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달리오가 자신의 SNS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대통령으로. 나는 방금 싱가포르에서 그의 콘서트를 봤고 그가 어느 후보들보다 미국인들과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을 훨씬 더 잘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이 콘서트를 보는 것은 나와 그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고 연결되게 했으며, 내게 보편적인 문화가 얼마나 강력한지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도 그런 문화를 이끌고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결정을 하는 두 명의 후보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콘서트장에서 스위프트의 공연 모습이 담긴 대형 스크린과 다른 관람객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은 셀카를 함께 게시했다. 그동안 달리오는 미국 정치에 더 중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금융 포럼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우 강력한 중도"라며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양측 사이에는 화합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당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가장 유망한 후보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6일 공화당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9 08:00:1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북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기업 '레딧'이 다음 달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레딧은 올해 1·4분기 중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시장의 예상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레딧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종목코드명 'RDDT'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레딧은 신주 공모가격 희망범위나 기업공개 조건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은 레딧의 기업가치가 최소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북미 최대 SNS다. 레딧은 지난 2021년 초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를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월스트리트벳츠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레딧의 크리스 슬로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가 개최한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레딧은 주제에 대한 토론에서 모든 것이 항상 열려 있다"라고 레딧을 소개했다. 그는 또 "레딧은 우리의 이용자들의 실생활과 연관이 있는 여러 주제를 다루는 여러 커뮤니티가 있는 강의실이다"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23 10:41:1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헤지펀드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오전부터 UBS AG, 씨티은행, 맥쿼리은행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는 글로벌 헤지펀드 A사의 '창구' 역할을 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으며, 참고인 격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사는 지난 2019년 10월께 국내 상장된 B사 주식의 블록딜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UBS AG는 지난 2021년 5월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SK㈜ 보통주 2만7374주(당시 73억여원)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낸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21억8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맥쿼리은행도 공매도 순보유잔고 지연 보고 및 공시의무 위반으로 5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0 13:31:4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 회복을 위해 2조위안(372조원) 투입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헤지펀드에 대해 공매도 자제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경제일보와 인베스트 닷컴 등이 24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 중국 금융선물거래소(CFFEX)가 헤지펀드 매니저에 전화를 걸어 과도한 공매도, 특히 헤지 목적이 아닌 없는 주식을 그냥 매도하는 '네이키드 쇼트 세일링'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헤지펀드 소식통은 거래소가 투기 목적의 공매도를 하지 말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CFFEX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급등하는 미국, 일본 증시와는 달리 약세를 면치 못하는 중국 증시의 안정을 찾고 부양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중국 당국이 2조위안의 안정화 기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CSI300지수는 지난 23일 3231.93에 마감해 연초 대비 4.56% 내렸다. 항셍 지수도 같은날 1만5331.5로 장을 마쳐 올해 들어 약 9.5% 빠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1-24 15:25:30[파이낸셜뉴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거래 과정에서 부정거래와 무차입 공매도 등으로 부당이득을 얻은 글로벌 헤지펀드 3곳에 과징금 20억원이 부과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블록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글로벌 헤지펀드 3개사 주식 매매행태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시장질서 교란 행위, 무차입 공매도 위반으로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인 A사는 2019년 10월 모 국내 상장사 B사 주식의 블록딜 가격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주가를 하락시킬 목적으로 주식 116억원어치에 대해 매도스왑 주문을 내고 체결했다. 이로 인한 A사의 부당이득은 약 3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A사는 블록딜 거래 협상 이후 거래정보가 공개되기 전에도 해당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증선위 측은 “이는 공매도 제한을 위반한 것”이라며 “중요 정보를 공개하기 전 부당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한 무차입 공매도는 부정한 수단으로 인정되는 만큼 부정거래행위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A사를 포함한 3곳의 헤지펀드는 또 B사 주식 블록딜 거래에 매수자로 참여하면서 매수가격이 정해진 상황에서 블록딜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B사 주식에 대해 1768억원 규모의 매도스왑 주문을 제출하고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공매도 거래에 대해서 집중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매도 거래자들의 공매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에 대해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적발 시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20 19:21:3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에 돌입하면서 뛰었던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양측간 전쟁이 아랍, 중동 지역으로 확산돼 석유공급에 차질을 줄 것이란 우려가 기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그동안의 하락세에 탄력이 더해지면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에 비해 배럴당 3.57달러(4.2%) 급락해 배럴당 81.61달러로 떨어졌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가 무너졌다. 3.45달러(4.3%) 폭락한 77.37달러로 추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10월 중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석유공급 차질을 부를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10% 넘게 폭등해 배럴당 93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 갈등이 이란 같은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없다는 분석이 자리를 잡으면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삭소은행 상품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계속 고조되면서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석유시장 충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갈등이 중동 지역 산유국들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은 점점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 상승을 부추겼던 헤지펀드들의 매수세도 잦아들었다. 전쟁 발발 이후 유가 상승에 베팅하며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은 이제 이 옵션들을 정리하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0월 31일까지 1주일간 이들 헤지펀드가 매도한 옵션 규모는 브렌트, WTI 규모는 7000만배럴이 넘는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상품전략 책임자 헬리마 크로프트는 "석유 중개인들이 중동지역 긴장 고조 가능성을 '디스카운트'하고 있다"면서 "대신 이들이 미국과 유럽, 중국의 저조한 경제지표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 감축 위험 대신 수요 둔화 우려로 석유시장의 관심이 돌아갔다는 것이다. 크로프트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가 폭등하면서 고공행진이 지속된데 고무된 헤지펀드들이 이번에도 비슷한 정도의 충격을 기대해 석유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상당수가 빈털터리가 됐다"면서 "여전히 위험요인은 상당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자리를 털고 일어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8 03:05:49[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약 4000억원을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해외 헤지펀드 투자를 수행할 국내 위탁운용사 2곳 선정에 착수했다. 국내 운용사가 투자 결정, 리밸런싱 권한을 가지는 국내 재간접 펀드 운용사다. 1곳당 약 2000억원으로, 약 4000억원 규모 위탁운용이다. 오는 21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10월 최종 선정한다. 앞서 2018년 우체국예금은 8300억원 규모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위탁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투자 대상은 USITS등 공모펀드, 투자자 제한요건이 없는 펀드다. 주식, 채권 롱 온리 펀드는 제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09 06:16:43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운용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저력을 보이고 있다. 30일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설정 2주년을 맞은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2년간 누적 성과 28.25%(26일 기준)를 달성했다. 국내 액티브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연초 이후로도 12.22%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KRX BBIG K-뉴딜지수'다. 해당 ETF는 하나의 특정 섹터가 아니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섹터에 투자한다. 그간 타임폴리오운용의 상품라인업은 헤지펀드가 주력상품이라 일부 고액자산가와 기관 투자자들만 접근이 가능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운용 대표는 액티브 ETF가 국내에 도입되자 투자자들에게 운용 능력을 증명할 기회로 삼고,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상장한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 ETF'는 타임폴리오운용의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결과물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글로벌 투자비중 확대를 위해 2019년 싱가포르에 현지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법인을 설립했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산업을 메가트렌드로 판단, 해외법인과의 긴밀한 협업 및 리서치를 통해 올해 초 인공지능 투자유니버스를 구축했다. 헤지펀드의 해외투자 비중 확대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AI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TIMEFOLIO S&P500액티브 ETF'의 경우 연초 인공지능 투자비중을 대폭 늘리고, 금융주를 줄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시작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덕분에 올해 들어 S&P500지수 대비 6%포인트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현재 국내 투자 5개, 글로벌 투자 3개 등 모두 8개 액티브 ETF를 상장, 운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30 18:21:59【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미국의 주요 헤지펀드들이 올해 1·4분기 인공지능(AI)과 관련 기업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비드 테퍼가 이끄는 헤지펀드 아팔루사매니지먼트는 올해 1·4분기 알파벳 주식 매입을 2억1890만달러어치 늘렸다.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와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는 같은 기간 알파벳에 새로 투자했다. 퍼싱스퀘어의 경우 올 1·4분기에 10억6370만달러어치의 알파벳 주식을 사들였고, 서드 포인트는 4억927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댄 선드하임의 D1캐피털이 3억60만달러어치, 세스 클라만의 바우포스트가 6억700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 필립 라퐁의 코투 매니지먼트는 6억4500만달러어치의 알파벳 주식을 사들이는 동시에 알파벳의 경쟁사 MS 주식 매입을 두 배로 늘렸다. 타이거 큐브 체이스 콜먼 역시 알파벳과 MS 모두에서 투자 포지션을 확대했다. 헤지펀드들은 알파벳과 MS 이외에 다른 AI 관련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팔루사매니지먼트와 타이거글로벌이 엔비디아에 새로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드 포인트는 AMD에 포지션을 오픈했고, 드루켄밀러는 엔비디아에 대한 보유주식을 36% 늘렸다. 라퐁 역시 엔비디아와 AMD에 대한 포지션을 강화했는데 3월 말 기준 라퐁의 엔비디아 주식 매입금액은 약 14억달러에 달한다. AI기업들에 대한 매수가 급증하면서 AI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와 AMD가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114% 급등했고, AMD 역시 주가 상승률이 63.4%에 달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5-22 18:26:11【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OBJECT0#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들이 올해 1·4분기 인공지능(AI)과 관련 기업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비드 테퍼가 이끄는 헤지펀드 아팔루사매니지먼트는 올해 1·4분기 알파벳 주식 매입을 2억1890만달러어치 늘렸다.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와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는 같은 기간 알파벳에 새로 투자했다. 퍼싱스퀘어의 경우 올 1·4분기에 10억6370만달러어치의 알파벳 주식을 사들였고, 서드 포인트는 4억927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댄 선드하임의 D1캐피털이 3억60만달러어치, 세스 클라만의 바우포스트가 6억700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 필립 라퐁의 코투 매니지먼트는 6억4500만달러어치의 알파벳 주식을 사들이는 동시에 알파벳의 경쟁사 MS 주식 매입을 두 배로 늘렸다. 타이거 큐브 체이스 콜먼 역시 알파벳과 MS 모두에서 투자 포지션을 확대했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경우 1·4분기 2억1000만달러 상당의 MS 주식을 매입했다. 듀케네 패밀리오피스를 운영하는 이 억만장자 투자자는 알파벳 주식도 9100만달러어치를 샀다. 아팔루사매니지먼트와 체이스 콜먼의 타이거글로벌 역시 MS 주식 투자를 늘렸다. 헤지펀드들은 알파벳과 MS 이외에 다른 AI 관련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팔루사매니지먼트와 타이거글로벌이 엔디비아에 새로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드 포인트는 AMD에 포지션을 오픈했고, 드루켄밀러는 엔비디아에 대한 보유주식을 36% 늘렸다. 라퐁 역시 엔비디아와 AMD에 대한 포지션을 강화했는데 3월 말 기준 라퐁의 엔비디아 주식 매입금액은 약 14억달러에 달한다. AI기업들에 대한 매수가 급증하면서 AI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와 AMD가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114% 급등했고, AMD 역시 주가 상승률이 63.4%에 달한다. AI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C3.a 역시 올 들어 주가가 126% 뛰었다. MS의 주가도 연초 대비 32%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업의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AI 지배권을 놓고 경쟁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줄인 헤지펀드도 있다. 키스 마이스터의 코벡스매니지먼트는 알파벳과 MS의 지분을 줄였다. D1캐피털 역시 MS 주식 보유분을 48% 처분하고, 엔비디아 주식은 모두 팔아치웠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22 09: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