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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연 "中 주도 '해상실크로드' 적극 대응해야"

해상실크로드 경로 운송, 항만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중국이 주도하는 해상실크로드에 부산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12일 '중국의 해상실크로드 구축과 부산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해상실크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산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해상실크로드 거점들이 세계경제를 장악하는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이 주도하는 해상실크로드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해상실크로드는 중국 동부 해안에서 출발해 동남아와 몰디브·인도양을 거쳐 유럽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국은 해상실크로드를 통해 내수시장 성장 둔화 만회, 신흥시장 개척, 항만 경쟁력과 물동량 확보, 수산물 조달처 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정재 연구위원은 "해상실크로드 구축으로 중국·동남아·인도를 중심으로 생산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다국적기업들의 투자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미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동남아로 제조기반 시설을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부산의 대응방안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 형성, 해상실크로드 경로 운송 참여, 신흥시장 특화형 제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해상실크로드 경로의 자매도시들과 교류 증진을 통해 부산기업의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며"지속적인 민·관·학 교류를 통한 우호적 관계 속에 시장 정보를 수집해 부산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