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강등된 효성화학이 공모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오는 8일 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채는 1년 6개월물로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신용등급 BBB급으로 강등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으로 효성화학이 이번 수요예측에서 넉넉한 자금을 모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부진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더딘 수익성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익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며, 재무구조 또한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시일 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 2023년 연간(연결기준) 2조 7916억원의 매출액과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PDH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전년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15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PP(폴리프로필렌) 수급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약세로 2022년 4·4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분기손실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 2023년 말 연결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4934.6%에 이르고 차입금 의존도는 79.7% 수준이다. 지난 2월 회사는 신종자본증권을 1000억원을 발행했는데 이는 효성이 전액 매입했다. 지난 3월 말에는 2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3년물로 표면 이자율은 연 5.498%에서 정해졌다. P-CBO는 보통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저신용 기업의 신규 발행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해 발행된다. 일종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2 10:44:34[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다고 1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부진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더딘 수익성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익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며, 재무구조 또한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시일 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 2023년 연간(연결기준) 2조 7916억원의 매출액과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PDH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전년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15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PP(폴리프로필렌) 수급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약세로 2022년 4·4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분기손실 추세가 이어졌다. 또 베트남 공장 신설 투자로 2018년 말 약 9000억원이었던 연결 순차입금이 2023년 말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자산재평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 수 차례의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효성화학의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지난 2023년 말 연결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4934.6%에 이르고 차입금 의존도는 79.7% 수준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법인의 신디케이트론 분할 상환(3년 기간) 부담도 큰 상황이다. 신디케이트론은 2023년 말 잔액 약 7억 달러로 올해 약 4000억원 상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월 회사는 신종자본증권을 1000억원을 발행했는데 이는 효성이 전액 매입했다. 지난 3월 말에는 2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3년물로 표면 이자율은 연 5.498%에서 정해졌다. P-CBO는 보통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저신용 기업의 신규 발행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해 발행된다. 일종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효성화학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수가스 사업부 일부 지분 매각(물적분할 이후)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대규모 설비 투자 일단락으로 향후 투자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단시일 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1 16:00:54[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대한민국 무역업계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조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협은 "조석래 회장은 기술 개발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효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면서 "1인당 국민소득 300불을 갓 넘긴 1970년대부터 민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첨단소재의 국산화를 이끄는 등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내다보신 고인의 혜안은 우리나라가 첨단 화학제품과 신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우리 무역업계는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이 생존한다'라고 하신 평소 신념을 기억해 끊임없는 발전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강국으로 만들어 감으로써 고인의 뜻을 기리겠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29 20:35:52[파이낸셜뉴스] 효성화학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채권시장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부채비율이 5000%에 육박한 회사는 자본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전날 2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 3년물로 표면 이자율은 연 5.498%에서 정해졌다. 지난달 2월 1000억원 규모 사모 신종자본증권 발행한 지 약 한 달여 만의 추가 조달이다. P-CBO는 보통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저신용 기업의 신규 발행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해 발행된다. 일종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프라이머리 CBO는 여러 기업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채권 풀(pool)을 구성한 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높임으로써 신용등급이 낮아 자금조달이 힘든 기업의 회사채 소화를 원활히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차츰 대기업 계열사로 확대되면서 효성화학도 최근 3년 사이 조달을 늘려가고 있다. 효성화학은 최근 3년 동안 P-CBO 시장을 꾸준히 찾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1000억원 규모 P-CBO 발행을 시작으로 작년 2월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올해로 3번째 발행이다. 이와 함께 영구채 활용도도 높이고 있다. 또 효성화학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2000억원에 달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연 8.3% 수준이다. 효성화학은 수년째 적자 상태로 부채비율이 5000%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2조7916억원, 영업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29 13:15:54[파이낸셜뉴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의 분사 및 대규모 투자 유치 관련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복수의 주관사를 선정해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고 7일 답변했다. 회사 측은 "예비 입찰 결과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입찰 조건을 현재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 세척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7:09:26[파이낸셜뉴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 매각전이 흥행 분위기다.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한 지분 49%가 대상이다. 크레딧펀드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높은 가격이 부담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주관사 UBS, KDB산업은행 M&A실이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IMM PE,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B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bn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 기업가치(EV)를 최대 1조원까지 평가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450억원 규모로 알려진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및 동종업체 주가 등을 고려하면 너무 비싸다는 평가다. 기업가치 7000억~8000억원이 적정 가격이란 시각도 나온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3위권 업체다. NF3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가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 및 전기차 시장 성숙 등에 따라 성장이 기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6 17:57:08효성은 3월 4일자로 노기수 전 LG화학 사장을 효성기술원장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신임 노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지낸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전문가이다. 노 부회장은 지난 2001~2005년 일본 미쓰이화학에서 연구책임자를 지냈다.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LG화학에서 △폴리올레핀연구소장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 기능수지사업부문장 △재료사업부문장 △중앙연구소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냈다.국내 화학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9 18:18:58[파이낸셜뉴스] 효성은 3월 4일자로 노기수 전 LG화학 사장( 사진)을 효성기술원장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신임 노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지낸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전문가이다. 노 부회장은 지난 2001~2005년 일본 미쓰이화학에서 연구책임자를 역임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LG화학에서 △폴리올레핀연구소장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 기능수지사업부문장 △재료사업부문장 △중앙연구소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냈다. 국내 화학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효성 관계자는 "노 부회장은 폴리프로필렌(PP)을 비롯해 고분자, 전자재료, 에너지 및 디스플레이 관련 신소재 등 다양한 화학 소재 분야에서 오랜 동안 연구 개발 및 사업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효성의 화학부문 주력 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 사업 발굴과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9 14:38:29[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이 올해 사업부별로 월 기본급의 100~275% 성과급을 책정했다.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변압기 수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반면, 소재 3사(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성과급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선방한 효성중공업은 구성원에게 월 기본급의 200~275%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4조3005억원,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52%, 79.99% 증가해 효성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효성중공업 사업부 중 275% 지급률은 전력사업부에 책정됐다. 변압기 및 고압차단기 등을 제작하는 전력사업부는 지난해 지난해 유럽과 북미의 수요 증가로 대규모 해외 수주를 따냈다. 한편 대형 플랜트부터 발전소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펌프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효성굿스프링스 사업부는 250%, 전동기와 감속기, 발전기, 석유 화학 및 발전소용 제관물, 크레인 등을 제작하는 기전 사업부에는 200%가 지급됐다. 반면 지난해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티앤씨는 업황 부진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지급률을 보였다. 효성첨단소재의 성과급 지급률은 150%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타이어보강재 등의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5.3% 줄어든 1724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화학은 100~125%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은 1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줄었다. 하반기 베트남 법인의 설비가동 정상화 및 원자재인 프로판 가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효성티엔씨의 경우 스판덱스의 주 원료를 생산하는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사업부는 275%, 그외 사업부는 100~150%로 책정됐다. PTMG는 원가 약세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한 반면, 스판덱스 수요는 회복이 지연되고 무역 철강 부문 업황이 저조했다. 효성티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늘었지만, 지난 2021년 대비 6분의 1 수준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5 16:03:52효성화학이 일주일 사이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계속되는 적자에 단기화된 자금구조를 장기물로 바꿔 부채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달 700억원에 이어 이달 6일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50억원)과 유동화회사(SPC) 키스플러스제이십사차(250억원)가 투자했다. 앞서 8월에 발행한 물량은 KB증권, 한양증권, 미래에셋증권, 흥국증권, SK증권 등이 나눠 인수한 바 있다.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한 영구채는 모두 30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8.3%에 결정됐다. 모두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갚는데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7분기 연속 적자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8%대의 고금리를 감수하고라도 자본시장에서 조달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자비용부담보다 당장 만기를 맞는 부채상환이 더 촉박한 상황이다. 효성화학은 올해 2월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담보부채권(P-CBO) 3년물을 연 5.58%에 발행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9-07 1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