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자 국제사회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과 중동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회의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을 만장일치로 규탄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썼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엑스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G7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우리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특히 드론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도 "정상들은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G7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엑스에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들을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G7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주재했다. 다른 G7 정상들도 회의 참석 전 개별적으로 중동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영국군 전투기로 이란의 드론 상당수를 격추했다고 확인하고 "이스라엘과 역내 안보를 지지한다. 동맹국과 긴장 완화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며 G7 정상들과의 대화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추가적인 갈등 고조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이런 식의 갈등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모두에게, 특히 이란에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AP, CNN 등에 따르면 유엔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각국에 “지금은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때”라면서 "지금은 최대한의 자제를 해야 할 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지역 주민들은 파괴적인 전면적 갈등의 실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벼랑 끝에서 물러날 시간이다. 중동의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휴일 긴급 회의를 열었지만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나 어떠한 조치도 없이 종료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15 06:54:19【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원광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소아 응급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원광대병원에 소아 진료실 문을 열고 평일 야간과 휴일 진료 등 소아 응급진료 시간을 확대했다. 최근 충북 보은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33개월 여아가 이송될 대형병원을 찾지 못해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조해 응급구조 대원이 심폐소생술로 맥박을 돌아오게 했지만 아이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당시 3시간 동안 11개 대형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전문의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기화 되는 의료공백 사태에 이 같은 사건이 터지자 의료계와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공분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익산시와 원광대병원이 소아 응급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원광대병원 소아 진료실 개소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등이 참석해 신속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원광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 진료 구역을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환경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달부터 휴일 없이 매일 자정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들이 교대로 상주해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해졌다. 이런 성과는 익산시가 소아응급진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병원 측과 협의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추가 채용을 위한 인건비 지원 등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한 결과다. 익산시는 지난 1월 원광대학교병원과 소아 응급 진료 업무 지원을 바탕으로 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 진료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원광대학교병원 소아 응급진료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소아 응급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소아 응급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감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02 11:17:1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8일 군 장병들이 휴일에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들 중 1위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뽑혔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2~17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장병 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백 대표가 69표(15.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라며 "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백선생'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풀이했다. 장병들의 '군통령'(군인들의 대통령)으로 여겨지는 걸그룹인 르세라핌과 에스파도 백 대표에 밀렸다. 백 대표와의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이유로는 "백쌤과 함께 식사하면서 병영식당 운영 노하우와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 "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 "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2위는 47표(10.2%)를 얻은 르세라핌이, 3위는 38표(8.3%)를 얻은 에스파가 각각 차지했다. 또 나란히 23표(5.0%)를 얻은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6위는 아이유(21표·4.6%), 7위는 아이브(17표·3.7%)였다. 현재 대부분의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은 남자 아이돌 그룹임에도 14표(3.1%)로 8위에 올랐다. 그룹이 아닌 개인별 선호도에선 아이유가 21표(15.3%)로 1위에, 에스파 윈터(17표·12.4%)와 에스파 카리나(14표·10.2%)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그 외에 사단장, 육군참모총장, 4성 장군 등 그야말로 '스타'(8표)를 초대하고 싶다거나 가족(5표)을 초대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병들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초대하고 싶은 이유로는 "예쁘니까" "팬이라서" "군 생활의 버팀목" 등으로 조사됐다. 백 대표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메뉴 중 부대 급식으로 만나보고 싶은 메뉴로는 제육볶음(덮밥)이 46표(10.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짜장면과 치킨이 각각 21표(4.6%)를 얻어 공동 2위에, 볶음밥과 갈비(찜)는 각각 19표(4.1%)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군 당국은 급식 혁신 제도의 하나로 주말에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브런치를 병영에 도입, 브런치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햄버거, 핫도그, 시리얼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음식들로 구성된다. 군 관계자는 "준비 과정이 간단해 조리병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도 있다"라며 "추가 예산 없이 기본 급식비 내에서 부대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1989년 임관(학사 14기)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병영식당에서 군 장병들에게 식사를 만들어 주는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준 뒤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온 백 대표는 지난 1월엔 국방부와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병영식당 컨설팅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8 13:24:58【 의정부·일산=노진균 기자】 "의료진이 오후 8시까지 각 과별로 돌아가며 비상 근무 중인데, 당분간은 계속 그렇지 않을까 싶다." 지난 4일 오후 7시40분께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만난 한 병원 관계자는 이같이 설명하며 병원 내부로 발길을 옮겼다.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뜸했지만, 늦은 오후에도 병원 내부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경기도의료원이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대비해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화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로 인해 공공병원에 환자들이 대거 몰리는 혼잡함은 아직 보이질 않았다.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는 "아직 공공으로 환자가 넘어오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동향을 파악해 순환진료를 확대하는 등의 방침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의료계 집단행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진료 시간이 늘어남에 따른 부담은 다소 있지만, 아직 환자가 몰리는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원 측은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개업의들의 파업 동참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24시간 가동하지 못하고 오후 5시30분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15시간만 운영해 오던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의료진을 채용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곳의 경기도의료원은 평일 외래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평일 진료시간 연장과 함께 주말과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31개 시군 보건소 진료시간도 확대된 상황이다. 국공립 병원들의 또 다른 고민은 전공의 집단사직에 동참하는 내부 공공의료진이다. 고양 국립암센터는 13명 중 8명의 전공의가 참여하며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의료중단 사태에 참여한 전공의들이 대부분 마취통증의학과에 소속돼 있어 수술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의 이탈로 센터는 550개의 병상을 줄여 520여개의 병상만 사용하고 있다. 이들 병원 외에 국민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의 공공의료기관에서 만약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분투도 이어지고 있다. 일산병원 관계자는 "지역 병원 상당수가 운영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지만, 파업이 더 길어질 경우도 예상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2024-03-05 18:29:17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휴일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환자와 보호자가 방문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평일 야간 17:30~20:00, 휴일 09:00~12:00까지 비상진료를 운영한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2-25 15:51:14[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소속 근로자의 법정휴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5부(윤강열·정현경·송영복 부장판사)는 이마트 근로자 1117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 지난 2013년 1월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 이마트는 2012년부터 매년 '전사 근로자대표'와 유급휴일(유급휴가)과 의무휴업일을 대체하는 합의를 해왔다. 의무휴업일 중 하루를 근로일로 정하고, 이날을 휴일로 지정하는 식이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의무휴업일은 근로일이 아닌 휴일이기 때문에, 휴일을 대체 휴일로 정한 합의는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공휴일 근로에 대한 휴일근로수당 미지급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1심은 "근로자들이 휴일대체 합의를 예상할 수 있었고, 휴일대체 부적법 사유를 찾기 어렵다. 전사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심도 "의무휴업일은 약정휴일과 법정휴일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마트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유통산업발전법상 의무휴업일에 근로자의 건강권이 포함돼 있긴 하나, 근로자들의 법정휴일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농수산물마트나 중소형마트와 달리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 근로자들에게만 매월 이틀의 추가 법정휴일을 주는 것은 불균형하고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의무휴업일이 근로자의 법정휴일인지 여부를 판단한 최초의 판결"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2-06 15:00:23[파이낸셜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달 1일부터 휴일·야간 비대면진료 의료기관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심평원 누리집의 ‘특수운영기관정보’를 통해 휴일·야간 비대면진료 의료기관을 파악할 수 있다. 비대면진료 휴일·야간 진료기관 명단은 비대면진료 요양급여비용(9월, 10월 진료분 기준)을 청구한 의료기관으로, 비대면진료를 받고자 할 때는 진료시간 변경여부를 해당 의료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지영 심평원 공공수가정책실장은 “이번 안내서비스로 휴일·야간에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31 16:32: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휴일·야간 뿐 아니라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도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실시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휴일·야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의료기관 366개소, 약국 42개소(2024년 1월 기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공휴일(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름)은 물론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월요일 오전 9시까지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실시한다. 우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으로 진료 받고 약국에 방문해 처방 받은 약을 받으면 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처음 도입되고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보완·강화되면서 해당 의료기관에서 대면 진료 이력이 없더라도 휴일·야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진료 시행기관은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미추홀 콜센터나 인천시청 홈페이지(새소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기관소식/HIRA소식/심평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재진만 가능했던 비대면 진료 사업이 휴일·야간 환자의 경우 초진도 가능하도록 개선해 시민의 진료 공백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29 09:25:1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 청소대행 업체 환경미화원들의 휴일을 매달 2회로 늘린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만 쉬던 환경미화원의 월 휴무일을 하루 더 늘려 '매달 2·4번째 수요일 휴무제'를 적용한다. 이는 환경미화원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과 연관된 복지수준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적용 대상은 성남시 16곳 청소대행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540여명이다. 1월 10일부터 수요일 휴무제가 시행돼 1월 24일, 2월 7일, 2월 21일 등 해당 날짜에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 대신, 업체별로 기동조를 편성·운영해 휴무 수요일에 쓰레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환경미화원들의 휴일 보장 요구에 따라 지난해 4월 '토요일 월 1회 휴무제'를 도입한 이후 단계적으로 주 5일제를 도입하려고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쓰레기 배출이 많은 토요일 미수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무일을 수요일로 변경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청결한 지역 환경 유지를 위해 앞으로 휴무일 전날인 화요일 저녁엔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고 수요일 저녁에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4 10:41:31[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한 제78차 총회 회의에서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다. 유엔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은 연중 9개의 고정 휴일과 유동 휴일을 가질 수 있으며 이 기간 유엔 기구들은 회의 개최를 피한다. 유엔 '유동 휴일'에는 유대 명절 욤 키푸르, 석가탄신일, 힌두교 명절 디왈리, 시크교 축일 구르푸랍, 정교회 성탄절, 정교회 성금요일, 페르시아 새해 명절 누루즈 등이 있다. 유엔은 중국어로 게시한 성명에서 "음력설의 유엔 휴일 지정 여부는 오랜 기간 중국 직원들의 관심사였다"며 "일부 중국 직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얻고자 '중국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설'이라는 명칭의 사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음력설은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와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전통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앞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콜로라도 등 중국 및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미국 내 도시와 주 정부는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음력설이 유엔의 선택적 휴일로 지정됐다는 소식은 전날 오후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61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3-12-24 1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