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장 큰 적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니키 헤일리 후보인 것으로 최근 공개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CNN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든과 공화당 후보들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유엔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가 가장 큰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CNN은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의 지지율 차이가 근접하는데 반해 헤일리가 바이든 대통령에 가장 큰 격차인 49% 대 43%로 유권자들의 표를 더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에 47% 대 46%로 우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팀 스콧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에도 모두 열세로 나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는 47% 대 47% 동률을 기록했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두각을 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유일하게 1%p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 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USA투데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이 고령 때문으로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의 독립 유권자들의 49%가 나이가 우려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독립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육체와 정신적 경쟁력이 “심히 우려된다”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08 08:04:08[파이낸셜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이 지난 27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에 중국 및 러시아 대표단과 나란히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화면에선 김정은 오른쪽에 초청된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이,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왼쪽에서 함께하며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한미일 공조에 대응한 북중러의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에도 김정은은 쇼이구 장관과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함께 둘러보고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과 나란히 앉아 전승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는데 중러와 연대 과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정은 직접 연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열병식에서 연설했다. 지난달 17∼18일에 진행한 북한 노동당 8차 전원회의 때도 김정은은 참석했지만, 연설 내용은 북한 매체에 공개되지 않았다. 연설에 나선 강 국방상은 한미를 향해 "자멸적 최후의 선택을 했다"며 "적수들에 경고한다"는 위협적인 대외 메시지를 냈다.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한반도 전개 등을 비난하며 "분명히 저들의 운명을 끝장낼 자멸적인 최후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혁명 무력은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군사적으로 침해하려드는 행위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저지시키기 위한 무력대응을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70년 전 미제와 추종국가세력들의 무력침공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보위하고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 환희가 만세의 함성으로 터져올랐던 광장에서 전승절 경축 열병식을 진행하게 되는 것은 우리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크나큰 영예이며 전체 조선인민의 대경사"라고도 말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과 '화성-18형'이 재등장했고,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가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시위 비행을 했다. 북한은 전날인 26일 김정은과 쇼이구 장관이 함께 찾은 '무장장비전시회-2023'에서 신형 무인기 2종을 공개했으며, 이 무인기들의 비행 영상은 27일 조선중앙TV를 통해서 공개됐다. 공개된 무인기 1대는 미군 MQ-9 중고도 무인공격기 '리퍼'와 닮은꼴이고 다른 1대는 RQ-4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닮은꼴로 관측됐다. 통신은 "주체조선의 승리와 영광의 7·27(전승절)을 세대를 이어 경축하는 인민의 환희를 배가해주며 새로 개발 생산되여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공격형무인기가 열병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비행했다"며 신형 무인기가 등장한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들의 각이한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발적인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공화국 전략 무력의 가장 강력한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선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8 12:47:43[파이낸셜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공화국의 영원한 전승의 명절인 7월27일 저녁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별도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강순남 국방상을 연설자로 내세워 한미를 향해 "자멸적 최후의 선택을 했다"며 "적수들에 경고한다"는 위협적인 대외 메시지를 냈다. 열병식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열병식 행사에 초대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해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들은 김정은 양 옆에 서서 함께 열병식을 지켜봤다. 전날에도 김정은은 쇼이구 장관과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함께 둘러보고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과 나란히 앉아 전승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는데 중러와 연대 과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강 국방상은 이들 앞에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한반도 전개 등을 비난하며 "분명히 저들의 운명을 끝장낼 자멸적인 최후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혁명 무력은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군사적으로 침해하려드는 행위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저지시키기 위한 무력대응을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국방상은 통상 북한이 김정은이아닌 다른 명의의 입장을 낼 때 '위임에 따라'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대신 '나는 국방상으로서'라는 언급을 통해 메시지 관리 의도를 내비쳤다. 신문은 "새로 개발생산되어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 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비행했다"고 보도해 전날 열병식 행사에 맞춰 '무장장비전시회-2023'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무인기 시위비행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열병식엔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전 세계에 존재하는 ICBM 중 가장 커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 등이 재등장했다. 북한은 전날인 27일 오후 8시쯤부터 열병식 식전행사를 시작해 오후 9시30분 본행사를 진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부터 저녁이나 심야에 열병식을 개최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8 12:04:27정부가 2000년대 초반 2조원대 예산을 투입해 로봇산업을 육성하려 했다. 하지만, 그 노력에 비해 성장은 미미했다. 로봇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기술과 사회, 문화적 환경이 따라주지 못한 것이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삼성을 비롯해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로봇'이 미래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로봇업계는 20여년간 혁신적 기술 변화는 없지만 로봇을 받아들일 만큼의 사회적 변화가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즉,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단순 반복 작업과 위험한 일을 대신할 대체재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또 코로나 팬데믹도 로봇시장의 성장을 앞당기는데 일조했다. 특히, 현 정부가 지난해 로봇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것도 산업 진흥에 힘을 실어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법령 개정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의 보도 통행 허용 등 규제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치열한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로봇코리아의 깃발을 꽂으려면 기업 경쟁력과 정부 지원은 필수요소다. 이에 국내 간판 로봇기업 대표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주소와 경쟁 전략들을 짚어보는 기획물을 마련했다.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크게 실패한 경험이 없다는게 가장 큰 위험요소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레인보우) 대표(사진)는 13일 대전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창업 이후 어려운 점을 이렇게 전했다. 이 대표는 "과거 상장 심사에서 떨어졌지만 큰 고비는 아니었다"고 했다. 레인보우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그 전에는 한국 최초 두발로 걷는 로봇 '휴보'를 개발한 회사로 이름을 알렸다. 레인보우는 창업 10년만인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해 2021년 4·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에는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들로 바쁘게 돌아갈 상황이다. ■국내엔 적수가 없다 삼성전자는 올 초 레인보우에 투자 하면서 '로봇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술고도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초일류, 초격차'를 내세우는 삼성전자가 매출액이 200억원도 안되는 작은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마도 우리가 로봇에 진심인 회사여서가 아닐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보스톤다이내믹스를 인수했는데, 이에 대응해 이족보행, 사족보행 로봇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은 우리 밖에 없어 결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레인보우가 걸어온 길은 화려하다. 우선 지난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로보틱스 챌린지(DRC)' 대회에서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여러 로봇들을 제치고 휴보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협동로봇 분야에선 2017년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출시, 국내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결정적으로 지금은 협동로봇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특정분야의 로봇이 아닌 종합로봇회사다. 이 대표는 "우리는 기계 기반의 회사이고 삼성은 전자 중심의 회사여서 협업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협동로봇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휴보' 기술력으로 가격경쟁력 승부레인보우가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은 '가격경쟁력'이다. 이 대표는 "로봇 매출에서 원가율은 50%가 조금 안된다"며 "우리는 100원어치를 팔면 50원을 남기지만 상당수 기업들은 100원에 팔아 14원을 남기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가격경쟁력이면 대량 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추거나 중국산 저가 부품을 적용해 제품가를 낮추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레인보우는 지난 20년간 휴보를 만들면서 얻은 기술을 고스란히 협동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레인보우는 지난해 매출이 135억원으로,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북미와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첫 해외진출도 준비중이다. 또 올해 실적 향상을 위해 사족보행 로봇과 자율주행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족보행 로봇은 바퀴달린 로봇이 다닐 수 없는 지역까지 이동하면서 감시나 정찰을 목적으로 군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 로봇은 음식점용 서빙 로봇을 필두로 제조유통 현장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로봇이 획기적으로 발전된 부분은 없지만 워라벨을 찾는 사회 변화로 인해 로봇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단순 반복적인 일이나 위험한 일에는 인력난이 심각하다. 과거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웠지만, 이제는 그들 마저도 구하기 힘들다. 그는 "사회적으로 자의든 타의든 로봇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며 "인건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와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13 18:43:09【파이낸셜뉴스 군위=김장욱 기자】 경북 군위군이 수돗물 적수 발생과 관련, 수질안정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군위군 효령면 일부 마을을 시작으로 부계면,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 일대로 수돗물 적수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수질안정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 김진열 군수는 "불편을 겪고 계실 주민분들께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4시께 효령배수지의 탁도가 기준치(0.5NTU 이상)을 초과한 후 점차 확대된 적수는 의흥, 우보에 이어 22일 산성 배수지까지 기준치를 초과하게 됐다. 군은 배수지 탁도 이상 징후 확인 즉시 관말 이토작업과 탁도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탁수 발생지역이 확대되자 23일 오전 8시 군위종합정수장 상황실에서 김 군수 주재로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과 비상대책회의를, 같은 날 오후 2시 군청 제2회의실에서 대구지방환경청 및 경북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종합기술 문진환 전무, 안동대학교 김영훈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상황판단회의를 각각 실시했다. 애초 해당 원인을 '외부 충격에 의한 송수관 내벽 이물질 발생'으로 추정하던 관계자들은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외부충격 가능성은 희박,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군은 희의 당일 바로 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수도지원센터 전문가를 통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맑은물사업소는 수질안정과 민원대응을 위해 평일 야간근무, 주말 전직원 근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상황발생시 피해지역에 즉각적으로 안내하는 등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편 군은 22일 오후 5시 36분께부터 4차례 안내문자를 발송, 식수 음용을 제한하고 관련한 사항들을 안내했다. 또 23일과 25일 군청 전 직원을 동원, 적수발생지역 총 5개면 약 5800세대에 생수(2리터) 약 9만병을 배부했다. 급수차(8톤) 3대도 지원해 학교 및 음식점 위주로 공급했다. 군은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27 07:56:59에픽하이 타블로가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오늘(14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장효종,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에서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내손내잡' 이튿날 아침을 맞이한 에픽하이는 미리 던져둔 통발 속에서 장어를 확인하고 환호성을 내지른다. 하지만 장어를 잡은 기쁨도 잠시, 에픽하이는 장어 손질에 위기를 맞는다. 결국 투컷, 미쓰라의 입김으로 리더이자 맏형인 타블로가 장어 손질에 나선다. 타블로를 조종하는 동생들을 지켜보던 17년 절친 봉태규는 "타블로는 하라고 몰아붙이면 한다. '형이잖아'라는 약간의 죄책감을 한 스푼 넣어주면 된다"라며 타블로 다루는 법을 전수한다. 장어 손질을 마음먹은 타블로는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하지만, 장어 손질법을 찾아본 후 "살려주세요"라고 울부짖어 웃음을 자아낸다. 또 동생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일이다"라는 말과 함께 오만상을 찌푸린다고. 특히 타블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꼽으라면 장어 손질이 TOP5 안에 들어가는 거 같다"며 하소연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타블로가 장어 손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쫄보하이'로 거듭난 에픽하이의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14일) 밤 9시 MBC '안다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2022-03-14 14:46: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상수도 수계전환 시 작업자의 실수로 적수(붉은 물)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계전환 매뉴얼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정수장 가동중단 시 수계전환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수행과 홍보 강화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계전환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수계전환이란 상수도시설물 정비 시 정수장 가동을 중단, 단수로 인한 시민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권역을 조정하는 작업이다. 시는 수계전환을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5회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점검으로 인한 공촌정수장 가동중단 계획에 따라 수계전환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적수가 발생해 서구, 영종, 강화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시는 적수 근절 후속 대책 수립과정에서 홍보 부족과 업무수행 미흡 등이 계속해서 지적돼 체계적인 수계전환 업무수행을 위해 매뉴얼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뉴얼 작성을 위한 TF팀을 운영했으며, 상수도 분야 전문 용역사가 제작에 참여해 혁신위원회 자문 및 교수, 한국수자원공사, 퇴직공무원 등 관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에 매뉴얼을 최종 완성했다. 시는 업무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흐름을 차트화(Flow Chart) 하고 수계전환 15일 전부터 시민 홍보 시작 및 수질(탁도) 모니터링을 통해 4단계의 위기 상황별 대응 기준을 마련했다. 또 상수도본부와 산하 사업소 간 업무분담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앞으로 매뉴얼에 대한 담당자 교육 및 가상훈련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계전환 작업 후 추진 과정 전반을 피드백해 미비한 점을 계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 매뉴얼 제정을 통해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지난해 수돗물사고와 같은 뼈아픈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30 11:40:34〔2019 국정감사〕 15일 인천시에서 진행된 국회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발생한 수돗물 적수 사태와 역세권 지하도상가 전대, 주민참여예산사업 등에 관한 질책이 쏟아졌다. 인천시의 국정감사는 이렇다 할 이슈와 쟁점사항이 없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여야 의원들간 팽팽한 신경전 등의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수돗물 적수가 장기간 지속된 것은 초동 대처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는 박 시장이 이 문제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매뉴얼대로 처리하지 않은 직원들을 징계해야 하지만 어물쩍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며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은희 의원(바른미래당)은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70년대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탁도계가 조작되는 등 오랜 행정 관행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역세권 지하도상가 조례안 처리와 관련 “200만원에 입찰 받아 2000만원 이상으로 전대해 큰 이익을 챙겼다. 전국에서 지하도상가 전대가 금지되어 있는데 인천시만에 실시하고 있으며 조례안 개정이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영우 의원(자유한국당)은 2020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위탁 문제와 관련 “300억원의 주민참여예산사업 중 75억원을 특정 정치색을 띤 인물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 위탁한 것은 기부행위에 해당돼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사업 취지는 선의라고 하더라도 악용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돗물 적수 사태와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0-15 14:45:35[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수돗물 적수 피해보상 접수 마감 결과 4만1290건(92억8100만원)이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12∼30일 수돗물 피해를 접수 받았으며 전체 피해대상(소상공인 3만 개소 포함) 29만1000개소 중 14.2%인 4만1290건(92억 8,100만원)이 접수했다. 피해 접수 시민 총 26만1000 세대 중 16%인 4만485세대(64억7603만원), 소상공인은 전체 3만 개소 중 3%인 805개 업체(28억535만원)가 접수됐다. 평균 보상신청금액은 일반시민이 세대별 15만9960원, 소상공인은 업체별 348만491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3만5928건(81억4433만원), 중구(영종)가 4999건(10억5282만원), 강화군이 363건(8423만원)으로 서구지역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로는 서구 당하동이 총 5764세대(온라인접수 1573세대, 현장접수 4191세대)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청라2동(4374세대), 검암경서동(4120세대), 검단동(2914세대)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시는 원활한 보상절차 진행을 위해 9월 중 전체 보상접수 서류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하고, 각 분야 전문가 20명 이내로 수돗물피해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수돗물피해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보상 기준안을 마련하고, 사회통념 범위 내에서 보상금액을 재산정해 확정된 보상금액을 개별안내 할 계획이다. 이의가 있는 경우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동안 서구, 중구(영종), 강화 피해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6∼7월분 수도 사용요금을 우선적으로 면제했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들에게는 융자특례보증 및 대출이자 보전 지원을 진행했다. 이번에 보상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8월분도 추가로 일괄 보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신청 유형이 다양해 서류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정수준의 합리적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9-02 09:06:07적수 수돗물로 피해를 줬던 인천지역 수돗물에서 이번에는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발생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풍납) 원수에서 남조류로 인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먹을 것을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냄새 유발물질은 조류 등의 이상 증식과정에서 분비되는 2-MIB 물질이다. 정수장에 유입될 경우 일반 정수처리공정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와 같은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날 수 있다. 2-MIB는 음용을 해도 인체에는 무해하다. 이들 물질은 법적 수질항목이 아닌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기준 20ng/L)되어 있으나 사람에 따라 10ng/L(1조분의 10) 정도의 극미량에서도 냄새가 감지되기도 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 조금 불편하더라도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서의 맛이나 냄새물질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8월말부터 조기 가동할 계획이다. 남동 및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도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를 도입한 부평정수장은 오존 투입량을 강화하고, 일반정수처리공정 운영 3개 정수장은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맛.냄새 유발물질을 저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8-13 13: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