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뿌리 감정가 5000만원.. 9월 열리는 산삼축제 성공 청신호
경남 함양군 이종석 씨가 지난 16일 지리산 기슭에서 70년 이상 된 천종산삼 8뿌리와 가족삼(3뿌리)를 발견했다./사진=함양군
【함양=오성택 기자】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에서 70년 이상 된 천종산삼이 발견돼 화제다.
19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경남 함양군 이종석 씨가 지리산 기슭에서 70년 이상 된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
함양 명품 산양삼을 재배하는 이 씨는 이날 이른 아침 산양삼 재배지에서 작업 중 갑작스런 산돼지 습격을 피하기 위해 움직이던 중 산삼 8뿌리를 발견했으며, 내려오는 길목에서 가족삼 3뿌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 씨는 발견한 산삼을 조심스럽게 채취해 전문 산삼감정사를 찾아 감정을 의뢰한 결과, 70년 근 이상임을 공증 받았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으로, 이번에 이 씨가 발견한 산삼 8뿌리(45g)의 감정가는 시가 5000만원으로 평가됐다. 가족삼은 감정 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삼 감정서
예로부터 산삼의 고장으로 알려진 함양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왔던 곳으로 유명하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한 해발 1000m 이상 고산을 15개나 품고 있어 희귀한 산삼과 산약초들이 무수히 많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산삼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16회째 맞는 명품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함양군은 이번 천종산삼 발견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산삼축제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산삼의 고장 함양’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축제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굿모닝 지리산 함양 산삼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2019 함양산삼축제를 개최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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