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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할머니 순금반지 빼앗아 달아난 60대 ‘집유’

90대 할머니 순금반지 빼앗아 달아난 60대 ‘집유’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길 가던 90대 할머니의 손에 끼여진 순금 반지를 빼앗아 달아난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 김진환 판사는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A(67)씨에게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7일 오후 3시쯤 대전 중구에서 길을 걸어가던 B(91·여)씨의 등 뒤로 몰래 다가가 손에 낀 순금 3돈 반지를 강제로 빼앗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김 판사는 "피해자가 처벌불원 합의서를 제출했고, 피해 회복이 된 점, 피고인이 수십년간 정신치료를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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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