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이 있는 과체중 남성에게 있어 적당한 운동이 불면증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핀란드 유바스귤레 대학과 중국 상하이 쟈오 통 대학 연구팀은 만성 불면증을 앓는 과체중 남성이 유산소 운동을 꾼히 할 경우 불면증 증상이 완화되고 잠에 더 쉽게 잘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0~65세 사이의 과체중 혹은 비만인 남성 45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일주일에 1~5번까지 30~60분짜리 유산소 운동 수업에 참여하도록 한 뒤 불면증 증상완화 여부 등을 조사해 이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들 대부분은 최소 3개월 이상 불면증 증상을 앓고 있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정적인 시간을 줄이고 식욕을 저하시키며 심혈관 기능을 개선시키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 후에 몸이 회복될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잠이 더 쉽게 잘 들고 밤에 깨는 횟수도 적으며 수면의 질 역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유산소 운동은 과체중인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과 과체중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불면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일주일에 3~5일 하루 최소 30분 이상 조깅이나 수영, 춤추기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이 생기면 약부터 복용하려고 하지만 불면증 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불면증이 생겼다면 운동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의학지'(Sleep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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