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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차량에 갇힌 20대 운전자 구조한 용감한 시민

경남 김해시 동상동 한 도로에서 차량 추돌사고로 화재발생
지나가던 시민 2명이 차량에 갇힌 운전자 구조해 소중한 생명 구해

화재차량에 갇힌 20대 운전자 구조한 용감한 시민
지난 17일 오전 7시 54분쯤 경남 김해시 동상동의 한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어받은 뒤, 화재가 발생해 지나던 주민 2명이 20대 남성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햇다./사진=경남도
【김해=오성택 기자】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갇힌 20대 운전자를 구한 용감한 시민들이 화제다.

18일 경남 김해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 54분쯤 김해시 동상동 1115-1번지 일원 도로에서 주행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소나타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그랜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20대 남성 운전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때 아침운동을 위해 사고현장을 지나가던 최철화(60)·김종규(48)씨가 차량화재를 목격하고 불이 난 승용차로 달려가 운전자를 구했다.

불이 붙은 승용차가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지만, 이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화재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했다.

최 씨와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리를 떠났다.

김종규 씨는 “어느 누구라도 그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내 손으로 직접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동부소방서는 최철화 씨와 김종규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