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타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 감독이 서울 휘문고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방송 출연 등의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탄원서가 서울시 교육청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이 최악의 경우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모두 9명이다. 학부모 측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교육청에 현 감독에 대한 갑질 의혹 등 어떤 민원도 제기 하지 않았다. 학부모 측은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곽진희 학부모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면서 "관련 절차를 밟아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경우 현주엽 감독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휘문중에서 발생한 일은, 휘문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휘문중 관련 보도는 대회 기간 중 나왔다. 악의적으로 모함하기 위해, 기사가 나온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여러 보도가 나오면서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회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집중도 안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휘문고 학부모 "사실무근 악의적 행위 규정" 학부모들은 전날(18일) 입장문을 내고 현주엽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앞서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농구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민원 제기”라며 “학부모 전원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의 악의적 행위라고 규정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방송 촬영으로 현주엽 감독이 훈련에 소홀했다는 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 감독님의 주 1회 촬영스케쥴은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들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며 학교 측으로부터도 겸직을 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며 “전임감독에 비해서도 훈련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많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에는 현주엽이 방송 출연을 이유로 휘문고 농구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내용의 학부모 민원이 접수됐다. 또 중학생인 본인의 아들을 고등학생 훈련에 참여시키며 아들의 연습을 도우게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현주엽은 1994년 휘문고 졸업생으로, 지난해 11월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와 관련 현주엽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준비중이다.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의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8 19:04:42[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 태만, 자녀 특혜 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학부모 일동이 현주엽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학부모 일동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현주엽 감독님 본인은 물론 저희 학부모들에게 전혀 취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한 일방의 주장만이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면서 진실이 심하게 왜곡되어 가고 있어 학부모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등부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학부모 전원이 모여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임을 확인했다. 따라서 학부모 전원은 이 탄원서의 내용을 현주엽 감독님을 음해하기 위한 악위적 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 "현주엽 감독님이 방송 촬영 때문에 훈련에 소홀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학부모 전원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현 감독님의 주 회 촬영 스케줄은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들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라며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는 사실을 학부모 전원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일보'는 휘문중,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휘문고 재단 관계자 등이 현주엽에 대한 탄원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탄원서에는 고등학교 농구부 파행운영, 현주엽에 대한 겸직 특혜, 현주엽의 갑질, 학생차별 등 문제가 나타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현주엽이 촬영 일정으로 훈련, 연습에 자주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아들 두 명이 속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민원 접수 후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으며, 관련 내용 파악 후 특별장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지난 13일 보도된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들에 관련하여 입장 표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8 16:32:56[파이낸셜뉴스] 휘문고등학교에서 농구부 감독(전임 코치)을 맡고 있는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현주엽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에 부임한 뒤 방송 촬영을 이유로 제대로 팀을 이끌지 않았다’는 민원이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됐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등으로 인해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현 감독이 본인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고 전해졌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교장 재량 하에 겸직 가능)이지만, 현 감독의 경우 방송·유튜브 등 외부 일정을 제한 없이 수행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 감독이 선임된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학교 관계자는 겸직 관련 질의에 "만약 채용되면 학교 운동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탄원서에 나타난 주장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 감독의 이런 행동들에 대해 학교와 재단도 방조하며 사실상 일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 감독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녀가 훈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는 “주말, 일요일, 주중 야간 등 자율훈련을 할 때 중학교, 고등학교 막론하고 그냥 다 봐준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휘문고 관련 현 감독에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휘문고 측에 사실 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감독은 ‘먹방’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구독자 수가 76만명이 넘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22:40:07[파이낸셜뉴스] 모교인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근무 태만, 갑질 논란에 휩싸인 농구 스타 현주엽 감독이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방송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부터 서울시 교육청이 현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전했다. 먼저 소속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감독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수차례에 걸쳐 여러 의혹이 '허위사실' 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 측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다. 이에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당사는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현주엽 감독) 논란은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의 탄원서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9 10:52:53[파이낸셜뉴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휘문고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휘문고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통해 현 감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앞서 2월 현 감독이 방송활동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하는 등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했다.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학부모로부터 제기됐다. 일부 학부모는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고, 조사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정식 감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감사 결과 현 감독에게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 등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5 13:23:45[편집자주] '농구 스타' 현주엽은 현재 ①위장전입 의혹 ②각종 특혜 의혹 ③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근무 태만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가 가진 유명세로 치부하기에는 현행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심각한 논란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의혹 제기가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현 감독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3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 기자는 지난달 25일 전남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휘문고 농구부 학생들의 숙소를 찾았다. 현 감독에 의한 농구부 파행 의혹 사실확인 등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숙소 입구에서부터 일부 학부모들은 외부인의 접촉을 막았다. 취재 목적을 설명하고 나서야 숙소 로비에서 어렵게 인터뷰가 가능했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에서 비롯한 농구부 파행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학부모는 "애들도(선수) 그렇고, 우리 학부모들 입장도 그렇고 파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현 감독은 훈련을 많이 시켰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접수받고, 지난달 19일 특별 장학에 나섰다. 이어 현 감독의 방송 활동이 정상적인 겸직 범위를 넘어선 걸로 잠정 결론내리고, 정식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농구부 학부모들은 지난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현 감독에 의한 농구부 파행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현 감독이 방송촬영 때문에 훈련에 소홀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 감독의 주 1회 촬영 계획은 이미 모든 학부모의 동의를 받았다. 학교도 겸직을 승인했다. 그리고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혹은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는 사실을 학부모 전원은 잘 알고 있다. 전임감독에 비해서도 훈련 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많다"고 밝혔다. 현 감독 측 주장은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더 나아가 근무 시간을 언급하며, '주 40시간 미만 운영'은 없다고 주장한다. 현 감독 측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휴게시간 1시간 포함해서 하루에 9시간 정도를 학교에 있어야 한다"면서 "현 감독이 11월 17일 부임하고 한 달 있다가 방학이고 겨울 내내 훈련한 건데, 대략 현 감독이 오전 9시에 오후 9시 30분, 10시에 퇴근하니까, 하루에 12시간 13시간씩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당연히 40시간 이상은 무조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내용은 학부모님이나 선수들한테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 감독은 주로 코치에게 농구부 일을 맡기고 '먹방' 등 방송 활동에 집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종종 훈련에 불참했다고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른바 맛집이 지방에 많고, 현지 촬영이 많다 보니 결국 농구부 근무 태만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휘문고는 지난해 12월 21일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무룡고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는데, 현 감독이 없이 경기가 진행되었고, 경기 중 한 학생이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책임져야 할 지도자가 없어 곤혹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상황을 종합하면 현 감독은 '먹방' 촬영 등에 집중하고 자신의 직무인 농구부 감독 일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해당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공식입장에서 "타학교와의 연습경기 시 감독의 부재로 학생을 소홀히 대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당시 학생의 부상이 발생하자마자 선수 부모님께 바로 연락해 알렸으며 즉각 응급실로 이송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경과 상황에 대해 연락도 나눴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되자 이달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다. '특별 장학'은 학생 교육활동 보호 차원에서 교육청의 관련 팀이 학교에 방문, 사실관계 파악을 하고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교육청은 특별장학에 이어 현재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감사'는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에서 실시하며, 위법 사항이 있는지 판단한 후 징계 등 처분을 요구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한다면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5 05:02:1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6일 SBS에 “(휘문고에 대한) 특별장학 결과 사실관계 확인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감사관실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사실상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농구부 감독은 통상 지도자 업무를 전임으로 맡는데 현 감독은 방송 일정 등을 계속 소화하고 있어 지도자 업무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반면 현 감독은 방송활동에 대해서는 겸직 허가를 받았고 부족한 훈련은 방과 후나 주말에 진행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도 최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제기된 민원은 현 감독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라며 “현 감독이 방송촬영 때문에 훈련에 소홀했다는 점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주 1회 방송촬영은 이미 학부모들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며 학교 측으로부터도 겸직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민원이 제기된 이후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특별장학을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이어지면 누구보다 학생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감사 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7 06:47:02[파이낸셜뉴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자신의 자녀들이 활동하는 휘문중 농구부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학부모들이 반박했다. 이들은 오히려 휘문중 농구부 A감독이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고발했다. 26일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한국경제에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학생들의 미래는 염두에 없이 그저 이전투구(泥田鬪狗)에 몰두하는 그들의 뒷모습이 어떤지를 제대로 밝혀 이 사태가 빨리 정리되고 학생들은 본연의 자리에서 공부와 운동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A감독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확인한 결과, A감독은 학생을 라이터를 머리로 때리거나 머리 박아 체벌 정도는 가볍다고 느낄 정도로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가 일상이었다”면서 “‘그럴 거면 성전환하고 여고 농구부에 가라’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목발을 하는 선수를 머리 박아 체벌을 시키는 것은 물론 욕이 일상이었고, 심한 체벌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못하겠다고 하자 학생을 끌고 농구부실로 끌고 가 골프스윙연습기로 때리고 우산으로 찌른 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중학교 지도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폭언과 욕설은 물론 가혹행위에 해당하는 일을 저희 학부모들이 확인한 것만 수십차례가 넘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020년 6월 훈련일지를 갖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머리를 가격하고, 멱살을 잡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교육청 민원 때문에 특정 학부모가 소집된 자리에서 민원인으로 의심되는 학부모에게 욕을 하며 “어머니 어디 선보러 가세요?”라고 수치심을 느낄만한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한 폭언, 폭행, 가혹행위는 수십 건에 이른다”며 “저희 학부모 일동은 휘문중 A감독을 경찰에 고소한다. 유명하니까 공격하고 보는 행태는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탄원서가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됐다. 현주엽이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먹방’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사실상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현주엽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현주엽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감독 부임 후 방송 활동을 늘리지 않았고, 촬영 역시 일과 이후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 역시 “현 감독은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라며 “전임감독에 비해서도 훈련 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많았다”라고 의혹을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05:22:22[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측이 휘문고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방송 출연 등을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에 대해 논란 사흘 만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6일 “지난 13일 보도된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에 관련하여 입장 표명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는 현주엽이 매주 목요일 농구부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현주엽은 1994년 휘문고 졸업생으로, 지난해 11월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와 관련한 논란은 서울시교육청에 ‘현 감독이 휘문고 농구부에서 전횡을 저지르고 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해당 탄원서에는 현주엽의 휘문고 농구부 운영 소홀, 겸직 특혜 의혹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고, 다음 주 내에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많지만, 교장 재량에 따라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현주엽이 불참한 연습 경기에서 한 선수가 부상을 입고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상과 관련해 선수는 눈 부위가 크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코치진이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학부모가 직접 수습한 뒤 병원에 데려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주엽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감독 부임 후 방송 활동을 늘리지 않았고, 촬영 역시 일과 이후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08:48:5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49)이 자신의 아들이 소속된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현 감독과 코치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15일 SBS는 현 감독이 자신의 두 아들이 소속되어 있는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 부당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신의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현 감독과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나눈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현 감독은 코치에게 "아니 왜 너 온 다음에 바뀌어"라고 물었고, 휘문중 코치는 "저번에 아버님이 전화 오셔가지고 OO이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현 감독은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고 소리쳤다. 중학교 농구부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 감독의 두 자녀를 농구부에 가입시키도록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현 감독 측은 "현 감독이 대회에 참가 중이라 답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라며 "사실과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 조만간 해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휘문고 농구부 관련자와 학부모들은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본업인 감독을 하면서 동시에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을 하며 겸직 특혜를 받고 있어 근무에 소홀하다는 것,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외압 논란 등도 지적됐다. 현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휘문고 농구부 감독을 맡아 왔는데,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자주 연습경기나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학교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특별장학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14: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