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면제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 차원 전략 수립 지시
김해신공항문제 역할·안전·소음에 대해 국토부와 끝장토론 통해 재협의
김경수 경남지사가 27일 간부회의를 통해 남부내륙고속철도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공약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공할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최근 국토부가 서부경남 KTX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같다”며 “문제는 시간을 얼마나 당길 수 있느냐는 것인데, 빠른 추진을 위해 이미 진행한 바 있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연구해 달라”주문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묶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했던 선례가 있다”며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설득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달고”고 덧붙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부경남 KTX의 국가재정사업 추진에 대해 긍정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영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 “지역의 갈등사안으로 비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제 신공항의 위상과 역할, 안전 및 소음에 대해 국토부와 부·울·경 신공항 TF가 끝장토론을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다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서부경남 KTX와 신공항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김현미 장관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다음주부터 도의회 결산심사와 정례회가 시작된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를 도정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도의회가 제대로 활동해야 도정도 원활하게 돌아간다”며 정례회에 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도의회가 활발하게 활동할수록 도민들의 이익이 높아지고 도정도 원활해진다”며 “도정 4개년 계획이 발표된 만큼 각 상임위별로 충분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회의 진행에 앞서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집중호우 관련 피해와 대책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와 사후조치를 지시했다.
또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창원국제사격선수권대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종합대책 수립 등을 지시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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