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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주일대사 "한일관계 엄중한 상황, 냉정·절제 필요"

과거사 문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손상해선 안돼

이수훈 주일대사 "한일관계 엄중한 상황, 냉정·절제 필요"
이수훈 주일본 한국대사 /사진=연합뉴스
"현재 한일관계는 최근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판결과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발표 등으로 다소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8 외교부 재외공광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수훈 주일본 한국대사는 1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하지만 이런 문제들로 인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관계가 손상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사와 관련된 문제는 지혜롭게 관리하고 해결책을 찾고 경제·인적·문화교류 등 실질적 협력은 심화·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로 부임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이 역사와 관련한 민감한 이슈를 현장에서 다루면서 한일관계에서 무엇보다도 냉정과 절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한일관계에 현재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 외교의 최전선에서 한일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