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4분 수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리드 지키며 승점 3점 챙겨
한국 U-17 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17세 이하 태극전사들이 아이티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세히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이티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최민서(포항제철고)이 자리했고 엄지성(금호고), 김륜성(포항제철고), 백상훈(오산고), 오재혁(포항제철고)이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윤석주(포항제철고)가 담당했다.
포백 라인은 이태석(오산고), 이한범(보인고), 홍성욱(부경고), 손호준(매탄고)가 발을 맞췄으며 골문은 주장 신송훈(금호고)이 든든히 지켰다.
태극전사들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갔다. 공격을 시도하던 대표팀은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엄지성이 처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5분 뒤 대표팀은 역습 상황에서 오재혁이 올려준 빠른 크로스를 최민서가 왼발로 감각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전반전에만 2-0으로 앞서갔다.
다만 대표팀은 후반 34분 수비과정에서 이태석이 상대 선수의 발을 밟는 반칙으로 경고가 누적되며 퇴장당했다. 10명이서 경기를 풀어가던 대표팀은 후반 43분 중거리슛 실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준비한대로 경기를 진행해 승리했다. 불필요한 실수와 퇴장으로 경기가 힘들게 진행됐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한다”라며 “승리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U-17 태극전사들은 31일 오전 5시 프랑스와의 2차전, 오는 11월 3일 오전 5시 칠레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치러진 프랑스와 칠레의 맞대결에서는 프랑스가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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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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