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보령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통계 분석 결과 사고는 소폭 증가했으나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5배 증가했다. 그림은 인천~보령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 추이 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인천~보령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통계 분석 결과 사고는 소폭 증가했으나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5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총 49건으로 2017년에 비해 1건이 증가했으나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전년 대비 20.3㎘에서 109.6㎘로 약 5.3배 증가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오염물질 유출량이 증가한 원인으로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선박 좌초·침몰과 같은 해난사고(16건, 98.5㎘) 발생으로 인해 오염물질의 유출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사고 건수 또한 기타선, 어선, 화물선, 육상사고 순으로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유조선에 의한 오염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기상악화 시 항해 중인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와 긴급구난시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한 현장담당관을 지정하고, 유류이적 전문팀을 구성해 해난사고 대비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예인선 등 취약선박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오염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과거 사고이력이 있는 선박 소유주, 선장, 선박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한 유류 점검방법 등 오염사고 예방 컨설팅을 실시해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승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제대응으로 바다를 맑고 깨끗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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