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선이 인천항에서 하룻밤 머물다 가는 오버나잇 크루즈 2척을 유치했다. 사진은 이번에 유치한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홀랜드 아메리카라인(Holland America Line)의 ‘웨스테르담(Westerdam)호’.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선이 인천항에서 하룻밤 머물다 가는 오버나잇 크루즈 2척을 유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일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참가한 중국 칭다오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2019년에 ‘오버나잇 크루즈’ 2척의 유치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크루즈선은 각각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홀랜드 아메리카라인(Holland America Line)의 ‘웨스테르담(Westerdam)호’와 씨번 크루즈 라인(Seabourn Cruise Line)의 ‘써전(Sojourn)호’이다.
합동 세일즈단은 크루즈 선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항의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시설과 강화도 DMZ, 템플스테이 등 테마가 있는 관광지들을 적극 홍보했다.
또 선사 주 고객층의 취향과 선박 스케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후 늦은 밤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단순 기항이 아닌 하룻밤을 머물다 가는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유치한 8만t급 럭셔리 크루즈선인 ‘웨스테르담(Westerdam)호’는 내년 2월 26일에 승객 2000명과 승무원 800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들어와 27일에 제주로 출항한다.
3만t급 ‘써전(Sojourn)호’는 크루즈여행 마니아들에게 고급 크루즈로 평가받는 하이엔드 크루즈선으로 승객 450명과 승무원 300명을 데리고 내년 5월 6일부터 7일까지 인천에 머문다.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는 모항과 더불어 크루즈관광의 꽃으로 불리며 10시간 정도 머물다 가는 일반 크루즈선에 비해 여행객들이 여유를 갖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인천항에는 2009년 일본 국적선인 후지마루(Fujimaru)호를 시작으로 1년에 1~2차례 정도 ‘오버나잇’ 크루즈가 정박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최적의 항만인프라 제공과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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