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과 고노 타로 일본 외무성 대신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오후 고노 타로(河野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통화를 갖고 일본 초계기에 대한 우리 해군 함정의 레이더 조사(照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일본 초계기 문제에 대해 "한일 국방당국 사이의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지난달 20일 조난당한 북한 선박을 구조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에 대해 일본은 "한국 함정이 일본 해상초계기에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했다"고 비난했고, 한국은 "레이더 조사 사실은 없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 위를 위협적으로 저공비행했다"고 맞받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일 국방당국간 화상실무회의가 진행된 하루 뒤인 같은 달 28일 일본은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국방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국방부는 우리측 입장을 담은 4분 26초 분량의 반박 동영상을 공개했다.
강 장관과 고노 대신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 문제'에 대해 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올해에도 지속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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