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휴대전화 중 1대를 초기화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기존 제출받은 자료들과 대조해 삭제된 내용이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25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본인(정준영)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한 행위가 있으나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해 보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 확인 가능하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최초 정씨에게 제출받은 휴대전화 3대 중 나머지 2대, 과거 정씨가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던 사설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자료,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대검찰청에 넘긴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 관련 자료 등을 서로 비교하면 어떤 자료가 삭제됐는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정씨를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이른바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3대를 임의제출 받았다. 하지만 이 중 1대에서 초기화된 흔적이 발견됐고,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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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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