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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스크 등 구호물품 지원 잇따라

중국 마스크 등 구호물품 지원 잇따라
한국에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자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각 도시에서 마스크와 방호복 등의 긴급 구호물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에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자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각 도시에서 마스크와 방호복 등의 긴급 구호물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중국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 톈진시와 웨이하이시 등에서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광저우시는 16일 마스크 30만장과 적외선 체온계 200개를, 텐진시는 약 1억원 상당의 마스크 1만9744개와 방호복 3811점을 인천시에 지원했다. 다롄시는 약 1600만원 상당의 의료용 N95마스크 5000장을 긴급 구호 물품으로 보냈다.

웨이하이시는 마스크 2만장, 충칭시는 3만장, 산둥성은 2만5000장, 선양시는 마스크 2만5000장과 격리복 500개를 지원했다.

인천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각 도시에서 받은 마스크는 총 42만4000여장에 달한다.

톈진시는 구호물품과 함께 전달된 기증의향서에서 “인천시에 가능한 지원과 도움을 드리길 원하며, 양 도시간 우정이 더욱 견고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다롄시 역시 조속히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바이러스 종식 후 인천시와의 변함없는 교류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는 중국에서 지원받은 마스크를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콜센터 등 건강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방호복은 군구 보건소 및 병원 등 코로나19 선별진료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은데 중국 자매우호 도시에서 보내준 마스크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