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 사업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성능·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워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분기 최대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DR5·서버 SSD 앞세워 반도체 영업익 흑자삼성전자는 30일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2%, 931.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4 판매 호조 및 메모리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 등에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정보기술(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에 따른 흑자 전환한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1·4분기 영업이익 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57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주력인 반도체(DS) 부문이 적자에 탈출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DS 부문은 1·4분기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DS 부문의 흑자 전환은 2022년 4·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유례없는 반도체 업황 침체기에 들어선 지난해 1·4분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DS 부문은 △HBM △DDR5 △서버 SSD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UFS)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HBM 5세대) 8단(H) 양산을 지난 4월 시작했다. 12단 제품도 2·4분기 내 양산할 계획이다. 또 1b나노 32기가
전공의 집단사직이 11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정부 압박 수단으로 '사직서 제출'에 이어 '주 1회 정기휴진'에 돌입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는 전제하에 이번 주부터 일제히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내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빅5로 꼽히는 서울대학교병원(분당·보라매 포함)과 세브란스병원(강남·용인 포함) 교수들은 이날 휴진한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경상국립대 의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이날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강릉아산·울산대 포함) 교수들(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비대위는 금요일인 내달 3일 휴진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 없는 날 골라 하루 쉬기로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6일 총회를 열고 당직 후 24시간 휴직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바 있다. 전의비는 지난달 25일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을 결의해 이달 25일부터 제출한 지 한 달이 된 이들도 있다. 전의비 소속인 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 수뇌부는 오는 5월 1일 병원을 그만두기로 했다. 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는 30일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방재승 서울대의대-병원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뉴스1에 "휴진을 강제할 수 없다. 각 교수는 진료과장 허가 후 휴진한다. 예상보다 상당히 많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인 그는 "분당서울대 신경외과는 정규 수술을 닫았다. 중증·응급에는 대응하되 우리 의지를 알리려는 취지"라며 "정부는 현실 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최창민 전의비 비대위원장(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도 "20개 의대가 어떤 형태로든 동참한다는 계획"이라며 "교수들은 경증 환자 회송, 금요일 수술 최소화 등으로 버티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갈수록 기대하기 힘든 상태
3월 산업생산, 4년만 최대 낙폭…투자 동반하락, 소비는 반등(종합) 산업생산 2.1%·투자 6.6% 동반 감소…소매판매 1.6%↑ 통계청, 산업활동동향…경기동행·선행지수 나란히 하락 0 2024년 3월 산업활동 동향은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3월 산업활동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4.4.30 scoop@yna.co.kr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3월 산업활동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4.4.30 scoop@yna.co.kr AKR20240430021151002_02_i_P4.jpg Y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3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4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생산지수가 4개월 연속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지만,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도 큰 폭 감소했다. 반면 소비 지표는 반등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3%)·12월(0.4%)과 올해 1월(0.3%), 2월(1.1%)까지 4개월째 이어졌던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였다. 감소 폭은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컸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브리핑에서 "3월 지표의 큰 특징은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했다는 점"이라며 "전반적으로 기저효과 때문에 지표들이 떨어진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3.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3.5% 감소했다. 음료(1.4%)에서 늘었으나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신평 변호사가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달라는 말을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 책임론이 잦아들고 적당한 시기에 정계 복귀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신 변호사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 50대 50의 가능성을 판단했는데 저도 그렇게 본다"며 "듣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달라고 측근 국회의원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말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전당대회에 참여해서 당대표가 되려는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를 부탁한 이유에 대해 "총선이 끝난 뒤 얼마 안 돼 전당대회를 하면 비대위원장 책임론이 나오고 정치 도의상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여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진 정치적 자산이 많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힐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시기에 정계 복귀를 꾀하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그는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장 전당대회가 열려서 당 대표로 출마한다면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느냐"라며 "당내의 세력 분포를 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압도적 우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는 여러 의원의 심중을 가장 잘 헤아리고 또 그들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맡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이철규 원내대표 체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심각한 내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당 대표로 출마하시는 것도 가능성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여야는 30일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대표단 500인이 제시한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의 개혁안을 논의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공론화위원회 공론화 결과 및 공론화 의제 대안 재정추계를 보고 받는다. 앞서 공론화위는 500명의 시민 대표단을 꾸려 소득보장안과 재정안정안 두 가지를 놓고 공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시민 대표단 56%는 소득보장을 강조한 1안, 즉 '더 내고 더 받는 안'(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을 선택했다. 재정안정을 강조한 2안,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보험료율 12%, 소득대체율 40%)은 42.6%가 택했다. 시민대표단이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여야는 합의안을 마련해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둔 여야의 온도차는 극명하다. 국민의힘은 재정 안정을, 민주당은 소득 보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날(29일) 영수회담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요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는 어려우니 22대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부동산 핵심지인 경부축에서 반도체 산업 중심 지역으로 변화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교통에서 일자리로?...반도체 라인 부상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경기 성남 판교·분당, 용인 수지, 화성 동탄2 등 산업과 인구가 밀집한 경부축은 우리 경제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신도시와 정보기술(IT), 제조업 등 굵직한 산업 단지가 개발되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부촌으로 탈바꿈하면서 부동산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3.3㎡ 당 분양가는 판교(4581만원), 분당(3480만원), 동탄(2137만원), 수지(2040만원) 등으로 경기도 평균(1872만원)을 웃돈다. 이같은 경부축에 도전장을 내미는 곳이 바로 반도체 축이다. 용인 처인구를 중심으로 이천, 오산, 안성, 평택 등 경부축을 가로지르는 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산업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반도체 축의 핵심은 용인 처인구 일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0조원이 용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총 5기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예상 투자금액만 360조원에 달한다. 원삼면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중이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을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축 부동산 시장 '꿈틀'...흐름 바뀌나 이천에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있고, 평택에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자리한다. 5000억원을 투자해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도 2029년까지 설립해 반도체 핵심 인재도 키울 예정이다. 안성 역시 반도체 조립 및 검사를 하는 후공정 업체가 모여 있다. 반도체 축을 잇는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향하는 화성~용인~안성 구간에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네이버와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4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으로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라고 부연했다. 네이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한 정부 입장은 외교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7일 외교부는 “네이버 측 입장을 확인하겠다. 필요 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네이버에 라인 지분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 5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법원은 하이브의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신청과 관련해 심문 기일을 연다. 서울서부지법은 30일 오후 4시 35분 하이브의 주주총회 소집 허가와 관련한 심문 기일을 진행한다. 다만 비송사건절차법에 따라 심문은 비공개로 열린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에 서면으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을 위해 30일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29일 어도어 대표 및 사내 이사진 교체와 관련한 하이브의 요구가 위법하다며 이사회 개최를 거부하는 회신을 보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에서 한동안 답변이 없자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지난 25일 서울서부지법에 이미 접수한 상태다. 이에 30일 오후 심문 기일이 열리게 됐다. 법원이 심문 기일을 정하고 보통 3주가 지나면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 결정 후엔 임시 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이로부터 15일 후 임시 주총 및 이사회가 개최된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하이브는 임시 주총을 통해 민 대표 및 민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기존 이사들을 해임하고, 신규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절차는 약 두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A 부대표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전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자신과의 계약 초반 약속과 달리 뉴진스의 데뷔를 늦추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영수회담에서 발언 비율을 놓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29일 오후 135분간의 영수회담을 마친 뒤 홍철호 정무수석은 "이 대표 모두 발언량이 A4용지 10장 분량으로 15분 정도에 이르렀다"면서 "자연스럽게 비공개 때는 윤 대통령 발언이 늘어 7 대 3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수회담에 배석했던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5 대 15 정도 됐던 것 같다"며 윤 대통령 발언이 훨씬 많았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시간을 재봤는데 '85 대 15쯤 된다'고 그러더라"며 민주당 주장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이 대표 모두발언 분량이 'A4 10장'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과장이다"며 "10장이면 15분 갖고 되겠는가"고 받아쳤다. 이어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해 실제 (모두발언 분량은) A4 용지로는 한 서너 장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원래 한 20분 하려고 했는데 15분밖에 못 했다, (이 대표가) 준비했던 것을 다듬어서 발표했다"며 A4 10장 분량을 줄이고 줄여서 15분가량, 4장 분량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천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부양책을 쓴 결과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1·4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대치 2.5%에 크게 못미치는 1.6%로 떨어졌다. 여기에 다음날 발표된 지난 분기 PCE물가지수는 지난해 4·4분기 1.8%에서 3.4%로 크게 상승하고 3월 PCE도 2.7%로 기대치 2.6% 보다 높아 연준의 목표인 물가 2%를 향한 마지막 단계가 순탄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GDP가 떨어지면 금리 인하가 기대될 수 있지만 미 상무부는 소비자 물가가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지적했으며 다음날 발표된 PCE물가지수도 이를 뒷받침했다. UBS의 글로벌 자산운용 투자 이사 마크 헤플리는 마켓워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가지 지표만 갖고 우려되는 것이 아니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비를 하지 못하고 피하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GDP와 PCE물가지수에 대해 개인자산관리업체 CIBC프라이빗웰스US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데이비드 도너베디언은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기대 이하의 성장과 기대 이상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라는 최악의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PCE물가지수가 오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긴축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견고한 고용시장 덕에 미국의 실업률이 높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저조한 성장과 끈질긴 물가는 미국 경제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 연준은 금리 인하 등 쓸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된 상태라
[편집자주]'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e커머스가 주도하는 '차이나 덤핑'이 한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염가 공세에 소비자는 무방비로 노출됐고 소상공인은 생존 위협에 처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 전쟁'으로 번질 것이란 위기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가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엄중한 대응은 물론 개인의 인식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C커머스의 실태와 문제점, 대응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 "돌연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규제 사유는 '소방법 위반'. 점포 운영은 중단시켰지만, 현지 직원들 급여는 지급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현지 기업에 헐값으로 운영권을 넘겼다."(A 업체 관계자) 10조 원이 증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혔던 '선양 롯데타운'은 끝내 헐값에 매각됐다. 8년 만이다. 3조 원을 투입한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중국 정부의 몽니에 결국 무산됐다. 신 회장은 올 초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사드(THAAD·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경제 보복에 대해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에 부지를 제공하자 중국이 반발해 철수했다"고 언급했다. 정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대가로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된 롯데그룹의 대가는 가혹했다. 롯데쇼핑의 2015년 연 매출은 29조1277억 원까지 치솟았지만, 사드 사태 후 2017년 18조1799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불과 2년 만에 매출 9조 원이 증발했다. 영업이익은 더 초라했다. 2014년 1조1884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 시대를 열었지만 2017년 5299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롯데마트 112개 점포는 영업을 중단했고 결국 중국 기업에 넘어갔다. 중국 사업을 모두 정리하는 데만 약 10년이 걸렸다. ◇ 中, '경제 민족주의' 내건 자국 산업 보호로 韓 기업 '철퇴' 사드 배치 후 중국 정부가 내세운 것은 '경제 민족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 주식 약세에 투자했던 공매도 세력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중국에서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완전자율주행'(FSD)을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15.31% 급등한 194.05달러로 장을 마쳐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특히 지난주, 이르면 올해 안에 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이어 실적 우려를 줄여주는 대형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5일간 머스크의 순자산은 373억 달러(약 51조3천억 원)나 불어났다. 특히 29일 하루 자산이 무려 185억 달러(약 25조5천억 원)나 증가했다. 이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60조 원)에 트위터(현재 엑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기 직전인 2022년 3월 이후 주간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그의 순자산은 현재 2천15억 달러(약 277조2천억 원)로, 자산 순위에서 지난주 이미 메타플랫폼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제쳤으며, 자산 순위 2위인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머스크는 주로 테슬라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보유 지분에서 부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랠리 전까지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차량 인도량 급감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내에서 가장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며, 엑스의 가치도 머스크 인수 이전에 비해 73%나 하락했다. 이에 비해 스페이스X의 가치는 2022년 중반에서 지난해 말까지 40% 이상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올해 초 델라웨어 법원에서 무효가 된 머스크의 560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의 보상안에 대해 주주들에게 다시 투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이 안이 부결되면 머스크는 순자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주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오는 5월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의무 조치가 모두 '권고'로 바뀌면서 병원·의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되는 데 따른 조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완전한 일상회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실상 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영미 청장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뤄져 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직후인 2020년 2월23일 '심각'으로 격상됐다가 3년4개월 만인 지난해 6월1일 '경계'로 한 단계 낮춰진 바 있다. 이번 위기 단계 하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단기간 유행 급증이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 코로나19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3월 첫째 주 4705명이었지만 4월 둘째 주에는 2283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방역에 적용됐던 모든 법적 의무가 해제되고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뒤 이상이 없다면 확진 후 5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도 권고로 바뀐다.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보호자 선제 검사 의무는 각각 지난해 6월과 8월에 이미 권고로 전환됐다. 의료지원도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먹는
LG화학은 4월 30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26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7% 줄어든 11조6094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510억여원), 직전 분기(영업손실 1170억여원)와 비교하면 영업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LG화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절감 활동 등을 지속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5834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분기 기저효과 등에 따라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자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 등으로 부문 전체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60억여원)이 소폭 하락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고객향 수요에 대응한 원통형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방시장의 일부 수요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팜한농은 매출 2457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했다. LG화학은 2·4분기 고유가·고금리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전 및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의 신규라인 가동 등에 따라 석유화학부문 수익성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도 2·4분기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메탈가 안정화에 따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이 감소,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팜한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