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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임한솔 탈당은 유감, 책임지고 서대문구에서.."

심상정 "임한솔 탈당은 유감, 책임지고 서대문구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20.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9일 "앞으로 우리 당원들과 특히 공직 후보자들은 선민후사 그리고 선당후사(先黨後私,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함)의 원칙을 확고히 세워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의에 참석해 "임한솔 전 부대표 일탈은 매우 유감이다.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의 첫 번째 자격 조건은 국민에 대한 무한 헌신과 책임이라는 점을 정의당 후보들은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임 전 부대표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길이 막혔다"면서 정의당을 탈당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심 대표는 이날 "임 전 부대표가 유권자들을 욕보인 것은 크게 보면 정의당의 책임"이라며 "정의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 지고 서대문구 구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올해를 두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정의당이 도약해야 하는 한 해이다. 정의당의 도약을 국민의 승리로 만들어야 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지난해 작은 변화의 문을 열었다. 미흡한 수준이지만 수구 세력의 완강한 저항을 뚫고, 개혁을 완수하기까지 정의당이 앞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제 빼꼼히 열린 선거제도 개혁의 문을 낡은 정치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 이 열망으로 확 열어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달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우리 국민들이 '과연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의당에 부합하느냐, 정의당의 비전과 실력, 그리고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얼마나 처절하게 자기 혁신에 임하고 있는가'를 검증하고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국위원회 안건과 관련해선 "오늘 가장 뜨거운 주제가 두 가지가 상정되었다. 하나는 지역구 후보 승리를 위한 당의 전폭적인 지원 방안"이라며 "다른 하나는 청년 할당을 비롯한 비례 후보 선출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진보 정치의 세기를 개척하면서 인정받지 못했던 저평가 우량주들이 이번 후보로 입후보해서 우리 국민들의 평가를 기다릴 것"이라며 "이런 두 가지 총선 방침이 서로 시너지를 내서 정의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