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상반기 꽃게 어획량 56% 감소

어족자원 지속 감소 대책 마련 시급
수산종자 방류 추진

【인천=한갑수 기자】서해에 꽃게와 어류 등 어족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의 어업생산량은 2011년 3만8326t을 정점으로 연평균 4% 이상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꽃게 어획량은 646t(위판량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6%가 줄었으며, 3년 평균과 대비할 때 57%가 감소했다.

감소원인으로는 전년보다 낮은 수온(1℃)으로 인해 활동장에서 연안으로 이동·회유 지연, 과도한 어획 및 어족자원 보호 의식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다.

시는 어족자원 고갈을 방지하고 풍부한 어족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꽃게의 경우 시는 올해 184만미를 기 방류했으며 금어기인 이달 중 322만미를 방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점농어, 넙치, 주꾸미, 조피볼락, 갑오징어, 참조기, 해삼, 참담치, 참돔, 바지락, 동죽 등 어종에 대해 1142만미를 기 방류했으며 이달 이후 355만미를 추가 방류하기로 했다.

시는 6.4㎝ 이하 어린 꽃게와 외포란 꽃게(복부 외부에 알이 붙어 있는 꽃게) 불법 포획 금지 지도, 불법어구 사용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는 회유성 어종인 꽃게의 자원관리를 위해 충남, 전남, 전북 등 서해안 전 해역에 전 업종 총허용어획량제(TAC) 확대할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TAC는 현재 인천(서특, 연평)해역, 연·근해자망, 연안통발에만 적용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전국 꽃게 생산량의 44%를 차지해 전국 1위를, 젓새우는 전체 물량의 12%를 생산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꽃게, 주꾸미, 해삼, 바지락 등 유용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방류해 풍부한 어족자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