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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150년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 알프스에 인공눈?

스위스 150년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 알프스에 인공눈?
▲스위스 150년만에 최고 기온[사진=www.myswitzeland.com]

스위스가 150년간 기온을 관측한 이래 가장 따뜻한 12월을 맞았다.

28일(현지시각) 스위스 기상청(MeteoSwiss)에 따르면 올해 12월 평균 온도는 약 150년간 기록된 12월 온도보다 3.4도나 높았다고 전했다.

스위스 기상학자 스테판 베이더(Stephan Bader)는 "우리가 1864년 기온을 기록한 이래로 가장 따뜻한 12월이다. 의심이 여지가 없다. 특히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고온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눈이 부족해 스키장 슬로프에는 인공눈이 깔렸으며 리조트 산업과 스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세계 기상 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올해는 세계 곳곳에서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됐으며, 2016년에는 심화되는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더욱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세계에서 12월 날씨가 가장 추운 나라이자 산타클로스의 고향인 핀란드의 전날 기온은 섭씨 10.3도였다.

이상 고온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엘리뇨 현상에 따른 해양 온도 상승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북유럽 주민들도 따뜻한 겨울에 익숙해지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기후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