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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년 창업기지 ‘유유기지’ 1년만에 1만5000명 방문

인천 청년 창업기지 ‘유유기지’ 1년만에 1만5000명 방문
인천시가 지난해 설립한 ‘유유기지’에 1년만에 청년 1만5000명이 방문해 청년 창업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청년들이 유유기지의 창의기지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공부하고 있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지난해 설립한 ‘유유기지’에 1년만에 청년 1만5000명이 방문해 청년 창업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JST) 15층에 문을 연 유유기지에 지난 1년간 약 1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30명이던 방문자는 올해 하루 50명 이상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시는 취업, 창업 등 청년들이 미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유기지를 설치했다. 이름도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 유유자적하다를 의미하는 ‘유유’와 베이스캠프를 뜻하는 ‘기지’를 붙여 명명했다.

공간도 취·창업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쉬며 전환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꾸몄다.

소규모로 팀 회의를 할 수 있는 ‘작당기지’, 개방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창의기지’,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회의 등 모임을 할 수 있는 ‘유유홀’, 따뜻한 마루바닥에 몸을 뉘이고 쉴 수 있는 ‘충전기지’ 등 다양한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커피, 여러 분야의 동영상 강의와 1000여권의 책이 구비돼 있고 노트북과 태블릿PC, 헤드폰은 물론 복사와 프린트, 스캐너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취·창업 지원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청년 교류 등 10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시는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모임지원 사업) ‘IN-JOY’를 통해 상·하반기 각각 50팀씩 선정해 팀별로 50만원을 활동비로 지원하고 있다.

또 네트워킹 데이를 열어, 유쾌한 활동과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청년들만의 장을 열었다.

전문가를 초청한 진로상담은 물론 인천시 청년정책담당자, 창업선배, 기업 인사팀,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등도 열고 있다.

청년이 강연자가 돼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는 원데이 클래스를 여는 청년 릴레이 교육도 지원한다.

유유기지는 창업, 공모전, 스터디, 동아리 활동 공간부터 영상제작을 위한 촬영지, 청년들의 개인 작품 전시, 여러 기관의 면접 장소로 1700건 넘게 대여가 이뤄졌다.

유유기지에서 모임을 꾸려 33명의 청년이 대기업·공사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 취업했다.
7팀은 디지털 도어락, 유아대상 그림퀴즈 앱, 무선 충전 모듈, 음주운전 방지 어풀 등을 개발해 창업을 앞두고 있다.

드론 항공촬영, 친환경 건축, 캠페인 아이디어 등 다양한 공모전 참가 및 수상도 13건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유유기지 2호를 추가로 건립하고 중앙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창업마을 ‘드림촌’도 조성해 청년 취·창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