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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한앤컴퍼니와 에이치라인해운에 1조8000억 투자

하나금융, 한앤컴퍼니와 에이치라인해운에 1조8000억 투자
사진제공=에이치라인해운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에이치라인해운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2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한앤컴퍼니와 에이치라인해운 출자 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서(SPA)와 공동업무집행사원(Co-GP) 계약서를 작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사모펀드(PEF)를 설립해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인수한다. 기존 한앤컴퍼니의 펀드는 청산된다. 펀드 규모는 총 3조1000억 원이며, 하나금융그룹이 1조8000억 원을 조달한다.

하나은행이 인수금융 주관사를 맡고, 공동 업무집행 사원은 하나금융투자와 한앤컴퍼니가 맡는다.

한편,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2위 벌크전용선 업체로 한앤컴퍼니가 2014년 유동성 위기를 겪던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벌크선 사업부가 전신이다.

당시 인수금액은 지분 100%에 약 5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년 뒤인 2016년에 현대상선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올 초부터 모건스탠리를 금융자문사로 선정,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 교체 작업을 추진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