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은다. 특히 정부는 원활한 반도체 공장 입주를 위해 경기 평택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용인 국가산단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관련 지자체 등과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원활한 반도체 공장의 입주를 위해 대체 취수원 마련을 전제로 평택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산업단지 및 인근 지역에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협약서 체결 후 사업시행자인 LH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용인 국가산단 내 2030년말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대폭 앞당겨 추진 중이다. 후보지 발표 이후 지난해 7월 예타, 산업단지계획, 실시설계 등 단계별 용역을 통합 발주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해 조성 속도를 높였다. 환경영향평가는 사전컨설팅과 패스트트랙 운영으로 신속히 추진한다. 토지 보상기간도 줄일 수 있도록 토지 보상 착수를 위한 해당 토지의 사전 조사와 주민 협의를 계획 수립 단계부터 선이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기존에 7년 이상 걸리던 부지조성 착공까지 기간을 3년6개월로 50% 이상 단축할 예정이다. 또 인접한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도 직주락이 집약된 도시로 조성해 우수 인력들을 위한 정주여건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용인 국가산단은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해 2026년 부지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충분한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확보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성공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4-17 09:40:51[파이낸셜뉴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앞으로 미국 경제에 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고용서비스 업체 ADP가 경고했다. 지금의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미 경제를 괴롭히는 상수가 될 수 있다는 경고다. ADP는 미 경제 펀더멘털 자체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위험 변수에서 상수로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6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 노동시장이 구조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미 경제에 '위험 상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그동안의 일반적 분석이었다. 인플레이션은 그동안 지속적인 문제가 아닌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간주돼 왔다. 팬데믹 이후의 공급망 차질, 노동자들의 대규모 퇴사 속에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로 인식돼 왔다. 연준은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 0.25~0.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해 지난 7월 5.25~5.5% 수준으로 높였다. 22년 만에 최고 수준 금리다. 팬데믹 이전 미 기준금리를 비롯해 각국 금리는 10년을 낮은 상태에 머물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인플레이션 속에 경기부양에 각국 중앙은행 정책 목표가 맞춰졌기 때문이다. 제로금리 복귀 어려워 리처드슨은 지난 10년간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었던 덕에 경기침체를 완화하고, 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정책 목표를 집중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깨어났다"면서 "인구변화 흐름으로 볼 때 노동력 부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리처드슨은 노동력 부족이 이전에 비해 개선되기는 했지만 미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미 노동시장 자체가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 완전히 해소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인플레이션은 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변수에서 상수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슨은 "이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경기부양을 위한 제로금리 또는 초저금리 복귀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리처드슨은 연준 통화정책이 노동시장에 6~9개월 간격을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연준 통화정책을 좌우하는 것은 노동시장이라면서 노동시장이 연준 금리를 결정하는 주체가 됐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은 연준 통화정책과 노동시장 흐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어 연준 통화정책이 어디로 갈지, 노동시장은 어떻게 될지 예측이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7 02:39: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맑고 깨끗한 물의 안정적 공급과 누수 예방을 위해 오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예술로 일대 노후관 교체 공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예술로 일부 구간(인천시청역~문화예술회관역) 총연장 727m를 대상으로 하며 지름 200~300㎜의 노후 흑페인트도장관(이하 흑도장관)을 주철관(내부 에폭시 수지분체 도장)으로 교체한다. 예술로 구간은 1983년 매설돼 40년간 장기 사용하고 있는 흑도장관으로 일반적인 내구연한인 25년보다 오래돼 배관 부식, 수돗물 수질의 영향을 고려할 때 교체가 시급하다. 시는 이 구간이 교통량이 많고 공공기관, 대형건축물 등 수돗물 대수요가 밀집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교통 및 단수 대책을 수립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주말·휴일에 주로 공사를 진행하고, 공사를 마친 도로는 바로 복구를 진행해 평일에는 정상적으로 차량 운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단수하지 않고 배관을 연결하는 방법인 부단수공법을 적용해 주변에 밀집한 상가 및 공공기관 등의 단수 피해를 최소화한다. 다만 공사 중 밸브 조작 과정에서 적수가 발생 될 우려가 있는 만큼 사전 안내에 따라 수돗물을 배출하고 수질 이상 발생 시 관할 사업소인 남동부수도사업소로 연락하면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시의 전체 상수관 7346㎞ 중 30년이 경과한 노후 상수관은 약 24%를 차지하는데 매년 순차적으로 노후관 교체사업을 진행해 수질개선을 통한 고품질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01 10:37:03[파이낸셜뉴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소재 '건양사 빌딩'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 할 수 있는 곳이다. 강변북로 등 자동차고속도로와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 NAI코리아는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281-1 일원 소재 '건양사 빌딩' 매각자문사로 선정,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매수의향서를 받아 9월 4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내 매매계약 체결 및 소유권 이전이 목표다. 건양사 빌딩은 2003년 3월에 준공됐다. 대지면적 3064㎡, 연면적 6736㎡다.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다. 건폐율 24.73㎡, 용적률 186.85%다.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사용 가능한 곳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만큼 리모델링을 통해 오피스 등으로 활용 의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건물의 업무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콘셉트로 개발 검토도 주효하다. 사업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배후권역으로 상수역 및 광흥창역 역세권과 인근 홍대 상권 수요까지 확대 여력이 있다. 인접한 간선도로를 통해 자동차 도로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대상 자산 주변으로 서부선 경전철이 2028년 개통 예정이며, 영국 테이트모던을 벤치마킹한 문화창작발전소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수혜 지역에 꼽힌다. 매각 자문사의 심재훈 삼정KPMG 상무, 유충환 NAI코리아 부장은 "최근 경직된 부동산 거래시장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이고 물건의 매력도가 높아 입찰 흥행이 기대된다"며 "대형 부동산 실물자산 매각·매입자문, 개발컨설팅,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딜(거래)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는 부동산 토탈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NAI코리아는 국내 최대규모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개 네트워킹 기반 전방위적 마케팅 경험이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18 07:23:21식지 않을 것 같던 2차전지 열풍이 초전도체로 옮겨간 모양새다. 최근 주식시장은 초전도체 관련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이다.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배턴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한껏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문제는 '테마 부상→주가 급등→급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투기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소속 국내 연구진들이 상온 초전도체인 'LK-99'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서남이 262%, 덕성은 179% 급등했다. 하지만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를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고, 관련 종목들은 급락했다. 2차전지 광풍도 마찬가지다. 2차전지 테마주로만 묶이면 해당 종목은 급등세를 보였다. 2차전지 종목으로만 수급이 쏠리며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2차전지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단순한 테마로 치부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지난달 26~27일의 갑작스러운 급락 사태를 고려하면 '시장이 도박판 같다'는 우려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사실 '테마가 지배하는 시장'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만 해도 무상증자, 네옴시티, 리튬 등 여러 키워드가 증시를 뒤흔들었다. 대선을 앞두고 웅진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성씨라는 이유로 거래가 몰렸고, 노터스는 1대 8의 파격적인 무상증자로 6연상(6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끝은 대부분 급락이었다. 테마가 지배하는 분위기가 당연해질수록 시장은 병들어 갈 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실적이나 연구성과 등은 가려지고, 단기 수익률만 부각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미래 이익을 추산하고, 현 주가가 적정 주가보다 싼 종목을 발굴하려는 가치투자도 설 자리를 잃어갈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실적이 탄탄하고 미래 성장성이 커도 테마로 주목받지 못해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가치투자 대신 묻지마 투자가 유행할 수밖에 없다. 테마주는 시장의 '변수'는 될 수 있어도 '상수'가 돼서는 안 된다. 테마장세가 상수로 자리 잡기 전에 건전한 투자문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증권부
2023-08-06 19:17:14[파이낸셜뉴스] 식지 않을 것 같던 2차전지 열풍이 초전도체로 옮겨간 모양새다. 최근 주식시장은 초전도체 관련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이다.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배턴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한껏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문제는 ‘테마 부상→주가 급등→급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투기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소속 국내 연구진들이 상온 초전도체인 ‘LK-99’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서남이 262%, 덕성은 179% 급등했다. 하지만 한국초전도체저온학회가 'LK-99를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고, 관련 종목들은 급락했다. 2차전지 광풍도 마찬가지다. 2차전지 테마주로만 묶이면 해당 종목은 급등세를 보였다. 2차전지 종목으로만 수급이 쏠리며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2차전지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단순한 테마로 치부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지난달 26~27일의 갑작스런 급락 사태를 고려하면 ‘시장이 도박판 같다’는 우려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사실 ‘테마가 지배하는 시장’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만 해도 무상증자, 네옴시티, 리튬 등 여러 키워드가 증시를 뒤흔들었다. 대선을 앞두고 웅진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성씨라는 이유로 거래가 몰렸고, 노터스는 1대 8의 파격적인 무상증자로 6연상(6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끝은 대부분 급락이었다. 테마가 지배하는 분위기가 당연해질수록 시장은 병들어 갈 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실적이나 연구성과 등은 가려지고, 단기 수익률만 부각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미래 이익을 추산하고, 현 주가가 적정 주가보다 싼 종목을 발굴하려는 가치투자도 설 자리를 잃어갈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실적이 탄탄하고 미래 성장성이 커도 테마로 주목받지 못해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가치투자 대신, 묻지마 투자가 유행할 수밖에 없다. 테마주는 시장의 '변수'는 될 수 있어도 '상수'가 돼서는 안된다. 테마장세가 상수로 자리 잡기 전에 건전한 투자문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8-06 12:04:17[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23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상수원보호구역 제도 등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대해 중앙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2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주 시장은 ▲하수처리장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 요청 ▲불합리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선 ▲공장설립승인지역 업종 확대로 지식산업센터 활성화 도모 ▲특별대책지역 내 계류장 증설 허용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가장 먼저 3기 신도시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하수처리시설의 신.증설이 필요한 만큼 하수처리장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어 환경정비구역 내 음식점의 용도변경 비율 확대, 용도변경·증축 면적 합리화, 상수원보호구역 내 어로행위 보상 추진 등의 규제 개선 사항이 논의됐다. 또 수도법상 중첩 규제를 받는 공장설립승인지역 내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해소 등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공해 제조업 등 4차 산업 관련 신산업 입주 허용과 6개월 거주 제한 요건의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특별대책지역 내 계류장에 대해서는 기존에 허가된 팔당호 수상레저 계류장이 협소함을 언급했다. 안전상 최소 면적이라도 일부 증설이 필요하며, 기존 허가 사업장에 대한 진입로·주차장 확보를 위해 하천 단순 점용도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75년 지정된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약 55배 크기인 158.8㎢ 규모로, 전체 면적의 약 26%인 42.4㎢가 조안면 행정 구역에 해당한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기본권 회복과 복지 증진 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5-24 10:05: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가뭄 대응 대체 상수원으로 강변여과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1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가뭄 대응 강변여과수 및 지하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올해 50년 만의 최악 가뭄 위기를 계기로 상수원으로 지표수인 호소수, 하천수뿐만 아니라 수질과 수량의 변동이 적은 강변여과수를 중장기 대체 상수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지질자원 분야 연구기관이자 국내외 육상·해저 지질조사와 지하자원의 탐사·개발 전문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연구직 329명 근무)과 업무협약을 맺어 광주시 강변여과수와 지하수 개발을 위한 기초 조사를 추진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광주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동복호 상류지역 관정 개발을 위한 수문지질 특성 조사와 대용량 관정(2억원, 연구원자체예산)을 개발 후 광주시에 이관한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기본 사업인 '기후변화 대응 대용량 지하수 확보 및 최적 활용 기술 개발 사업'에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을 포함해 광주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강변여과수 수원 확보 및 개발을 위한 협력 △광주시 지질·지하수 조사 및 개발을 위한 계획 수립 및 협력 △교육·세미나, 워크숍 등 공동 개최 △지하수 오염도 평가에도 적극 협력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최장의 폭염과 장마, 이번에는 50년 만의 최악 가뭄을 겪었다. 다행히 시민들이 물 절약에 적극 나서고 비상대체 수원 확보로 어느 정도 고비를 넘겼지만 이미 기후 위기는 일상화돼 있다"면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강변여과수와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개발·활용하는 방안 기초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중장기 물대책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5 16:32:0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상수도 미급수지역 13곳을 대상으로 안정적 식수 공급을 위한 총길이 4.4km의 상수관로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수관로가 설치되는 곳은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제일리·남곡리를 비롯해 백암면 박곡리, 모현읍 갈담리·매산리, 원삼면 두창리·사암리·죽능리, 남사읍 전궁리, 이동읍 천리, 포곡읍 유운리, 기흥구 하갈동 등 13곳이다. 이번 공사로 95가구에 수돗물이 보급되며, 이곳은 대부분 농촌이거나 도농 경계에 있어 주민들이 마을상수도와 지하수를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등 불편이 따랐다. 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약 22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말까지 배수관로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18 10:56: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 광역 상수원 저수율이 24.8%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특단의 가뭄 대책을 지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가뭄대책 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특단의 용수 공급대책을 세워 도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절수기 보급 등 물 절약 방안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의 가뭄 상황에 대해 중앙부처를 비롯해 도민들의 걱정이 많다"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오는 6월 말까지는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비가 오지 않아 불안해하므로 도민들에게 도의 물 공급 상황 및 향후 대책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보조수원 확보 등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심각단계에 있는 농업용 저수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파악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각 가정에 절수 샤워기 보급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물 절약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당부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선 지난해 누적 강수량 844㎜(평년 대비 61%), 올해 누적 강수량 93㎜(평년 대비 73%)를 기록하는 등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광역 상수원 저수율은 24.8%(주암댐 21.4%, 수어댐 67.2%, 평림댐 30.5%, 장흥댐 29.8%)이며, 지방 상수원도 41.4%에 그치고 있다. 특히 완도 5개 도서지역은 수원지의 저수율이 낮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다. 실제로 넙도는 2.0%, 금일 척치는 6.4%, 금일 용항은 3.3%, 소안은 6.2%, 노화·보길은 14.0%다. 전남도는 그동안 생활용수가 부족한 완도·신안 등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운반급수, 해수담수화 시설, 관정 개발, 병물 보급, 비상연계관로 설치 등에 예산 144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상반기 중 보조수원 개발이 완료되면 넙도, 금일 등 4개 섬의 식수난이 해소돼 섬 지역 용수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남도는 앞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보성강 댐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영농기 대비 농업용 저수지 물 채우기, 관정 개발, 저수지 준설, 양수장 설치 등에 60억원을 투입해 노지작물 생장기 및 모내기에 이상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TV광고, 캠페인, 마을방송,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한 지속적인 물 절약 홍보활동으로 도민 1인당 20%의 물 절약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행동요령은 수도 밸브 수압 저감(40% 절감 효과),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50%절감), 빨랫감 모아서 세탁(30% 절감), 양치컵 사용(70% 절감), 양변기 수조 물병 넣기(20% 절감) 등이 있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평균 21㎜(최고 여수 34㎜, 최저 함평 11㎜)의 단비가 내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4 17: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