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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위 불러일으킨 백인 경찰 내일 새벽 법정 선다

한국 시간 2일 오전 3시 심리 개최

[파이낸셜뉴스]

미국 시위 불러일으킨 백인 경찰 내일 새벽 법정 선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5월 25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수갑을 찬 채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던 플로이드의 목을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모습. 결국 플로이드는 사망했으며 이에 분노한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3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쇼빈은 1일(현지시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약 8분 간 무릎으로 눌러 사망하게 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1일(현지시간) 법정에 선다.

CNN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쇼빈의 심리가 열린다고 1일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의 마이크 프리먼 검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쇼빈을 3급 살인과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미네소타주 법은 3급 살인을 생명을 존중하거나 살해할 의도가 없이 타인에 현저하게 위험한 행위를 저지르고 타락한 마음을 분명히 드러내 죽음을 촉발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3급 살인으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5년 이하의 징역이나 4만 달러 이하의 벌금, 또는 징역형과 벌금형을 모두 선고할 수 있다.

2급 과실치사의 경우 불합리한 위험을 감지하고서도 의식적으로 타인에 사망 혹은 심각한 신체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수일 째 벌어지고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가혹행위를 한 경찰을 방치한 당국의 결정이 시위대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