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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멕시코 방문 일정 취소..칠레 APEC 취소 영향"

靑 "文대통령 멕시코 방문 일정 취소..칠레 APEC 취소 영향"
칠레 산티아고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반정부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9.10.2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청와대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일정이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취소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오는 13~14일 양일 간 예정됐던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멕시코 정부와 협의를 거쳤고 이에 멕시코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이 11월 13일부터 1박 2일간 멕시코를 공식 방문, 14일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칠레 정부가 APEC 정상회의를 취소한 여파가 문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칠레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칠레 정부는 11월 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칠레는 빈부 격차 등으로 누적된 국민감정이 터지며 반정부 시위가 발생,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으로 시작된 시위가 격해지고 규모가 커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