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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종전선언 평화체제 첫 공정" 연일 채택 압박

내달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주중 남북 대사 만나 눈길

北매체 "종전선언 평화체제 첫 공정" 연일 채택 압박
내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국면에서 17일 북중접경인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주중 남북한 대사가 만나 눈길을 끌었다.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앞줄 왼쪽 첫번째)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뒷줄 오른쪽 첫번째)가 같은 테이블 건너편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가 연일 종선선언을 촉구하고 나섰다.

메아리는 18일 '종전선언채택을 떠난 북남, 조미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 제하의 보도에서 "조선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주목이 최근 종전선언문제에 집중되고 있다"며 "조선반도정세완화의 두 축인 북남관계와 조미관계의 개선이 그로 하여 응당한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남 및 조미대결은 본질은 첨예한 정치군사적 대결이었다고 했다.

메아리는 "지난 1950년대에 일어난 조선전쟁에 그 력사적 근원을 두고있다"며 "조선전쟁이 법적으로 완전히 종결되지 못하고 65년간 정전상태를 유지해 이 땅에 전쟁도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불안정한 상태를 끝장내지 못한다면 북남, 조미 사이에는 언제가도 충분한 신뢰가 구축될 수 없다"며 "호상 쌍무관계들의 근본적개선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력사적인 판문점수뇌상봉과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에서도 종전선언 채택이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합의되고 내외에 공표됐다고 했다.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구축 관련 "선차적이고 필수적인 공정인 종전선언 채택이 북남관계, 조미관계의 개선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 된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메아리는 지난 17일에도 '종전선언 채택이 왜 시급한가' 제하의 보도에서 "북과 남, 조미가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공동성명을 통해 종전선언의 채택과 조선반도에서의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문제를 합의했지만 아직 이 문제가 전혀 진척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 발표 문제는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 공정이라고 했다.

이어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은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려는 숭고한 목적에서 출발했다"며 "그 첫공정인 종전선언을 채택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선반도에서 정전상태가 지속되는 한 자그마한 우발적인 사건도 삽시에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으로 번져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는 경우 북남, 조미관계가 이전의 대결국면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선언을 채택하는 문제는 력사적인 조미, 북남수뇌회담을 통해 합의하고 내외에 공표한 문제로서 합의당사자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