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밝혀질 때 까지 전자담배 흡연 삼갈 것"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ABC뉴스 등은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폐질환의 원인이 밝혀질 때 까지 전자담배 흡연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전자담배 흡연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오리건,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인디애나에서 모두 5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이들은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CDC와 주 보건 당국 등은 해당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대마 성분 전자담배 카트리지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라는 물질이 이같은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욕주 보건국은 지난 6일 관련 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욕주 보건국은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대마 성분 전자담배의 농도를 더 짙게 만드는데 사용된다"며 "이를 가열해 흡입할 경우 폐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학 전문가와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폐질환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 까지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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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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