일리 전 대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경선 투표가 마감되자 마자 CN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해 보도할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으로, 헤일리가 이곳에서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큰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시작 5분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승리 연설에 나서 "이것은 기록적인 승리"라며 자축했다. 이어 "11월 5일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라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P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트럼프 지지 유권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문, 불법 이민으로 인한 피해, 트럼프의 기소가 정치적이라는데 동감하고 있다며 승리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나 헤일리는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16개주에서 선거인단의 36%를 뽑는 3월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후보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선거인단 단 1명도 얻지 못한 헤일리가 앞으로 1215명을 얻어야 역전시킬 수 있어 수주내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일리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헤일리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모은 선거 후원금이 2400만달러(약 320억원)로 트럼프 캠페인의 1900만달러를 앞질렀다. 또 이 기간 거둔 액수는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이며 올해 들어서도 1월에 트럼프 진영 보다 100만달러 많은 980만달러를 모았다. 헤일리가 77세인 트럼프나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젊은 52세란 점도 유리하다. ABC뉴스와 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나이가 많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25 18:26:5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경선(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누르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에게 두번이나 주지사에 당선된 지역인 것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승리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헤일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선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는 변함없는 지지자들의 표를 얻어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권 주자 지명에 한층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92%를 기준으로 트럼프는 60%의 득표율로 39%의 헤일리 전 대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경선 투표가 마감되자 마자 CN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해 보도할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으로, 헤일리가 이곳에서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큰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시작 5분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승리 연설에 나서 "이것은 기록적인 승리"라며 자축했다. 이어 "11월 5일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라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P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트럼프 지지 유권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문, 불법 이민으로 인한 피해, 트럼프의 기소가 정치적이라는데 동감하고 있다며 승리 이유를 분석했다. 이 통신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뿐만 아니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것은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에 대한 공감이 이끌었으며 10명 중 6명이 이러한 유권자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헤일리는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16개주에서 선거인단의 36%를 뽑는 3월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후보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선거인단 단 1명도 얻지 못한 헤일리가 앞으로 1215명을 얻어야 역전시킬 수 있어 수주내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일리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헤일리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모은 선거 후원금이 2400만달러(약 320만원)로 트럼프 캠페인의 1900만달러를 앞질렀다. 또 이 기간 거둔 액수는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이며 올해 들어서도 1월에 트럼프 진영 보다 100만달러 많은 980만달러를 모았다. 보통 선거 운동이 자금이 바닥나야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헤일리로써는 아직 포기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헤일리가 77세인 트럼프나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젊은 52세란 점도 유리하다. ABC뉴스와 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나이가 많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의 경우 유권자 10명 중 9명이 백인이어서 트럼프가 흑인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는지를 파악이 되지 않았으며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들의 지지가 약한 것이 약점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25 12:19:47[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대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진행된 미 네바다주 민주당 경선에서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해 3연속으로 승리를 얻었다. 미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미 네바다주에서 진행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83% 기준으로 89.4%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민주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3번째로 바이든은 3곳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세계적인 자기개발서 작가인 마리안 윌리엄슨은 지난번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네바다주에서는 2.8%의 지지율로 3위였다. 2위는 ‘지지후보 없음(5.8%)’이었다. 또 다른 경선 후보인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은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바이든은 6일 성명에서 "4년 전 저와 카멀라 해리슨(부통령)을 백악관으로 보내주고, 오늘밤에도 같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 네바다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바다주는는 미시간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과 함께 2020년 대선의 승부를 가른 6대 경합주 중 하나였다. 같은날 네바다주에서는 공화당 역시 프라이머리를 치렀다. 네바다주는 지난 2020년 대선만 해도 양당 모두 당원만 투표하는 코커스(당원대회)를 통해 경선 후보를 뽑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네바다주 의회는 2021년 법 개정으로 당원 외 모든 등록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 방식을 도입했다. 공화당은 이에 불복하여 하던 대로 코커스를 따로 열기로 했다. 그 결과 네바다주에서는 6일 프라이머리, 8일 코커스가 열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공화당은 8일 코커스 결과만 경선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커스만 후보 등록을 했으며 그를 뒤쫓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프라이머리에만 후보 등록을 했다. 6일 공화당 프라이머리 결과 개표율 80% 기준으로 1위는 ‘지지후보 없음(62.5%)’이었다. 헤일리는 트럼프가 불참했으며 경선과 무관한 투표였지만 31.1%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07 13: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