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PWM센터 고객 대상 227억 모집..목표수익률 연 6.0% 이상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기관투자자 중심이었던 NPL(부실채권)펀드를 개인 대상으로 출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이례적이다. 최근 변동성이 높아지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227억원 규모의 ‘코레이트 NPL&경매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신한은행 PWM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담보부 NPL과 경매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3년 만기에 목표수익률은 연 6.0% 이상이다.
이 펀드는 금융권에서 풀로 매각하는 일반담보부채권 중 부동산담보부 NPL을 매입한다. 채권원금 대비 10~20% 할인해 매입하는데 감정평가액 대비 50~60% 수준이다. 이에 담보부동산의 시세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경매부동산 실물에도 일부 투자한다. NPL전문기관·금융기관이 보유(운용)한 NPL의 경매·공매 입찰 및 유입부동산 저가매수를 통해 매각차익, 임대수익 등을 실현한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소수의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대규모 블라인드펀드 방식으로 펀드운용을 해왔다. 시장에서 개인고객 대상 NPL상품에 대한 요구가 있었으나 NPL자산의 특성상 원리금이 지속적으로 상환되는 구조로 개인 상품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상품은 NPL상환금을 경매부동산 등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1호 펀드 후 추가 펀드 모집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2016년 한국토지신탁이 지분 인수하면서 기존 마이에셋자산운용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약 30년의 업력을 보유한 종합자산운용사로 주식, 채권, NPL, 부동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공 경험과 투자노하우를 축적해왔다. 11월 말 현재 자산관리 규모는 약 2조원이다. 특히 NPL부문은 1조4000억원 이상의 누적 NPL펀드 투자, 3조원 이상의 NPL자산관리 경험을 보유한 전문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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