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마트 투자하면 230% 수익 보장" 1500억 가로챈 금융사기단 적발

투자 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23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500억원을 가로챈 금융사기단이 붙잡혔다. 이들은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수익금인것 처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천 오정경찰서는 금감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A마트 프로모션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2300여명으로부터 1500억원 가량을 받은 금융사기단 77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투자회사 대표 K씨 등 2명은 구속, 전국 지점장·지부장 등 7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서울, 부천,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에 30개 지점을 차리고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프로모션에 투자하면 입점한 점포에 물건을 판매할 자격을 주고 원금의 230%가 될 때까지 돈을 지급한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 "하위 투자자를 모집하면 수당의 10%를 소개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했다.

투자자 대부분은 60~70대 은퇴자, 가정주부 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투자설명회와 수익금 배당에 대한 강의에 현혹돼 노후자금, 주택담보 대출금 등을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들은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로 받은 투자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