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캠퍼스 / 사진=픽사베이
미국이 25년만에 최악의 홍역 확산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2명의 감염자가 나온 LA 지역 2개 대학 1천여명이 격리 조치됐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대학 2곳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1천명 이상이 자택 등에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다니는 학생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금까지 총 38명, LA에서는 5명의 홍역 확진자가 나왔다.
미 보건당국은 홍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전면적인 격리조치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격리대상자들은 집에서 머물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홍역 증상이 나타나면 당국에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격리 조치를 어길시 기소될 수도 있다.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홍역 환자는 700명에 달한다.
이는 25년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홍역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확산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홍역 발병 건수는 11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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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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