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지역 수산물의 유통과정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인천 강화도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내년 초 착공된다.
인천시는 강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비를 추가경정예산에 배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 매입·위탁, 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 소비처에 공급하는 거점 센터를 말한다.
시는 강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를 건립해 젓새우·꽃게 등 지역 특산물과 일반 수산물 등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거점 유통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당초 올 하반기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됐다.
총사업비는 60억원으로 국비 40%(24억원), 시비 15%, 군비 15%, 사업자(경인북부수협) 자부담 30%로 2개년 사업으로 내년까지 진행된다.
산지거점유통센터에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 위생관리 시스템(HACCP) 가공시설 1식(992㎡), 냉동창고시설(1145㎡) 등이 들어선다.
현재 이 사업은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으며 시는 내년 초 착공해 내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중구에 건립되는 수산물 소비지 분산물류센터(FDC)가 준공되면 지역 특산물을 산지에서 바로 가공해 소비지에 공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으로 유통과정이 축소되고 비용이 줄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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