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오른쪽)과 14일 출시될 신간(왼쪽).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내용을 담고 있는 조카 메리 트럼프(55)의 책 내용의 일부가 공개됐다. 이 책은 당초 오는 28일 출간 예정이었으나, 관심이 집중되면서 2주 앞당겨 14일 출간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리는 신간 '너무 과한데 결코 만족하지 않는(Too Much and Never Enough)'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기를 삶의 방식(cheating as a way of life)"으로 삼은 사람으로 평가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 고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로, 임상심리학자로 활동 중이다.
NYT에 따르면 메리는 책에서 "지금의 도널드는 3살 때와 비슷하다. 성장과 학습, 진화가 불가능하고 자신의 감정 통제가 어려우며, 대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여 분석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웹사이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쩌다 "세계의 보건,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는 메리와 출판사를 상대로 뉴욕주 1심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승소했지만, 항소법원이 판결을 뒤집어 결국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사이먼앤드슈스터에 따르면 초판 발행부수는 7만5000권이다. 현재 아마존에서 존 볼턴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을 제치고 주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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