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이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먹는 광고를 내보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버거킹 뉴질랜드는 최근 신제품 '베트남 스위트 칠리 텐더크리스프'의 동영상 광고를 제작해 방영했다.
이 광고에는 거대한 젓가락으로 힘겹게 햄버거를 먹으려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여성이 같은 방식으로 남성에게 햄버거를 먹이려는 장면도 나온다.
버거킹은 "'세계의 맛' 제품 중 하나인 베트남 스위트 칠리 텐더크리스프와 함께 호찌민까지 당신의 입맛을 살려보세요. 제한된 시간에만 이용 가능합니다"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이 광고는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아시아인들을 비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광고의 내용을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은 2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버거킹을 질타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들은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먹는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다", "아시아인들도 햄버거를 손으로 들고 먹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버거킹은 언론의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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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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