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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에 수면제 성폭행' 한화 출신 엄태용, 징역4년6월 불복 상고

'여고생에 수면제 성폭행' 한화 출신 엄태용, 징역4년6월 불복 상고
【서울=뉴시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엄태용이 제주도 마무리훈련에서 /사진=뉴시스


지적장애를 가진 여고생 A양에게 수면제 성분이 든 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 엄태용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28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엄태용은 지난 18일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엄태용은 1·2심에서 A양에게 준 약을 감기약이라 생각했고 스스로 옷을 벗는 등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 같아 성관계를 가졌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러한 주장에 따라 법리적 판단을 대법원에서 다시 받아보겠다는 취지에서 상고한 것으로 보인다.

엄태용은 지난해 6월3일 오전 5시 40분께 충남 서산시 자신의 원룸에서 SNS를 통해 알게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자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햇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보다 형량이 많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적해소를 위해 사리분별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을 계획적으로 수면제를 먹이고 항거불능인 상태에서 성폭행,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엄태용은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9월 대전 서구 여자친구 B(20·여)씨의 집에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막대기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려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구단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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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