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수도관 붉은 물(적수) 발생 11일째를 맞아 피해신고 건수가 대폭 줄어들어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표는 인천 수돗물 사고 민원발생 추이.
인천 지역 수도관 붉은 물(적수) 발생 11일째를 맞아 피해신고 건수가 대폭 줄어들어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와 영종도 지역에서 신고 된 적수발생 건수는 5일 2902건, 7일 2940건이었으나 8일 388건, 9일 89건으로 대폭 줄었다.
수돗물 적수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구 검암동과 백석동, 당하동 등에 발생하기 시작해 10일 현재 11일째 지속되고 있다.
서구지역에서 5월 31일 첫 적수신고가 된 이후 6월 4일 2214건, 5일 2823건으로 증가하다가 7일 2856건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적수발생 9일째인 8일에는 351건, 9일 68건으로 대폭 줄었다.
영종지역은 서구지역보다 3일 늦은 지난 3일 157건이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4일 86건, 5일 79건으로 보합세를 이루다가 8일 37건, 9일 21건으로 줄었다.
적수가 발생한 이후 서구와 영종도 지역에서 신고된 적수신고 건수는 총 1만525건이었으며 수질검사를 요청한 건수는 695건, 피해보상을 문의한 수는 2839건 등 수돗물 관련 민원이 발생한 건수가 총 1만4580건에 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돗물 민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정상화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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