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상한 그녀'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미국 본토에 상륙한다. CJ E&M은 7일 미국 제작사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Pas 스튜디오 등과 손잡고 영어 버전 '수상한 그녀'와 스페인어 버전 '수상한 그녀'를 공동 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8년 개봉을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시나리오 개발과 캐스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화 '수상한 그녀'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되는 세계 최초 영화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CJ E&M과 한-미 합작 프로젝트를 위해 손잡게 된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와 3Pas 스튜디오는 가족 코미디 영화로 미국 현지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력 제작사다.
영어 버전은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가, 스페인어 버전은 3Pas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현지 배급은 판텔리온 필름이 맡는다. 특히 판텔리온 필름은 미국 대형 배급사 라인온스게이트의 자회사로, 미국 유일의 스페니쉬 영화 전문 배급사이기도 해 미국 내 히스패닉 사회 뿐만 아니라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까지 소개될 수 있는 기회라고 CJ E&M은 전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글로벌비즈니스 팀장은 "한 가지 소스를 가지고 나라별로 현지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방식은 할리우드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전략"이라며 "'수상한 그녀' 미국 버전은 가족간의 유대감을 중요시하는 각각의 커뮤니티 정서에 맞게 두 가지 언어로 현지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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