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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타민D 혈중 농도가 결핍 수준인 노인은 비타민D 혈중 농도가 충분 수준인 노인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양윤정 교수팀은 2009∼2010년 경기 양평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60세 이상 고령자 393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인지 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 국립의학연구소(IOM)의 판정 기준에 따라 참가자의 비타민D 혈중 농도가 12ng/㎖ 미만이면 '결핍', 12~19.9ng/㎖이면 '부족', 20ng/㎖ 이상이면 '충분'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결핍' 상태인 노인의 53.8%, '부족' 노인의 38.3%, '충분' 노인의 31.9%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결핍' 상태인 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은 '충분' 상태인 노인의 2.3배였다.
연구진은 "노인은 거동 불편·신체 기능 저하 등의 이유로 야외 활동이 줄어 자외선 노출 시간이 적고, 피부 노화로 인해 비타민D 생성 능력이 떨어져 비타민D 결핍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타민D는 햇빛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90%가 공급된다.
식품으로는 기름기 많은 생선(연어, 참다랑어, 고등어), 버섯, 계란 등에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식품으로 섭취하더라도 이는 비타민D의 전구체에 불과해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해선 반드시 햇볕을 쐐야한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통 발간하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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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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